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뉴스] 민주광장 봉쇄속에서도 집회 사수
[파업뉴스] 민주광장 봉쇄속에서도 집회 사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3.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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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일차 - “김인규 사장 퇴진” 투쟁 의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김현석)의 파업 2일차 집회가 7일 오후 KBS 본관 하모니광장과 신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서 김현석 위원장은 “파업 첫날인 어제 조합원들의 표정은 이미 우리의 승리를 알리고 있었다”며 “현재 방송 3사(KBS, MBC, YTN)가 같은 뜻으로 싸우고 있지만 KBS 김인규 사장이 가장 먼저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제작거부 6일차에 접어든 KBS 기자협회 황동진 협회장은 조합원 발언을 통해 “사측이 규정 위반과 징계를 들먹이며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번 제작거부는 총회와 투표 등 적법 절차를 거쳐 기자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제작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오늘 집회에는 MBC 노동조합(위원장 정영하) 이용마 홍보국장이 참석해 연대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이 국장은 “파업 초기 조합원 500여 명의 참여로 시작해 파업 38일 째인 현재 760여 명으로 날이 갈수록 파업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MBC 구성원뿐 아니라 대중의 호응과 지지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진행 중에 해고 등 징계 처분을 내린 김재철 사장의 무리수가 되레 파업의 동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해고한 MBC는 지난 5일 이용마 홍보국장을 추가로 해고하는 등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계속하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간부 13명에 대한 징계 무효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는 집회에 참석해 “현재 KBS와 MBC가 벌이고 있는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과, 방송법에 규정된 방송의 독립성, 객관성,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합법적 쟁의행위”라며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뉴스를 볼 수 있는 시청권을 되찾기 위해 법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 3일차인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방송 3사(KBS, MBC, YTN) 공동 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 파업스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방송 3사 아나운서, 기자 등 조합원들의 장기자랑과 ‘자전거탄풍경’ ‘J심포니’ 등 초대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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