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23일차] 정혜신 박사 "새노조의 분노는 정상…마음껏 분노하라!"
[Reset 23일차] 정혜신 박사 "새노조의 분노는 정상…마음껏 분노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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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피케팅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어김없이 또 막아 세웠군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김특보 퇴진의 구호로 신관 로비를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이 날은 우리의 피케팅을 외롭지 않게 해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본부장, 국장 등 회사 간부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우리의 소리를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길환영 부사장도 나오셨군요. "특정 대선후보 특보가 KBS의 사장이 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김현석 위원장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 "여러분들의 행위는 공정 방송의 염원에 반하는 짓"이라는 동문서답을 하시는군요. 우리말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이런 분이 회사 수뇌부에 계시니, 국민의 목소리도 잘 못 듣는 거겠지요.



초특급 동문서답에 잠시 멘탈이 혼미해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피케팅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천막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본관 앞을 방문했습니다.


언제 봐도 그립고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천막에서 풍찬노숙의 첫 밤을 보낸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문득 하늘을 보니....어???



회사의 CCTV가 이번엔 우리 천막을 24시간 사찰하고 있군요. 정말 징글징글하네요. 제 버릇 남 못 주는 법인 모양입니다. 어찌 저다지도 자신의 주군을 쏙 빼닮았을까요?




반갑게 인사해 주었습니다. "안녕~~~~? 우리 여깄어~~~~~" ㅋ


이같은 노조 불법 사찰 행위에 대해 우리 노조는 김인규 특보를 서울 남부지법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 제출의 순간.


고발장 접수증. 김인규, 너에게 법의 심판을 내리겠어!


오후 일정은 국회에서 이뤄졌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로부터 강연을 듣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정신 감정도 좀 받아보고 싶고 말이죠. ^^






우리 파업을 지지해주러 인디 밴드인 최고은밴드가 오셔서 좋은 노래 들려주고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혜신 박사님입니다. 우리가 지금 분노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오히려 분노하지 않는 자들은 자아가 붕괴된 사람이랍니다. 마음껏 분노하라십니다. ㅋㅋ ^^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만 저걸 용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는군요. 가해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그러므로 힘있는 가해자는 용서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명쾌하군요!!


회사 내의 기만 세력에 대한 말씀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파업하지 않으면서 힘내라, 마음으로는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나꼼수에서 말하는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이랍니다. 쌍용차 사망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은 희망퇴직서에 스스로 서명한 분들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정리해고자들 가운데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이 안 계신대요. 결국 상황상 순간적으로 했던 일 이후 내가 비겁했다고 느끼는 순간 자아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된다는 진단이시지요. 음.. 되새기고 되새겨서 꼭 정정당당한 승리로 이 싸움을 끝 마치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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