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막장인사의 모든 책임은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9.9 막장인사의 모든 책임은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9.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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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막장인사의 모든 책임은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정말 가관이다. 김인규식 막장인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관제방송 종결자 길환영 본부장을 부사장에 앉힌 데 이어, 국장급 인사 역시 부실·정실·보은인사의 결정판 그 자체다. 더구나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지난 9일 코비스를 통해 시행한 국장급 인사를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해당 인사 내용은 모든 언론사에 이미 배포돼 인터넷이나 신문에는 잘못된 인사발령이 기사화됐다. 공영방송 KBS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망신살도 이런 망신살이 없다. 발령이 취소되는 일련의 과정도 ‘아니면 말고’ 식이다. 사측 스스로 관련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고 관련 협회의 강력한 항의를 하자 동일자로 인사발령을 취소하는 부끄러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인사의 내용을 떠나 형식만으로도 부실 그 자체다.

9.9인사는 부실·정실·보은인사의 결정판!

9.9인사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이번 인사의 수혜자 면면을 보라! 사장 앞에서 김영해 전 부사장과 고성과 욕설다툼을 벌여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심대히 실추시킨 최철호 전 기획예산국장이 자리를 옮겨 외주제작국장으로 발령났다. 최 국장은 최근에도 본관 7층에서 업무를 놓고 사내의 모 단장에게 심하게 모욕을 줘 해당 당사자가 보직사퇴서를 낼 정도로 구설수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다. 징계를 해도 부족한마당에 영전발령을 낸 것으로 당혹을 넘어 경악 그 자체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로그램 제작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최종 편성책임자 자리에 앉히고, 선심성 인사를 남발해 KBS를 ‘직무대리’ 천지로 만들고 말았다.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날부터 보디가드 역할을 해온 비서실장은 양노조 지부가 그렇게 반대했음에도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총국장으로 영전했다. 또 코비스를 통해 백선엽·이승만 다큐와 관련해 “친일파도 독재도 문제없다”라는 취지의 막장 발언한 B씨는 국장급(주간)으로 영전했다. 측근은 측근대로 챙기고 문제가 있는 인물들도 여전히 중용한다.

김인규식 막장인사 반드시 심판한다!

이번 막장인사는 자리와 이권을 얻기위한 막무가내 충성 경쟁의 결과이며 동시에 이를 비호하는 김인규식 인사관리의 결과이다. 결국 총체적 심판 밖에는 길이 없고, 그 과녁은 김인규 사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막장 인사에 대한 개별적이고 단기적인 비판과 대응으로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 공영방송 KBS가 총체적 붕괴 신호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폭주는 반드시 멈추게 돼 있다. 그 막장 인사의 끝은 결국 본인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

2011년 9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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