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홍보 4대강생중계' 선거법위반 유권 해석 의뢰
'정권홍보 4대강생중계' 선거법위반 유권 해석 의뢰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10.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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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10.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10월 22일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를 생방송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목은 "특별생방송 :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4원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중계행사이며, 제작비는 총 3천여 만 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편제회의에 올라온 기획안을 보면 기획의도를 "전국 4대강 주요보 개방행사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강의 문화적 가치를 부각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친환경 의식을 고취한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관제 행사이며, 정권 홍보 행사임을 스스로 밝힌 셈입니다.

 

KBS본부는 일단 어제부터 아침마다 사장 출근길에 '4대강 생중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출근길에서 "특보사장"이라는 말을 들으니 또 울컥 하더군요.

그런 말 듣지 않으려면 정신차리고 방송을 똑바로 해야지요.

 

 

KBS본부는 이번 생중계 방송이 특정정당과 후보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4월 "4대강 사업은...정치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선거 쟁점에 해당하며,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선거 쟁점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특정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KBS본부는 이번 생방송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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