독재, 친일 미화 말랬더니 물병 투척, 폭언에 폭행까지
독재, 친일 미화 말랬더니 물병 투척, 폭언에 폭행까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6.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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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친일 미화 말랬더니 물병 투척,

폭언에 폭행까지

김인규 사장은 KBS를 어떻게 이끌고 있나?

독재, 친일 미화 프로그램을 감행하고 있는 사측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추태를 연이어 자행하고 있다. 공방위 자리에서 콘텐츠 본부장이 물병을 집어던지는 만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일부 사측간부들이 평화롭게 피케팅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행사했다.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4일 사측의 일방 퇴장으로 중단됐던 공방위가 어제 속개됐다. <백선엽 다큐> 안건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사측은 노조가 오히려 제작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 KBS 본부가 외부세력을 끌여들였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오히려 노측에게 사과를 하라며 파행을 유도했다. 급기야 길환영 본부장이 이미 방송이 끝난 것만 공방위에서 다룰 수 있다며 단체협약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언을 했다. 노측은 이에 대해 단협을 상기시키며 강력히 항의했고 양측에서 고성이 오갔다. 그런데 갑자기 길환영 본부장이 앞에 있던 물병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얼마나 세게 던졌던지 물병은 찌그러졌다.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고, 노측은 거듭 사과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해 공방위는 중단될 수 밖에 없었다. KBS의 노동조합 20여년 역사에 유래가 없는 초유의 사태다.


<88% 불신임 길환영 본부장이 공방위 장에서 집어던져 찌그러진 물병> 6.14

황당한 일은 오늘도 이어졌다. 길환영 본부장의 폭거에 항의하는 아침 피케팅을 하는 중 사측 간부들이 고성을 지르며 피케팅을 방해했고, 급기야 노사협력 주간이 너희들이 하는게 노조야?”라며 폭언을 하고, 또 다른 간부는 노측 인사의 목을 조르는 폭행을 저질렀다. 노측은 이 상황에 대한 채증을 바탕으로 법적 조치 등의 대응을 할 예정이다.


<사측의 폭력으로 아수라장이 된 피케팅 시위>6.15

사장은 국회에 가서 KBS 본부를 소수노조라 부르며 조롱을 하고, 본부장은 노사회의장에서 물병을 집어던지고, 노사협력팀 간부들은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고. 아무리 작금의 KBS에서 온갖 비이성적인 행위가 난무한다 하더라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측이 이런 도발을 끊임없이 자행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독재, 친일 방송 강행에 대해 어떠한 명분도 없는 상황에서 노측의 실수를 유발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인규 사장에게 묻는다. 사장은 과연 KBS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나? KBS 역사에 치욕이 될 독재, 친일 방송을 강행하고, 불신임 88%인 본부장을 단협을 위반하면서까지 해임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급기야 이런 사태를 야기하고, 사측간부들이 노조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폭언을 하고 폭행까지 저지르는 사태를 야기한 것은 온전히 당신의 책임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당장 대통령 주례연설, 이승만, 백선엽 미화 방송을 집어치워라. 전례 없는 폭거를 저지른 불신임 88% 길환영 본부장을 해임하라. 폭언, 폭행을 저지를 사측 간부들을 처벌하라. 그렇지 않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김인규 사장과 직접 맞서 싸울 것이다. , 물병은 던지지 않겠다.

2011615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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