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유 압수수색!’ 사측은 진실을 밝히고 정면 대응하라!
‘미증유 압수수색!’ 사측은 진실을 밝히고 정면 대응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7.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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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 압수수색!’

사측은 진실을 밝히고 정면 대응하라!

경찰이 KBS 기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해야할 정도로 KBS가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착잡함을 감출 길이 없다.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를 자랑하던 대한민국 대표 언론기관인 KBS가 왜 이 지경에까지 몰리고 있는가! 세상의 의혹을 파헤쳐 진실을 조명해야할 공영방송 KBS가 되레 도청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받는 이 참담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김인규 사장과 KBS 경영진은 지금 KBS 구성원의 자괴감, 탄식의 목소리, 국민의 지탄이 들리는가!

KBS 기자를 압수수색까지 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해 도청 의혹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라. 도청의혹 사건은 이미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진실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그러나 경찰이 거대 언론사를, 국회의원을 상대로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다. 우려대로 경찰이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경찰이 이번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국회가 나서야한다. 특별검사제,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KBS가 언론사로서 다시 설 수있다.

KBS 본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KBS가 이미 밝힌대로 결백이 입증되기를 희망한다. 도청 의혹에 대한 결백이 입증되서 KBS가 언론사로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사측은 이제라도 스스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정면 대처하라.

그러나 만약 KBS가 이미 도청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입증되면 KBS는 전무후무한 치명타, 후폭풍를 맞을 것이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의 총사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KBS에 대한 근본적 개혁, 변화의 요구가 쏟아질 것이다. KBS 구성원 모두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하며 뼈를 깍는 반성, 변화해야만 길이 열릴 것이다.

KBS 기자의 압수수색을 불러온 현 사태만으로도 KBS 경영진은 깊은 책임을 느껴야한다. KBS 본부가 이미 요구한대로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수사만 기다리다가 기자에 대한 도청 의혹 압수수색이라는 불명예를 불러온 것은 KBS 경영진의 무책임과 무능의 결과다. 사측은 현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2011년 7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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