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70호] 김인규 몰아내고 KBS 재건하자!
[특보 70호] 김인규 몰아내고 KBS 재건하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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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몰아내고 KBS 재건하자!

오늘부터 23일(목)까지 본투표 실시

 

■투표 종료 후 24일 쟁대위 향후 일정 결정

 

부당징계·막장인사 분쇄 및 김인규 퇴진을 위한 총파업 투표의 부재자 투표가 지난 금요일과 어제 있었고, 오늘부터는 사흘간 본투표가 실시된다.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기 전 사측은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하는 투표라 투표장소를 협조할 수 없다’며 투표소 설치를 막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17일(금) 아침 8시, 다소의 마찰이 있었지만 투표소가 세워져 순조롭게 부재자 투표가 진행됐다. 본투표는 오늘부터 사흘간 9개 지역지부와 본관, 신관, 별관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가 종료되면 24일(금요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 공지할 예정이다.

 

■기자협회, PD협회 제작거부 결의. 새노조 가입 증가.

 

이번 부당징계·막장인사 분쇄와 김인규 퇴진을 위한 총파업 투표는 그 어느 때보다 사내외의 전폭적인 지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16일 PD협회가 총회에서 제작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기자협회 투표에서도 사상최고인 72.3%의 찬성으로 제작거부안이 가결, 조만간 양 협회의 제작거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14일 대의원 대회에서 총파업 찬반투표안이 가결된 후 언론노조 KBS본부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매일같이 새노조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조합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현재 언론노조 MBC본부의 ‘끝장’ 파업이 23일 째 진행되고 있다. 사측이 MBC와 사이좋게 같이 파업을 하라고 MBC가 파업에 들어간 1월 30일 일부러 대량징계를 내리고 그 다음날 막장인사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서 전국민의 관심은 단군 이래 최초인 KBS, MBC 동시 파업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에 집중돼 있다. 지고 싶어도 질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싸움이다.

 

■김인규, 떠나라!

 

총파업 투표가 시작되자 사측은 온갖 케케묵은 논리를 동원해 변명과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2010년 파업은 단협쟁취가 목표가 아니라 공정방송 쟁취와 조직개편 반대이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둥, 징계를 13명으로 ‘최소화’했다는 둥, 파업에 들어가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둥..

그런데 이 변명과 협박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간부들조차도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중징계를 해놓고 분위기가 심상찮아지자 파격적으로 깎아 줄 테니 재심을 청구하라고 애걸을 하고, 이화섭, 변석찬, 김원한, 이은수 등 문제인사들만 골라 등용한 사측의 행동이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방송, 인사, 경영을 철저히 망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존재근거였던 수신료마저 처절히 실패한 김인규는 그 외로움이 더욱 더 커져갈 것이다. 그를 위해 새노조 때려잡기에 나서줄 사람은 이제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다. 그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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