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33일차] 파업 기금과 시민 응원 가득 채운 벼룩시장!
[Reset 33일차] 파업 기금과 시민 응원 가득 채운 벼룩시장!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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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 35일차였던 4월 7일. 파업도 쉬어가며 한다는 토요일이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푸르른 봄의 정취를 머금은 서울 광장으로 모입니다.


천막이 줄 지어 서 있군요...


네, 오늘은 파업 중인 언론사 노동조합들이 모여 파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벼룩시장을 여는 날입니다.




조합원들이 애지중지하던 애장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수의 사인볼과 아시아계로는 메이저리그 최다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찬호 선수의 100승 기념 사인볼도 있네요. 탐 나는 아이템들인데요?


밥 딜런의 오리지널 레코드 전집도 나왔습니다. 완전 레어 아이템들이 즐비하군요!!


희귀한 것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실생활에 유용한 것들도 있습니다. 와인, 카메라, 게임기 등 생활 용품들도 나왔습니다.




총명한 우리 조합원들이 쓴 책들도 무더기로 선을 보였습니다.


각종 기념품들도 있네요.


시사만화가들의 원화 시사만화도 곱게 액자에 담겨 나왔습니다.



원더걸즈나 시스타 등 인기 아이돌들의 사인 CD도 매물로 나왔네요. 팬들이라면 완전 득템의 날입니다!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선 조합원들의 뜨거운 판촉 경쟁이 펼쳐집니다.


2년전 우리 파업의 기념품이었던 티셔츠도 있네요. 이것도 레어아이템입니다. 이철수 판화 작가님이 연대의 뜻으로 그려 주신 그림을 새겨넣은 셔츠이지요.










서울광장을 찾아오신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Reset KBS 배지도 있네요. 이거 구해 놓으시면 역사적인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우리 조합원들도 가족단위로 벼룩시장을 찾아오셨네요.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의 정의로운 싸움을 알려주고, 뭐 필요한 거 없나 찾아도 봅니다.





미스터리 백은 한 개에 5천 원.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짜릿한 거래입니다. 복불복의 벼룩시장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다른 부스의 언론노조 동지들입니다. 시사인 지부 조합원들은 주진우 기자를 전면에 내세워 나꼼수 마케팅을 하셨네요.





MBC 본부 조합원들이 마련한 '봉춘's 다있소' 마켓입니다. 다양한 물건들이 인상적이네요..




국민일보 지부 조합원들은 한우를 저렴하게 파네요. 100일이 넘는 파업에 경의를 표합니다...


소탈 쓴 조합원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축제같은 벼룩시장에서 대 아동 서비스, 확실히 합니다.


정세진 조합원이 맡은 솜사탕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솜사탕 인기인가요, 정세진 조합원 인기인가요?? ㅋ





이건 또 뭘까요????


타로 카드 점이군요. 살 것도, 먹을 것도,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버라이어티한 벼룩시장입니다.







마감 임박....! '판매왕'을 노리는 조합원들의 판매 열기가 더 뜨거워집니다. 남은 물건들은 현장에서 추가 할인까지 이뤄졌다고 하네요.


이 광경을 뿌듯한 표정으로 보고 계시는 우리 위원장, 부위원장이십니다. 직원들의 판매 열기 지켜보는 마켓 사장님 포스네요.



아, 급기야 방문판매까지.... 역시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이죠. 적극성이 결실을 맺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부분의 물건들을 판매... 사실상 완판을 이뤄냅니다. 700여 만원의 수익금, 그리고 힘을 보태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은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는 우리 싸움의 연료가 되어 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200만 원 책정으로 최고가 아이템이었던 신영복 선생의 친필 휘호, '우공이산'은 주인을 찾아가지 못했네요. 고가이긴 하지만 선생님의 휘호는 사실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거든요. 조만간 경매 물품으로 다시 시장에나올 참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친 분들은 경매 시장을 노려보세요~! ㅋ


간단히 기념 촬영을 하고...





서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도 간단히 벌였습니다.




다시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광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투표를 앞두고 각자의 주장과 의견도 울려퍼지고 있었고요. 이런 시민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싸움도 승리로 마무리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6주차 Reset 싸움으로 힘차게 내딛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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