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일산 킨텍스입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이지요.
새누리당 대의원들이 하나 둘 행사장 입구로 들어갈 즈음...
기습적으로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완벽한 작전!
MBC 본부 동지들도 연합 작전 개시!!
당 잔칫날, 기습적인 시위에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표정이 급 어두워집니다.
낙하산 사장의 원인을 제공한 적진에 KBS MBC가 연대해 쳐들어갔습니다.
급한대로 행사 진행을 위해 동원된 용역들이 우리를 막아 섭니다.
새누리당 당원 한 명이 "경찰에 신고했으니 잡혀 갈 때까지 구회 외치고 그러고 있어라"고 악담을 퍼부은 지 얼마 안 지나, 경찰이 진짜 투입...
하지만 연행은 않고, 용역들과 함께 두 줄을 맞춰 질서 유지만 합니다.
용렬하게 수행원 두 명만 대동한 채 우리 시위대의 뒤쪽을 유유히 걸어 나타난 '만사형통'의 주인공 큰형님 이상득 씨입니다.
정말 허를 찌르는 등장이었어요. 하지만 이내 정말이지 우렁찬 야유 소리를 들어야 했지요.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ㅋ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쥐게 된 황우여 의원도 등장.
그 외 당권에 도전했던 후보자들도 잇따라 우리 구호 속에 등장했지만, 모두 철저히 우리를 외면한 채 지나가 버렸습니다. 새누리당에는 아무도 이 땅의 공정 방송 복원에는 관심들이 없더군요.
너네가 싼 똥, 너네가 치우라는 건데, 그냥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일관되게 단단한 한 목소리로 공정방송과 언론독립을 외쳐댔습니다.
좀더 무장한 경찰들이 밖에 모이더니
행사장 입구 안쪽에 진을 칩니다. 우리가 쳐들어갈 줄 알았나 보죠? 풋. 우리는 평화 집회만을 합니다.
전당대회가 시작될 때까지 한바탕 피케팅을 한 뒤 연좌해서는 연대한 우리의 단결력을 확인해 보는 파도타기 집회를 해 보았습니다. 공정방송의 물결이 정말 크게 출렁입니다.
성공적인 새누리당 전당대회 습격을 마치고 퇴장...
밖에서 한 차례 집회를 더 해서 성공적인 기습 집회를 자축한 뒤, 조용히 해산했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왜 안 나타나셨나 했더니, 우리의 집회 때문에 정문이 아닌 쪽문으로 전당대회에 들어가야 했다는 후문... 감히 '공주님'을 쪽문으로 납시게 했다 하여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회사에 성질을 부렸다지요. 그거 때문에 또 회사 간부들은 공주님 심기를 건드렸다 하여 X마려운 강아지마냥 전전긍긍했다고... 자기들이 언론사 간부인지, 새누리당 간부인지, 공무원인지 구분도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