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28일차] 드디어 5주차…'특보 일당 청산 주간' 돌입!
[Reset 28일차] 드디어 5주차…'특보 일당 청산 주간' 돌입!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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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 5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 '김인규 집중 타격 주간'에 이어 이번 주는 '특보 일당 청산 주간'입니다. 조합원들이 11시 30분 피케팅을 위해 모였습니다.


본관과 신관 연결 통로에서 피케팅을 하려 했는데, 피켓같은 '쟁의 도구'를 들고는 사내 진입이 안 된다는 이상한 회사의 논리에, 오늘 나온 노보특보를 들고 연결통로에 줄을 지었습니다. 우리는 막는다고 부딪치지 않습니다. 유연하게 길을 돌아가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됩니다.






점심 시간 구내 식당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호를 외치고 특보를 나누어줬습니다.






참여자들이 많아 줄이 연결통로를 넘어서 본관까지 이어졌습니다.






입구에선 여전히 피켓을 들고 우리의 주장 '김특보 축출'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려 밖으로 나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부 조합원들은 야외 피케팅을 맡아주셨고요.


피케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두 이동합니다.








본관 앞 천막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본관 6층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김 특보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우리의 주장을 전달했습니다. "보고 있나, 김 특보?"


뿔뿔이 흩어져 점심 식사를 한 조합원들은, 마치 철새가 때가 되면 다시 모여 찾아오듯, 오후 2시 어김없이 신관 로비에 모여들었습니다.


김현석 위원장이 그간의 경과를 알려왔습니다. '총리실 사찰 문건 공개' 단독 보도를 한 Reset KBS 뉴스9이 팟캐스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 그동안 전략적으로 일손을 놓지 않고 있었던 KBS 전주 지부의 아나운서 조합원 3명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소식, 그리고 아직 현업에 있는 CP들의 동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 파업의 소소한 승리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세계 언론 파업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 중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특종을 해낸 Reset 뉴스팀입니다. 장비의 열악함 속에서도 훌륭한 일을 해 냈습니다. 주말 사이 청와대의 물타기 반격으로 잠시 의기소침해 있기도 했다는데요... 꼼꼼이 챙기지 못한 실수는 실수대로 인정을 하지만, 보도에서 잘못된 내용을 내보낸 오보는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저들에게,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기자답게 팩트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하네요.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미덥습니다. '사찰 문건'팀의 연이은 단독보도에 '김인규 재산검증'팀은 분발을 약속하는군요. 뜨거운 내부 경쟁으로 아마 조만간 김 특보를 날려버릴 특종도 나올 것 같습니다. ㅎㅎ


한 명 한 명 인사드립니다.


이번 Reset KBS 뉴스9을 통해 특종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송명훈 조합원입니다.


뉴스 영상을 촬영하고 또 밤을 새워가며 편집해서 업로드하는 촬영기자들입니다. 조승연 조합원과 최진영 조합원입니다.


이들은 정말, 박수 받을만 합니다.




이어서 3월달, 이달의 조합원 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3월 한 달동안 우리 집회와 행사 현장에서 사진으로 싸움의 기록을 꼼꼼히 남겨 온 임현식, 엄재록 조합원입니다.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사진들도 모두 이들이 기록한 사진들인데요. 전공자이다 보니, 멋진 찰나의 기록들을 담아 내 왔습니다. 엄재록 조합원은 KBS를 살리기 위해선 '김인규 퇴진'이 절박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파업 직전에 구노조에서 우리 노조로 옮겨오셨답니다. 그리고 노조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고민하다가, 직접 전공을 살려 사진을 찍겠다고 자청하셨다네요.


이 분들 역시, 박수, 받을 만 합니다.


두 번째 '3월 이 달의 조합원 상'은 38기 방송저널리스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받을 만 하지요. 이들이 아니었다면 이번 파업이 이렇게 생기발랄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대표로 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이승문 조합원입니다. 감정에 북받쳤는지 울컥하기도 했는데요. 각별히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넌 공산당, 레닌 같다"고 했다는 전용길 콘텐츠본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면서 레닌이 했던 말을 인용하기도 했네요. "구부러진 것을 펴려면 그 반대로 꺾을 만큼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이어서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께서 좋은 말씀을 나누어주고 가셨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이 다 주옥같은 말씀들이었어요. "혼내다"의 의미는, 혼이 나간 사람, 넋이 빠진 사람, 사람같지 않은 사람에게 내 혼을 덜어서 내 주는 것이라며 김인규, 이명박을 제대로 혼 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고요. 우리의 싸움이 죽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박수를 끌어내셨지요.

신부님 답게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깽판'을 쳤다는 성경 내용을 우리의 싸움이 빗대어 격려해 주기도 하셨어요. 오늘의 수고를 땅에 심으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며, 끝까지 수고해 달라는 말씀을 주셔서 기운을 전해 주셨습니다.


좋은 말씀을 남겨주신 김인국 신부님, 인기도 좋으세요. ^^


새로 발족한 '공정방송 KBS 파괴 진상규명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경영 조합원이 앞으로 위원회의 활동 방향과 각오에 대해 한 말씀 하셨습니다. 수요회를 비롯해 공영방송을 망친 사내 갖가지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해 제대로 응징하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5주차 첫 날 집회는 이렇게 정리됐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힘을 모아 승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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