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58호] 임금협상 결렬 쟁의절차 돌입!
[특보 58호] 임금협상 결렬 쟁의절차 돌입!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10.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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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어제(10월25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임금교섭에 대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2011년 임금교섭은 노측의 총액대비 9%인상(정규직 8% + 비정규직 1%할당), 사측의 임금동결에서 의견 불일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20일 개최된 임금교섭 5차 실무회의에서 이준삼 정책기획본부장은 사측의 ‘동결안’을 유지하고 진전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KBS본부는 교섭자체가 반복적으로 공전됨에 따라 사측에 진전된 교섭안을 10월 24일(월) 오전까지 제시해주길 통보한 후 회의를 종료하였다.

KBS본부는 해당 기한까지 사측으로부터 별도의 진전된 안이 통보되지 않음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것이다.

 

사측, 성실교섭 의지 없어

KBS본부는 2011년 8월11일 이후 세 차례에 거쳐 임금교섭을 요청하였으나 사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교섭을 회피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임금교섭과 관련하여 1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 KBS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2011조정1)의 조정과정에서 당시 조정위원들은 KBS임금협약이 타 사업장에 비해 교섭이 늦다고 지적함에 따라 당시 사측대표자가 개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도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또한 사측은 2011년 9월23일 임금교섭 본 회의를 포함하여 3차례의 임금교섭 회의가 경과하도록 임금교섭 사측(안)조차 제시하지 못했으며, 노측의 사측안 제시 촉구에 3차 실무교섭(2011.10.13)에서야 2011년 사업손실액 및 차입금 규모 전망에 기초하여 임금동결안을 구두로만 제시하였다. 이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교섭을 해태하고 있는 것이다.

 

특집방송은 확대하되,

손실은 인건비로 충당?

사측은 지난 8월 31일 ‘2011년 상반기 실적 및 연간 수지 전망’에서 연간 세전손실 124억, 연말 차입금규모를 약 2,3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3/4분기 광고수주가 다소 나아져 수지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사측은 임금인상여부를 3/4분기 결산 후에나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결산을 해보고 여력이 있으면 임금인상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다. KBS 사측은 2009년 693억원, 2010년 434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예산을 수립함에 있어 사업경비는 약 16%를 증액한 반면, 인건비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산편성을 하지 않았다. 일반경비는 증액했지만 인건비는 당해 연도 수지전망에 따라 동결하겠다는 것이다. 타당하지 않다.

 

2010년 7월 뜨거운 여름을 떠올리며

차분히 쟁의 절차 밟을 것

백선엽, 이승만, 4대강 특집 등 작년 한해 전체에 비교해 2011년 10월 19일까지 이미 93건이나 많은 특집제작 프로그램에 28.8%나 많은 특집제작비를 부어넣고 수지를 맞추기 위해 조합원의 인건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경영자의 판단인가?

KBS본부는 이러한 사측의 왜곡된 경영관과 무능력에 대한 시시비비를 조정과정에서 꼼꼼히 가릴 것이며, 필요하다면 2010년 7월 뜨거운 여름을 떠올리며 노동쟁의절차를 차분히 밟을 것이다.

 

 

 

앵커 오디션에서 ‘최하위권’의 성적을 받은 한상덕 전 홍보실장이 최종적으로 앵커에 선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동안 앵커 선발과 관련한 오디션 제도가 사실상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앵커 선발과 관련된 원칙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7일 2TV아침뉴스타임과 일요뉴스타임의 앵커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열렸다. 9월 30일에 고지된 ‘앵커 오디션 공고’에는 두 뉴스의 앵커를 따로따로 선발한다고 돼 있다. 아침뉴스타임에는 기자와 아나운서 등 모두 10명이 지원했으며, 일요뉴스타임에는 역시 기자와 아나운서 등 모두 3명이 지원했다.

 

한상덕 전 홍보주간,

최하위권 오디션 성적으로 앵커 낚아채

 

담당부서인 뉴스제작3부는 오디션이 끝난 뒤 아침뉴스타임 지원자 10명 가운데 상위 5명을 인사권자인 본부장에게 올렸고, 일요뉴스타임 지원자 3명은 모두 상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국장단 회의를 거쳐 아침뉴스타임 앵커로는 오디션에서 고득점을 받은 기자를 선발했다. 그런데 일요뉴스타임에서 문제가 생겼다. 보도본부장은 일요뉴스타임 지원자 3명을 무시하고 아침뉴스타임 지원자 가운데 한상덕 기자를 앵커로 낙점했다. 박영애 뉴스제작3부장은 두 뉴스의 오디션을 따로 본 것이 아니라 통합해서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당시 앵커에 지원했던 한 기자는 두 뉴스를 다 지원했지만 하나의 뉴스만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상당수의 지원자들은 두 뉴스의 오디션을 통합해서 본다는 말을 듣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상덕 기자의 오디션 점수는 지원자 가운데 최 하위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뉴스를 지원하지도 않았고, 상위 50%에도 들지 못했으며, 최 하위권을 기록한 지원자를 앵커로 선발한 이상한 오디션이 치러졌던 셈이다. 오디션에 3명이 참여한 아나운서실에서도 ‘들러리를 선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디션과 상관없이 홍보주간 자리에서 물러난 간부에게 앵커 자리를 선물로 준 셈이다.

 

고대영 본부장, “젊은 사람이 앵커를 하면

시청률 낮아”…거짓말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이에 대해 “일요일 7시에 하는 뉴스인 일요뉴스타임 앵커를 젊은 사람들이 하니까 시청률이 내려가는 것 아니냐”, “국장단 회의에서 고참으로 앵커를 가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한상덕 기자가 나이가 가장 많아서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최 하위권 지원자를 선발하면서 오디션이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작진들 생각이고 정책적으로 판단했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일요뉴스타임 시청률을 실제로 분석해본 결과 고대영 본부장의 해명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기자가 앵커를 할 때는 4%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한상덕 기자가 홍보주간으로 옮기기 전 한달여 기간 동안은 3.5%에 그쳤다.

 

KBS앵커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한상덕 선발을 당장 철회하라

 

KBS본부는 이번 한상덕 기자의 앵커 선발 문제는 KBS에서 인사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단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판단한다. 이번 한상덕 기자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보은 인사는 KBS 앵커 오디션 제도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먼저 한상덕 기자의 앵커 선발을 철회하고, 오디션 채점표를 투명하게 공개해 앵커를 다시 선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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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임금협상 결렬 쟁의절차 돌입!

오디션 '꼴찌'를 앵커로 선발?

 

2면 구토 유발 방송 "4대강 새물결 맞이 4원 생방송"

<민원도가니 박영문 스포츠국장을 고발한다(4)>

- 박영문의 '꼼꼼한' 상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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