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58일차] 김인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Reset 58일차] 김인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5.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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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Reset에 나선지 58일째. 개념광장에서 집회 시작합니다.


한켠에서 우리의 집회를 지긋이 바라보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십니다.


깨끗하고 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또 실천하는 건강한 분들인데, 언론사 파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두루두루 다니시며 격려 방문을 하신다고 하네요. 큰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만으로도 감사한데 빈손으로 오지도 않으셨네요. 공정무역 커피를 주셨습니다. 잘 마시고 방송도 공정방송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문성근 통합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다시 방문해 주셨습니다. 호소력 있는 언설로 언론장악 청문회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셨습니다.


오늘 집회는 '파업 골든벨'로 진행됩니다. 2년 전에 이어 두 번 째 '파업 골든벨'입니다. 1등 상품은 무려 50만 원 상품권!!! 이 중 20만 원은 보직 사퇴에 나선 PD 선배 조합원들이 모아주신 거라고 합니다.


'파업 골든벨'의 명품 진행자들입니다. 파업 직전까지 '도전! 골든벨'의 진행자였던 김승휘 조합원과, 오랜만에 골든벨 진행에 나선 최원정 조합원입니다. 다같이 외칩니다. "김인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파업, 골든벨!!!"


첫 번째 문제입니다. "작년 KBS 도청 사건 당시 김 특보가 도청에 대해 언급한 것은?"의 답을 찾는 것이군요.


난이도 최하의 문제입니다. 대다수가 가뿐하게 1단계를 통과하네요.


아, 그러나... 자신의 바람을 정답에 투영해 떨어지신 분들도 3명이나 됐습니다. 안타깝네요. ㅋ


이어진 문제는 "도청 파문 때 김 특보가 외유를 떠난 '뮤직뱅크'는 어디에서 열렸나?"입니다.


정답은 도쿄인데 파리로 착각한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습니다. 원체 밖으로 돌아댕기며 놀기 좋아하는 김 특보인지라, 헷갈릴 만 했습니다.


탈락자들의 부정 참여를 방지하기 위해 레드라인이 쳐졌습니다.


"최근 해고된 최경영 조합원의 가장 큰 고민은?"


정답은 '탈모'... '해고' '발냄새' 모두 정답 아니고요.. ^^ 직접 정답을 말씀하시는 최경영 조합원입니다.


"G20의 G는 무엇의 약자일까요?"라는 문제에 '지랄'이라고 답한 조합원이 왜 '지랄'을 택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아, 센스있게 아이패드로 답안을 작성하는 조합원이 계시는군요.


탈락자가 적채돼 가자, 틈틈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참가자 수를 늘려 나갑니다.


'도전!골든벨' 참가 대상인 고등학생들도 '파업 골든벨'에 관심들이 높네요.


KBS 새노조가 받은 상에 대한 질문입니다. '개근상' '노벨 평화상' 등등 정답과 상관없이 각자가 KBS 새노조에 주고 싶은 상을 적어 들었네요. 정답은 '전태일 노동상'이었죠.


탈락자들의 집단 구제를 위한 패자부활전 닭싸움. 각 구역 중앙위원들이 닭싸움을 벌여 최후에 살아남는 중앙위원의 구역 조합원들을 무더기로 부활시키도록 합니다.






곳곳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공격해봤자 손해라는 생각이 꽂혀 남은 중앙위원들이 모두 버티기 작전에 돌입하네요.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리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활한 교양다큐국 조합원들.. 탈락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군요.


"나꼼수를 통해 국민들이 모두 알게 된 임원회의장에서의 엽기적인 생일 파티 주인공"에 대한 문제.. 정답은 '박갑진'인데, 최후의 1인이 이 문제에서 갈렸습니다.


최후의 1인, 진정회 조합원입니다. 골든벨 문제에 도전합니다. 새노조 노보에서 1년동안 노보를 빛내줘 ' 2011년 올해의 사자성어 '시벌로마'의 대상이 된 5명의 이름을 적는 것이 마지막 미션입니다.

기억을 더듬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최후의 1인!!!


한 명 한 명 이름을 적어 내려갑니다.




김인규, 고대영, 길환영, 박갑진, 박영문을 적어 올렸네요.


아.... 그러나, 4명의 이름은 맞았는데, 박갑진은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화섭의 이름이 들어가야 하지요... 안타까워 하는 최후의 1인....


골든벨을 울리진 못했지만 1등 상품인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받았습니다. 상품권깡을 통해 37, 38기 조합원 전원에게 해직기자 최경영 선배의 명저 '9시의 거짓말'을 1권씩 선물하겠다고 하네요. ㅎ


58일차 사내 집회는 훈훈하게 마무리 됐고요.


이어서 길 건너 새누리당 당사 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언론장악 청문회'와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질문에 묵묵부답인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자리입니다.






집회 뒤 새누리당 민원국 관계자가 나와 우리의 요구 조건이 담긴 문서를 받기로 합니다.




김현석 위원장이 직접 찾아가 당직자에게 재차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조만간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정권의 언론장악 문제와 그 해법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KBS 키즈' 채널 런칭 광고주 설명회가 열리는 가운데, 김 특보가 출몰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긴급히 63빌딩으로 찾아갔습니다. 회사에서도 보기 어렵다는 희귀종인 김 특보를 직접 보기 위해 우리는 어디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마음의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딱뜨린 김 특보가 멘붕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출입구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쯧쯧. 아무래도, 김 특보보다 결국엔 우리가 남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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