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결의문] 이제 우리는 김인규 심판의 길에 나선다!
[총회결의문] 이제 우리는 김인규 심판의 길에 나선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9.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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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KBS,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김인규 심판의 길에 나선다!


이 모든 결과는 이미 예정돼 있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명박의 특보였던 김인규가 청경과 가신들을 앞세우고 개구멍으로 KBS에 첫 발을 내딛던 그날, 이 모든 KBS의 위기는 예정되어 있었다. 특보 사장 김인규 체제 2년, KBS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어디 한 곳 성한 구석을 찾기 어렵다. 작금의 KBS엔 자괴와 분노의 탄식만이 넘쳐나고 있다.

김인규는 지난 2년 동안 '수신료를 현실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장'이란 허상을 내세워 특보 사장이라는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세탁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허상도 무참히 깨져 버렸다. 수신료 현실화는 커녕 ‘도청 의혹’까지 불러일으키며 KBS를 초유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갔다. 지금도 도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는 커녕 자리보전만을 위해 숨을 죽이고 있다. 김인규는 식물 사장으로 전락했고, KBS는 언론사로서의 정체성마저 의심받게 됐다.

공영방송 KBS가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근거인 ‘공정 방송’ 또한 더 이상 망가질 데가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KBS 뉴스는 권력의 눈치 보기로 일관해 청와대의 확성기가 되었고, 프로그램은 권력과 정치인을 홍보하는 프로파간다로 전락했다. 4대강과 노동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는 눈감고 권력 비판에 적극적인 기자와 PD는 제작 일선에서 쫓겨났다. 최근엔 백선엽, 이승만 특집을 무모하게 추진해 “KBS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다”는 공영방송으로선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비판마저 받고 있다.

김인규식 막장 인사는 KBS 구성원들로 하여금 분노를 넘어 허탈하게 만들었다. 편파방송의 종결자로 콘텐츠본부의 절대 다수로부터 불신임을 선고받은 ‘길환영’이 부사장에 임명됐으며, 국장급 인사를 시행하고 시행문을 회수하는 볼썽사나운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KBS의 경영 또한 악화일로에 빠져있다. 사측이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뾰족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KBS 유사 이래 이렇게 무능력하고 대책 없는 사장은 없었다. 그야말로 총제적인 위기다. KBS는 경영과 방송 모두 막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더 이상 무너지는 KBS를 지켜만 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제 우리 일천 여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은 김인규 심판의 길에 나서고자 한다. 막장인사, 부실경영, 관제방송을 통해 KBS를 총체적 위기로 내몬 특보 사장 김인규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심판하고자 한다. 우리 일천 여 조합원들은 KBS를 살리겠다며 서로의 어깨와 어깨를 걸었던 지난 여름의 뜨거운 열정을 기억하고 있다. 이제야 말로 특보 사장 김인규를 심판해 국민들 앞에서 다짐했던 KBS를 살리겠다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다. 각오하라 특보 사장!

2011년 9월 15일

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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