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특보 9호] 김인규, 어디 네가 감히...
[파업특보 9호] 김인규, 어디 네가 감히...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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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사>

1면 : 가짜 기자, 진짜 기자에게 해고 칼날

최경영 기자 해고 가담 9인의 부역자들 면면

2면 : 김인규가 용서한 자들

범죄와 비행을 특보 사장이 봐준 사례들

3면 : <특별기고>KBS 독립, 어떻게 이룰 것인가?

4면 : 밖에서는 포상, 안에서는 징계

리셋 KBS뉴스9팀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

2012년 KBS판 분서갱유 - 20년 차 이상 라디오PD 성명서 삭제 파문

 

김인규가 용서한 자들

김인규 씨! 최경영 ‘해임’,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말도 안되는 범죄와 비행을 특보사장이 봐 준 사례


김인규 시대는 ‘징계’가 훈장이다. 실제로 징계를 받을 사람 중 제대로 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 권력 관계를 이용해 쌍욕을 해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지만 김인규가 손봐줘야 하는 사람이면 ‘해임’까지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파면’ 대상자들을 꼼꼼히 봐주셨는가. 어떤 조직에서도 발 못 붙일 자들을 봐주는 것에만 끝나지 않고 영전까지 시켜주는 배려는 정말 남다르다. 김인규가 용서해준 자들을 열거해본다. 이들을 통해 김인규의 더러운 도덕성을 낱낱이 기억해두자.(편집자 주)


● 신창섭 (당시 청주총국장)


부하직원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습관적으로 쌍욕했지만 아무런 징계 받지 않아,
총무국장 시절 특보를 비호한 대가로 보는 시각도...


올 해 초 기관운용비 유용과 근무 태만으로 직위해제된 신창섭 총국장은 당시 보직간부들에게 최경영 공추위 간사보다 더 심한 쌍욕을,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 지난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시청자위원회 위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보직국장에게 이름 대신 ‘×새끼’라고 계속 불러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추락시켰다. 총국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한 ‘특
수권력 관계’에 의한 언어 폭력은 가중처벌 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특보 사장은 자신의 예산 낭비 사례(우리 노보 10호, 2010.5.18.) 등에 대해 총무국장 시절 온몸으로 옹호했던 것을 높이 산 것인지 단순히 직위해제로 끝났다. 감사실은 신창섭 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지만 신 씨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 최우식 (안전관리실 팀장)


금품 수수 및 횡령 혐의, 친조카 직접 채용하는 등
파렴치한 비리 저지르는 등 ‘파면’ 요구 받았지만,
김인규 눈감아줘


2010년 감사실은 최 씨에 대해 ‘금품 수수 및 사실상 횡령, 시간외실비 부당집행 지시, 채용 부정 및 관리감독 소홀, 청원경찰 임용승인 관리감독 소홀, 화염병 투척 사건 조작 지휘, 근무질서 문란, 부정은폐를 위한 허위 진술 및 감사 업무 방해’ 등 무려 7가지 혐의로 ‘파면’을 요구했으나 특보 사장은 취임 후 ‘감봉 1월’로 눈감아줬다.

친조카를 직접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채용하는 대담한 짓을 하기도 했다.
KBS가 최우식의 사유물인가. 지금은 CCTV를 임의로 조작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 고소된 상태지만 특보사장의 배려 아래 여전히 건재하다. 정상적인 직장에서는 발도 못 붙일 인물을 여전히 팀장으로 중용하는 이유가 뭘까. 항간에는 김인규 위에 최우식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 송원섭 (당시 안전관리실장, 현재 KBS시큐리티 사장)


수많은 부정 저질렀지만 자회사 사장으로 영전


2010년 감사실은 ‘채용 관련 관리감독 소홀, 청원경찰 임용 승인 관리감독 소홀, KOBIS 아이디 부당 사용 관리감독 소홀, 시간외실비 부당집행지시, 감사업무 방해’ 등으로 징계를 요구받았고 실제 경징계를 받았지만 현재는 자회사 KBS시큐리티의 사장으로 영전했다.


● 남운진 (안전관리실 청경, 현재 고향 안동으로 영전)

악질 혐의로 ‘파면’ 대상, 특보사장 배려(?)로
시큐리티 이관 전에 전직도 하고 고향으로 영전


2010년 감사실은 ‘채용부정, 허위서류 조작, 청원경찰 임용 미승인, 부정은폐를 위한 허위진술 및 감사업무 방해’ 혐의로 남 씨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으나 ‘감봉 1월’로 풀려났다. 최우식의 핵심 측근이라서 최우식과 더불어 특보사장이 배려해준 것이다. 또 남운진은 2008년 8월 ‘사원행동’에 참가한 사원을 폭행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안전관리실 청경들의 자회사 시큐리티 이관이라는 광풍 속에서도 미리 전직을 해 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김원한 전 인적자원실장 시절 그토록 원하던 고향 안동으로 영전하는 영예도 누렸다.


 

● 남대희 (남운진 친아버지, 당시 안동국 운전기사)


남운진과 같은 파면 대상, 김인규 배려(?)로 징계 없이 정년퇴직시킨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사례


2010년 감사실은 남 씨에 대해 ‘채용부정, 부정은폐를 위한 허위진술 및 감사업무 방해’로 ‘파면’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씨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정년퇴직 했다. 김인규의 꼼꼼한 배려였는지 아님 김원한 당시 인적자원실장의 독자적 작품인지 알 수 없으나 파면 대상자를 시간만 끌다 퇴직시킨 역사에 길이 남
을 사례다. 대단한 父子다.


진종철 (당시 시청자권익보호국장 대리, 현재 네트워

관리국장 대리)


눈이 함몰될 정도로 일방적 폭행,
어떤 징계 받지 않고 되려 승승장구


2010년 6월 렉싱턴 호텔 근처 모 식당에서 회식 중 일방적으로 부하 직원을 피멍들게 때렸다. 하지만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직위해제조차도 당하지 않았다. 감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하는둥 마는둥 넘어갔다. 당시 사건은 여러 매체에 보도돼 KBS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렸다. 피해자를 피멍이 들 정도로 때려 놓고도 아무 일 없다니 정말 대단하다. 아직도 김인규 시대의 실세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 채일 (당시 스포츠취재부장)


중앙위원 뺨까지 때렸지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아,
현재 폭행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2011년 스포츠취재부장 재직 시절 당시 우리 노조 중앙위원의 뺨을 때렸다. 노조를 탄압하려는 부당노동행위일 뿐만아니라 명백한 폭행이었다. 노동청에 제소됐고 조사 결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하지만 채일 당시 부장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직위해제됐을 뿐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 조해남 (당시 기술본부장, 현재 중앙종편 기술 자회사 사장)


유흥업소 직원 폭행했지만 징계 받지 않고
이후 자회사 임원으로 영전


2010년 기술본부장 재직 당시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해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직위도 일정 기간 유지했고 심지어 자회사 임원으로 영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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