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2년 전 임단협 쟁취를 위한 새노조의 파업 기록(29일)을 우리 스스로가 깨고 KBS 역사상 최장기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오늘로 Reset 31일 째, 하지만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예능 메인 PD들이 파업에 가세함에 따라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등 간판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 파행 사태를 빚고 있다.추적60분과 시사기획 창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진짜 뉴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Reset KBS뉴스9 팀에는 김웅규, 김태선 등 20년 차 고참 기자들이 힘을 실었다. 민간인 사찰 특종 보도 이후 이화섭 보도본부장 등 사측이 후배 기자들을 징계하려는 시도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선배들의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후배 기자들부터 김인규 특보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팀장급PD들까지...성명서도 줄을 잇고 있다.(관련기사 4면) 알 자지라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인터뷰 요청도 쇄도하는 등 KBS 새노조 파업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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