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52호] 막장인사 부실경영 관제방송 KBS 총체적 위기 김인규를 심판한다
[특보 52호] 막장인사 부실경영 관제방송 KBS 총체적 위기 김인규를 심판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9.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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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인사의 끝을 보고야 말았다. 콘텐츠본부의 절대 다수로부터 불신임을 선고받은 ‘길환영’이 부사장에 임명됐다. 국장급 인사를 시행하고 시행문을 회수하는 볼썽사나운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보사장 김인규 체제 2년의 맞이하는
KBS는 이제 백척간두에 서있는 꼴이 돼 버렸다.

김인규는 지난 2년 동안 수신료 현실화를 수행할 수 있는 사장은 자신밖에 없다는 논리를 무기로 특보사장이라는 부끄러운 레떼르를 세탁했다. 하지만 결국 수신료 현실화는커녕 ‘도청 의혹’까지 불러일으키며 KBS를 초유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갔다. 지금도 도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자리보전만을 위해 숨을 죽이고 있다. 김인규는 대내적으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식물 사장으로 전락했고, KBS는 언론사로서의 정체성마저 의심받게 됐다.

수신료 현실화의 가능성은 2년 전보다 더 요원해졌고 KBS의 경영수지는 악화일로에 빠져있다. 사측이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은 이미 790억 원 사업손실이 예상된다. 차임금은 2,3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인규 사장은 이제
더 이상 ‘수신료 현실화’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KBS 유사 이래 이렇게 무능력하고 대책 없는 사장은 없었다.

공영방송 KBS가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근거인 ‘공정 방송’은 더 이상 망가질 데가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KBS 메인뉴스는 권력의 눈치 보기로 일관해 청와대의 확성기를 자처하고 있다. 천안함 사태, G20회의 등 정권의 주요 아젠다에는 몸을 바쳐 프로그램으로 충성을 다했다. 아침마당 등 주요 프로그램은 권력과 정치인을 홍보하는 프로파간다로 전락했다. 4대강과 노동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는 눈감고 권력 비판에 적극적인 기자와 PD는 제작에서 배제되기 일쑤였다. 추적60분을 보도본부로 이관하고 방송저널리스트 통합 선발 등을 막무가내로 추진해 PD저널리즘을 말살하는 작업은 이제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백선엽, 이승만 특집으로 “KBS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다”는 치명적인 비판마저 받게 만들었다.

총제적인 부실이다. KBS는 경영과 방송 모두 막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다. KBS에 만연한 패배주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이 모든 책임은 결국 김인규를 비롯한 무능하고 자격 없는 경영진의 몫이다. 이제 이 책임자들을 심판하는 길에 KBS본부는 당당하게 나아가고자 한다.

 

정말 가관이다. 김인규식 막장인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관제방송 종결자 길환영 본부장을 부사장에 앉힌 데 이어, 국장급 인사 역시 부실·정실·보은인사의 결정판 그 자체다. 더구나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지난 9일 코비스를 통해 시행한 국장급 인사를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해당 인사 내용은 모든 언론사에 이미 배포돼 인터넷이나 신문에는 잘못된 인사발령이 기사화됐다. 공영방송 KBS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망신살도 이런 망신살이 없다. 발령이 취소되는 일련의 과정도 ‘아니면 말고’ 식이다. 사측 스스로 관련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고 관련 협회의 강력한 항의를 하자 동일자로 인사발령을 취소하는 부끄러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인사의 내용을 떠나 형식만으로도 부실 그 자체다.

9.9인사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이번 인사의 수혜자 면면을 보라! 사장 앞에서 김영해 전 부사장과 고성과 욕설다툼을 벌여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심대히 실추시킨 최철호 전 기획예산국장이 자리를 옮겨 외주제작국장으로 발령났다. 최 국장은 최근에도 본관 7층에서 업무를 놓고 사내의 모 단장에게 심하게 모욕을 줘 해당 당사자가 보직사퇴서를 낼 정도로 구설수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다.징계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영전발령을 낸 것으로 당혹을 넘어 경악 그 자체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로그램 제작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최종 편성책임자 자리에 앉히고, 선심성 인사를 남발해 KBS를 ‘직무대리’ 천지로 만들고 말았다.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날부터 보디가드 역할을 해온 비서실장은 양노조 지부가 그렇게 반대했음에도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총국장으로 영전했다. 또 코비스를 통해 백선엽·이승만 다큐와 관련해 “친일파도 독재도 문제없다”라는 취지의 막장 발언한 B씨는 국장급(주간)으로 영전했다. 측근은 측근대로 챙기고 문제가 있는 인물들도 여전히 중용한다.

이번 막장인사는 자리와 이권을 얻기위한 막무가내 충성 경쟁의 결과이며 동시에 이를 비호하는 김인규식 인사관리의 결과이다. 결국 총체적 심판 밖에는 길이 없고, 그 과녁은 김인규 사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막장 인사에 대한 개별적이고
단기적인 비판과 대응으로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 공영방송 KBS가 총체적 붕괴 신호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폭주는 반드시 멈추게 돼 있다. 그 막장 인사의 끝은 결국 본인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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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막장인사 부실경영 관제방송 KBS 총체적 위기 김인규를 심판한다

9.9 막장인사의 모든 책임은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2면 김인규 특보 사장 2년, KBS는 이렇게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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