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언론사 총파업 지지성명 발표
전남도의회, 언론사 총파업 지지성명 발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3.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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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총파업에 대한 국내외의 지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전국 최초로 전남도의회가 언론사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의 총파업에 지지를 보내주신 각계각층의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공정방송 실현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언론사 공동파업 지지 결의문

KBS, MBC, YTN, 연합뉴스 등의 언론은 공공재인 전파와 국민이 내는 수신료와 세금, 그리고 공기업 출자로 이루어진 공영방송사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국민의 눈과 귀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공영방송에 소위, 낙하산 사장을 내려 보내 정권의 입맛대로 여론을 만들고 국민의 알권리방송의 공정성, 공영성을 무력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BBK사건, 청와대 민간인 사찰, 내곡동 사저 의혹,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진실을 알려야 하는 뉴스의 내용이 사라지거나 정권에 유리한 일방적 방향으로 제공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의 단체협약에 명기된 공정방송실천위원회 구성 등 언론자유를 위한 장치들 또한 심각하게 변질되고 축소되어 왔다.

그러한 결과 권력의 감시와 비판, 중립성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무너지고, 최근 MBC사장의 법인카드 오남용, 청와대 조인트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공영방송의 도덕성 또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이명박 정권의 그릇된 언론정책의 결과이다.

미디어악법 날치기 통과와 종합편성채널 도입, 지역방송사 강제적인 통폐합 추진 등 언론의 공공성과 자율성이 내팽개쳐지고 방송이 돈버는 산업으로, 정권 방어용으로 전락한 최악의 상황에서 공영방송 언론인들의 궐기와 공동파업은 불가피했다고 판단한다.

이에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KBS, MBC, YTN, 연합뉴스 등의 언론인 들이 공정방송 실현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하여 50일이 넘도록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공동파업의 취지를 깊이 공감하고,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이명박 정부는 국민 전체로 확산된 공정방송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하라!

2. 이명박 정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낙하산 사장들을 즉각 철수시켜라!

3. 이명박 정부는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에 투철하고 정치로부터 독립된 인사를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하라!

2012322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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