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51호] 첫 노사협력위원회 개최
[특보 51호] 첫 노사협력위원회 개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9.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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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월 6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사측이 첫 노사협력위원회를 열었다. 노사협력위원회는 단협 제109조를 근거로 ‘노사 공동의 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된 회의체이다.

 

노사협력위에서 김인규 사장은 공정방송위원회를 내실화하기 위해 세부 운영규정을 공정방송위원회에서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늘(9월7일) 열리는 공방위에서는 공방위를 사내 방송이나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노사는 또 조합원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노사 각 3인으로 실무협의체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의체는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오는 10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엄경철 KBS본부 위원장과 김인규 사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공정방송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한국방송공사(이하 ‘공사’라 한다)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조합’이라 한다)는 KBS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정방송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합의하고 성실히 준수할 것을 선언한다.

 

1. 방송의 공정성·독립성 강화

 

● 공사와 조합은 KBS 방송의 공정성·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방위를 내실화하고, 공정성평가위원회 및 옴부즈맨 제도 등을 운영하며, 지배구조 개선 등 방송관련법 개정을 포함한 외부 방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

 

● 공사와 조합은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

 

2.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 확대

 

● 공사와 조합은 수신료 현실화의 목적이 공영방송 KBS가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함임을 명확히 선언하며, 조속한 재원구조 공영화를 통해 정치·자본으로부터의 독립과 방송의 공정성·독립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영방송 KBS가 사회 통합·사회적 약자 보호·지역문화 발전·공정사회 실현·민주적 여론 형성 등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

 

● 공사와 조합은 2012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지상파방송 디지털 전환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무료보편적인 방송서비스를 실현하여 국민에게 감동을 전하는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3년안에 방송저널리스트 모두 본사로 올리겠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사측의 첫 번째 노사협력위원회에서 회사 측이 밝힌 방송저널리스트 직류의 근무조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동안 방송저널리스트의 유연한(?) 정체성을 의심하면서도 지역에 새로운 인력이 충원되었다고 믿었던 지역국 직원들에게 사측은 냉정하게 이들이 지역 몫이 아님을 분명하게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황송하게도 올해 새로 뽑은 38기 방송저널리스트 후배들은 지금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37기들보다 본사에서 한 달이라도 더 본사에서 훈련시켜 지역에 내려 보내겠단다. 조금이라도 더 지역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지난 7개월여의 시간동안 지역국 직원들은 KBS에 등장한 이 새로운 직류의 후배들에게 많은 희망과 기대를 걸었었다. 이들이 몇 년 동안이나 채워지지 않는 지역 T/O를 정상화시키고,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지역국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런데, 사측은 지역국 직원들의 이 기대섞인 바람을 한순간에 좌절과 무기력감으로 뒤바꾸어 버렸다.

 

●● 권역별 신입사원 선발제도 도입하라 !

 

지역국 직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이 날 노사협력위원회에 참석한 부산울산지부장과 전남광주지부장은 지난 십 수 년 동안 억눌렸던 지역국 직원들의 울분을 전하며, 차라리 이런 황당한 인사를 할 거라면 차라리 과거의 권역별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십 수 년 간 지역은 본사의 부족한 인력을 수급해주는 인력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그리고 그렇게 본사에 인력을 대오면서 지역국은 이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려있다. 그런데 이런 지역국에 신규인력 충원 계획은 온데간데없고, 방송저널리스트 ‘신입사원 연수’라는 새로운 직무까지 떠넘기려 하는 회사의 작태에는 이젠 좌절을 넘어 분노만 차오른다.

 

그런데, 김인규 사장은 이를 개혁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새로운 개혁에는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방송저널리스트로 대별되는 김인규 식의 KBS 개혁, 지역국 직원들은 단순 명료하게 설문조사를 통해 대답했다. “우리는 당신의 개혁에 동의하지 못한다.”

 

방송저널리스트라는 직제도입이 어떻게 KBS 개혁의 깃발이 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우리는 기자와 피디를 하나의 관리체계로 묶겠다는 김인규 사장의 발언에서 관리와 통제의 냄새만을 맡을 뿐이다.

제발 김인규 사장은 이미 끝없는 추락으로 더 이상 끝을 찾을 수조차 없는 지역의 현실을 다시 짓밟지 마라. 당신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아무런 비전 없는 방송저널리스트식 개혁이 아니라 지역에 공영방송 KBS의 존재감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설문조사결과 2면)

 

 

 

 

 

 

 

 

 

2011년 2월 1일 지역총국에 배치된 37기 BJ들은 초기 6개월간 10명(62%)이 보도국에 근무하였으며, 6명(38%)이 편성제작국에서 근무하였다.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점 리커드 척도에 의해 조사하였다.

우선 37기 BJ응답자의 56.3%가 6개월 단위로 보도국과 편성제작국을 옮겨가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업무수행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입사초기 희망하는 직류(기자, PD)가 변화하여 응답자 15명 중 기자 희망은 3명, PD는 12명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향후 37기 BJ들이 본인이 희망하는 직류선택과 사측의 인력운영간에 상당한 갈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응답자 중 46.7%가 희망하는 직류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퇴직도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BJ들은 향후 KBS가 보도, 제작인력의 채용에 있어 BJ형태로 뽑는것에 대해 전체 37기 BJ의 81.3%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93.8%가 지역총국에 1년 근무후 본사로 전보할 것을 희망했다.

 

 

 

 

 

 

 

기존 직원들의 BJ에 대한 의견조사는 소속 노동조합과 관계없이 지역방송총국 보도국 및 편성제작국에 근무하는 기자, PD, 영상취재, 영상제작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응답자의 소속 부서로는 보도국 소속이 37%, 편성제작국이 63%였다. 직급별로는 2직급갑이 17.4%, 2직급을이 20%, 3직급 29.6%, 4직급 30.4%, 기타직급 2.6%가 응답하였다.

현 인사제도상 6개월 단위로 보도국과 편성제작국을 옮겨다녀야 하는 BJ들은 지역총국 인력부족 측면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업업무 비중이 높은 직급인 3, 4직급에서 이런 경향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 직원 스스로도 BJ들에 대한 멘토링 의향이 낮게 나타났으며, ‘향후 직류를 다시 결정한다는 것’이 그에 대한 주요 원인이었다. 기존직원들 역시 BJ 직류를 두는 것에는 83.5%가 반대했으며, 지역총국에 부족한 인력충원을 위해서는 기존 권역별 채용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67.5%여서, 신입사원 충원후 불과 1~3년간만 지역국에 근무 후 본사로 순환전보 하는 것에 대한 높은 불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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