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 사측망언"백선엽은 독립군을 토벌한 적이 없다!"
[44호] 사측망언"백선엽은 독립군을 토벌한 적이 없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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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공방위에서 백선엽 찬양 다큐 ‘전쟁과 군인’ 제작을 총괄 지휘한 제작 책임자의 말이다. 단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백선엽은 우리가 오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친일파는 아니다’라며 최재호 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은 노측 위원들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그가 강변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우선, 백선엽은 해방 직후 반민특위에서 ‘친일인사’로 분류되지 않았다.

 

2.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한 사람이다.(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이 친일파를 비서로 썼을리없다는 주장)

 

3. 백선엽이 친일인사로 분류된 것은 (한낱 시민단체에 불과한) 민족문제연구소가 몇 년 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했기 때문이다.

 

4. 백선엽이 간도특설대에 들어간 것은 만주군관학교에 갔다가 발령이 나서 간 거지 지원을 해서 간 게 아니다.(자발적인 것이 아니었다.)

 

5. 백선엽이 간도특설대에 들어간 43년도엔 (만주에) (조선인) 독립군은 없고 (따라서) (조선인) 독립군들을 잡아 죽인 거 없다.

 

이상과 같이 요약된다. 즉 사측은 한마디로 백선엽이 친일파라는 것은 ‘오해’일 뿐이다라는주장이다. 따라서 백선엽을 친일파로 못 박아 놓은 채 방송 불가를 요구한 노동조합의 주장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다. 어이가 없다.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주장이지만 혹여 오해가 있을까 싶어 반박해본다.

?

1. 반민특위는 당시 여러 가지 여건과 역량을 고려해 해방 이후 ‘군(軍)’ 집단에 속한 인사 전체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백선엽이 친일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당시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군인이었기에 빠졌을 뿐이다.

 

2. 백선엽이 해방 직후 잠시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활동했다는 것은 백선엽의 주장일 뿐이다. 그가 그냥 경호원였는지 정말 비서였는지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설령 백선엽이 조만식의 비서였을지라도 조만식이 백선엽의 과거를 알면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그를 비서로 썼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한마디로 조만식의 비서였다고 그의 친일 행적이 없어지거나 감량 받는 것은 아니다.

 

3. 대통령 직속기구(노무현~이명박)였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백선엽에 대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다. 사측 제작책임자는 공방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일부러 감췄다. 그러고는 단지 민간연구소에 불과(?)한 민족문제연구소가 백선엽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했기 때문에 백선엽이 친일파로 ‘오해(?)’를 받게 됐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참 나쁘다. 참고로 이명박 정부는 지난 4월 민간연구소에 불과(?)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에 등재됐다는 이유로 장지연 등 독립운동가 19명에 대한 서훈을 취소한 바 있다.

 

4. 이 같은 주장에는 할 말이 없다. 1941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일본제국주의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고, 백선엽은 1942년 일제가 세운 괴뢰국이자 임시정부의 전쟁상태인 적국 만주국의 장교로 임관했다. 예나 지금이나 군인이 무슨 자기 맘대로 부대를 고르나? 백선엽 친일 행각의 출발은 자발적으로 적국의 군인, 그것도 장교가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백선엽은 이후 같은 민족을 때려죽이는 부대로 발령나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열심히 복무한 것이다.

 

5. 간도특설대가 가장 많은 공(?), 즉 토벌 전과를 세운 것은 1943년 이후다. 당시 조선인들 만으로 구성된 독립부대가 있었냐는 중요치 않다. 시대적으로 당시 조선 독립의 연합세력이었던 팔로군에는 수많은 조선인이 있었고, 그 팔로군을 때려잡으려 한게 간도특설대였다. 또 이른바 동북항일연군으로 불리던 수많은 조선인 무장항일세력이 활동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더구나 백선엽 스스로 자서전에서 ‘우리들이 추격했던 게릴라 중에는 많은 조선인이 섞여 있었다. 주의주장이 다르다해도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 때문에...’라며 조선인 독립군 토벌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측 책임자는 ‘백선엽은 독립군을 토벌한 적이 없다’며 망발을 쏟아냈다.

 

결국 종합하자면 사측은 백선엽을 친일파가 아닌 단지 후세에 일부 세력에 의해 ‘친일’이 덧씌워진 인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과 군인’과 같은 친일파 미화 프로그램을 별다른 문제의식도 없이 강행한 것이다. 우리 조합이 줄곧 친일파 미화 방송을 내보낼 경우 내, 외부의 엄청난 비난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끝내 방송을 강행한 데에는 이처럼 안이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민족운동·시민운동 단체들

KBS 앞에서 항의 집회

 

어제(7월12일) KBS본관 앞에는 백여 명의 독립유공단체 및 4.19 관련단체 회원들이 모여 친일파 백선엽 미화방송에 대한 사과와 함께 오는 8월로 예정된 독재자 이승만 찬양 방송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승만 다큐’, 제2의 백선엽 사태 부를 것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자신 또는 가족들을 희생한 이 분들은 지금 KBS를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친일 방송’, ‘독재정권을 위한 방송’으로 부르고 있다. 가뜩이나 수신료 현실화 추진 과정에서 ‘도청 의혹’ 사건에 휘말려 KBS 구성원 모두가 난감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사측은 다음달 8월 또 다시 이승만 다큐를 강행해 ‘제2의 백선엽’ 사건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제발 김인규를 비롯한 경영진은 제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

 

왜 백선엽 아이템을 했냐, 설명을 분명히 드리겠다. 백선엽의 친일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해방이 되고 반민특위에서 친일파를 분류하게 됐는데 그 당시 살아있는 생생한 증언자들이, 이 사람 친일 안 했다고 할 때 백선엽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이후에 민족주의자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 했다. 그리고 또...백선엽이 친일로 분류된 건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나중에 등재된 거 아닙니까. 경향신문의...백선엽의 회고록을 인용해서 백선엽은 죽일 사람이다, 논리로 공격하는데 팩트에 어긋난 게 많다...

앞뒤 문장을 다 빼고 그 부분만 얘길 했는데 백선엽 씨에게 물어보니까 그건 자기 선배들이 자기보다 먼저 간 토벌한 사람들이 그런 얘길 하더라, 한 거지 본인이 한 얘기라고 안 했다... 또 백선엽 씨가 만주 군관에 들어가서 간도특설대에 발령이 나서 근무하게 됐다. 지원을 한 게 아니고 만주 군관학교에 가게 됐다. 근데 백선엽이 간도 특설대에 갔을 땐 43년도엔 독립군은 없고 독립군들 잡아 죽인 거 없다. 상황이 다 끝나가고 있었을 때다. 우리

제작진들이 민족문제연구소에 전화해서 백선엽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거기선 답변을 회피했다...백선엽 친일이라고 못을 박아버리면... 어떻게 하나?

 

 

 

 

임창건 보도국장과 고대영 보도본부장이 기사를 늦추면서 SBS에게 ‘앉아서’ 낙종을 당한 ‘김해수 前 청와대비서관 저축은행 비리 연루 사건’과 관련해, 고대영 본부장이 충격적인 발언을 해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해수 前 비서관은 뉴스가 나가기도 전에 기사 내용을 ‘디테일’하게 알고 KBS에 항의해 왔으며, 해당 취재팀은 이에 대해 “누군가 ‘9시 뉴스 기사’를 사전에 김 前 비서관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7월7일 열린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고대영 본부장은 “기사를 유출한 당사자를 알고 있다. 박승규 사회2부장이 감사를 요청했는데 반려했다”고 말했다.

 

고대영 본부장, “박승규 사회2부장이 감사 요청했는데 반려했다”

 

KBS본부 공방위 위원들이 당사자를 아는데 왜 감사 요청을 반려했냐고 추궁하자, 고대영 본부장은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반려했다고 한 발 물러섰으며, 박승규 사회2부장이 다시 감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KBS 보도본부에서는 한 기업체를 비판하는 9시 뉴스 기사가 해당 기업체에 사전 유출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해 노동자의 입장을 언급한 프로그램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잇따라 회부돼 심의를 받았다. 방심위가 사실상 검열기구로 기능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나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방심위는 7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5월28일 방송)와 MBC라디오 ‘홍기빈의 손에 잡히는 경제’(5월25일 방송)에 대해 행정제재에 해당되는 ‘권고’결정을 내렸다.

방심위가 문제 삼은 부분은 제정임 교수가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해 “1년 반 동안 이 회사의 아산공장 노조원 중 5명이 과로로 숨졌다”, “연봉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라도 사측의 부당행위가 있다면 단체행동으로 맞설 수 있다는 것이 헌법과 노동법상의 권리”라고 말한 부분이다. 제정임 교수는 이번 심의에 대해 “사용자와 정부 측의 편중된 시각으로 노조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보도물에 대해서는 (방심위의)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다”며 “충분히 대변되지 못했던 노조의 시각을 전달하며 질적 균형을 추구한 프로그램에 편향성 잣대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KBS 사측, ‘이명박 주례연설’관련

유성기업 반론권 보장 아직도 미적미적

 

지난 6월 15일 9차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사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주례연설에서 유성기업 노조와 노동계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KBS본부가 유성기업에 대한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2달이 다 지나도록 사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적미적 버티고 있다. KBS본부는 7월7일 10차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따졌다. 사측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유성기업과 금속노조는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반론 보도를 신청했다.

 

‘도청 의혹’으로 KBS를 위기에 빠뜨리고

사장과 본부장은 2박3일로 ‘한류 콘서트’ 참석

 

‘도청 의혹’으로 언론기관 KBS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김인규 사장이 본부장과 국장 등 간부들을 거느리고 외유를 떠났다. 김인규 사장은 어제 (7월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늘 (7월 1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케이팝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다. 길환영 콘텐츠본부장과 전진국 예능국장 등이 수행한다. 케이팝페스티벌은 KBS 재팬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김인규 사장은 콘서트 참석과

KBS재팬 방문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직원들은 “김인규 사장이 원래 이런 걸 좋아한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행사 제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간부들이 수신료를 낭비하면서 줄줄이 외유를 떠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는 것이다. 수신료 인상에 실패하고 거기에 더해 도청 의

혹까지 야기한 김인규 사장이 지금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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