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9일차] 젊은 그대, 16일 저녁 여의도로 오라!
[Reset 9일차] 젊은 그대, 16일 저녁 여의도로 오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3.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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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도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언론노동자들의 연쇄 파업 소식이 미디어오늘에 실린 3월 14일. 오늘은 Reset 9일차입니다.



오늘 집회는 본관 '하모니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두 자리 일수로 향해가는 길목이다 보니 의지들이 남다릅니다.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합니다.



짧은 집회 뒤에 이어지는 오늘의 일정은 서울 시내 대학가로 흩어져 오는 16일 저녁 여의도 공원에서 있을 '방송사 사장들 동반 퇴임 축하 쑈'를 알리는 선전전입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국민대, 건국대로 각 구역별로 담당을 정해 흩어지기로 합니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이 있다 보니 선호도가 뚜렷합니다. 간단히 복불복 게임을 통해 가야 할 대학가를 정합니다. 지난번 거리선전전에서 플래시몹 1위를 먹은 카메라-기술-경영-뉴미디어국의 조합원들은 부상으로 대학가 선택권을 받았습니다.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가장 가까운 연세대를 선택하셨네요.


복불복에 나선 보도국 중앙위원입니다. 용감하게 뽑기를 했지만, 교통이 까다로운 한국외국어대+서울시립대가 선택됐군요.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표정들에서 희비가 엇갈립니다.



안타까운 순간이 이어지네요. ㅎㅎ 시사제작국은 북단의 국민대, 예능·드라마국은 건국대, 교양·다큐는 서울대, 라디오국은 이화여대에 당첨됐습니다. 스포츠-아나운서국은 고려대에 가게 됐고요.


역시, 먼 길을 가게 되는 타 구역의 불행을 보며 기뻐들 하는군요. ^^;;


조합원들이 대학가 선전전에 나설 채비를 하는 동안, 조합 집행부는 오늘 본관 6층에서 모이는 이사회의 이사진들을 면담하기 위해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6층은 아예 엘리베이터를 통해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네요. 5층에 내려 계단을 통해 진입하려 했지만, 역시나 통로를 막아 세웁니다.


특보 사장의 해임권한이 있는 이사진들에게 작금의 상황을 이해시키고 우리의 뜻을 전하려 했을 뿐인데 그 통로마저 막는군요. 면담만 간단히 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올려 보냈습니다.




그러고 기다리기를 또 한참.. 함흥차사네요. 대답없는 메아리에 지쳐서 허탈히 발길을 돌립니다. KBS의 오늘 상황에 일단의 책임이 있는 이사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나요?



조합원들은 회사 밖으로 나섰습니다. 이화여대를 향해 가는 라디오국 조합원들을 쫓아가 볼까요?



이화여대 학생들이 우리의 선전전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이화여대 교정 곳곳을 돌며 16일 행사를 알리고 현재 KBS를 비롯해 언론노동자들의 싸움이 왜 시작됐고 중요한지를, 왜 승리해야 하는지를 열심히 알렸습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도 나누어 드렸어요... ^^


가열찬 하루를 보낸 이화여대 학생들과 라디오국 조합원들입니다.



이번엔 가카의 모교인 고려대를 찾아간 아나운서·스포츠국 조합원들입니다.






전단지와 우리가 만든 노보를 나누어주자 모두가 관심있어 합니다.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물어보기도 하네요.


꽃미남 아나운서 조합원에게 여학생들은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군요. ^^;


아, 물론, 남학생에겐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요.;;;;



우리가 나누어준 특보를 아주 관심있게 읽습니다.


고려대 역시 대학생들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함께 해준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선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함께 도와준 고려대학생들과 작은 간담회도 가졌네요.

모두 16일 저녁 여의도 공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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