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62호] 총파업 찬성 93%, 김인규 심판 의지 뜨거워
[특보 62호] 총파업 찬성 93%, 김인규 심판 의지 뜨거워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12.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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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경영자 김인규를 심판하자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뜨거웠다.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임금 협상 승리와 무능 경영 심판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절대 다수의 조합원들이 무능력·무개념 경영자 김인규 사장에 대해 실망과 절망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원 1,079명, 재적 1,036명(특파원, 휴직자, 연수자 등 제외) 가운데 852명이 투표했고(투표율 82.2%), 789명이 파업에 찬성해 92.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반대는 58표였으며 무효는 5표였다.

일방적인 ‘이중 고통’ 거부한다!

김인규 사장 체제가 출범한 뒤 KBS는 정권홍보방송, 편파방송의 창구로 전락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엄청난 양심의 고통, 심리적 고통을 강요했다. 관제특집, 역사왜곡다큐, 4대강 홍보 등 이루헤아릴 수 없는 낙하산 프로그램이 투하됐다. 여기에 또다른 고통이 강요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금 삭감에 해당하는 임금협상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모두 무능 경영의 결과이다. 현 경영진은 IPTV 사업자로부터 수 백 억 원의 정당한 대가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케이블 사업자와의 재전송 협상에서도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고 있다. 수신료 인상을 전제로 섣부르게 광고축소 경영전략을 구사해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수신료 인상 국면에서는 정치권과의 협잡을 유일한 ‘방책’으로 삼았다가 결국 ‘도청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수신료 인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경영에 완전히 실패한 경영진이 이제는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고통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KBS는 2002년 대비 실질임금이 8.16%나 하락했다. MBC의 경우 올해 임금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10% 이상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능한 경영진 때문에 유독 KBS만 고통을 강요 받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긴급 중앙위원회 개최… 투쟁 일정 이어져

언론노조 KBS본부는 압도적인 파업 찬성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14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일정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금협상 경과와 전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이 설정될 것이다. 또 15~16일에는 실국별 긴급 총회가 열린다. 다음주 19~23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와 전국조합원 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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