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88호] 사상최악 감사 이길영, 사장최악 이사장 되나?
[특보 88호] 사상최악 감사 이길영, 사장최악 이사장 되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7.31 1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보(88호) PDF 파일: PDF파일[2]

 

사상최악 감사 이길영, 사장최악

이사장 되나?

평생을 부정부패 속에 살아온 구악(舊惡)인물.

 

정권과 결탁한 파렴치한 언론인

 

지난 금요일(27일) 설마설마 하던 황당한 일이 기어이 벌어졌다. ‘비리 감사’이길영씨가 기어이 여권 추천으로 KBS 이사로 확정됐다는 것. 11명의 이사 중 최고령자인 이길영씨는 연장자가 이사장을 맡는 관례대로 이사장이 될 확률이 높다. 평생을 온갖 추문과 의혹으로 살아왔고, 비리 전력에도 불구하고 KBS 감사가 됐고, 가장 공정하고 독립적이어야 할 감사기능을 사유화했고, 이번 이사 모집과정에서 현직 감사직을 유지한 채 지원을 하는가 하면 감사실 직원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등 마지막까지 지저분한 행동을 한 그가 KBS의 이사가 되다니, 특보사장의 취임 이후 KBS는 또 한 번의 치욕을 맞게 됐다. 그는 이사는커녕 KBS에 발도 들여놓지 말아야 할 인물이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영혼을 팔아먹은, 언론사찰의 밀정

 

지난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그는 1989년 국정조사에서 야당이 입수, 폭로한 ‘문공부-언론인 개별접촉’문건에 등장한다.

 

 

 

「KBS 노보 특보」(1989.1.10)

문공부 홍보정책실 ‘매체조정활동’ 보고서(일부)

 

■일시 : 1987. 5. 13

보고자 : 김준길

접촉대상자 : KBS 보도국장 이길영, 부국장 이대섭

장소 : 이 어(57,500원)

활동결과

- 신문보도의 편파성을 느끼고 방송보도에 대한 균형을 찾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음.

- 김만철 회견등을 확대 부각함으로써 신문 보도의 편파성을 방송이 극복토록 노력함.

 

■일시 : 1987. 6. 11

보고자 : 김준길

접촉대상자 : KBS 보도국장 이길영, 카메라부국장 정인걸

장소 : 이 어(60,000원)

활동결과

- 6.10, 9시 뉴스에 민정당 행사는 49분 뉴스 중 22분을 차지했음.

육성순서를 후보를 먼저 하고 대통령 치사를 뒤로 한 것은 대회 순서를 따른 것. 민정당측은 동 뉴스에 만족을 표했다고 함.

- 시위 비데오는 격렬한 것 위주로 하고 경찰대치 장면은 많지 않았음.

이 문건은 1987년 경 문공부의 홍보정책관들이 언론인들을 술자리 등에서 접촉해 얻은 정보를 보고·작성한 것으로, 전두환 정권에서 언론인들이 어떻게 밀정 노릇을 자행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엔 박성범 보도본부장, 임응식 홍보실장, 권혁부 보도국 문화과학부 차장대우 등의 구역질나는 언행이 기록돼 있는데, 당시 보도국장이던 이길영씨의 행적은 더욱 역겹다.

전두환정권의 호헌조치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으니 김만철 회견을 확대 부각해 정권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뉴스에 민정당 행사가 49분 중 22분이 나갔고, 노태우와 전두환 인터뷰 순서 배치와 시위대의 과격한 모습 방송 사실까지 보고하고 있다. 보도국장이 아니라 민정당의 밀정 같은 모습이다. 87년 11월 18일 작성된 문건에는 “(보도본부의) 일부 부장들은 보도본부장(박성범)과 보도국장(이길영)이 의도적으로 광주·대구(대선유세)집회를 통해 지역감정을 자극시켜 노태우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가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이익을 위해 공보부 홍보관들에게 편파보도의 성과를 보고하고, 화면조작까지 동원한 파렴치한 인물이었음을 이 ‘개별접촉’ 문건은 폭로하고 있다.

 

-------------------------------------------------------------------------

 

KBS노보 (1993. 7. 9)

 

이길영 사장 잇따른 구설수

 

사측이 대학 부정입학 학부모와 학적변조자 간부들을 대거 인사조처하자 보도본부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이길영 전 보도본부장의 학력과 자녀 대학부정입학여부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는데..

이씨는 지방 D직할시 명문 D상고 출신으로 자처했다가 그 학교출신 중간 간부가 확인해보니 삼류 D고교 출신으로 밝혀져 실소. 게다가 G시 산업대학에 재학중인 아들을 편법으로 부정입학했다는 것. 한 조합원 왈 G시 대학은 지역 산업체에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입학할 수 있는 특수대학이라 이씨의 아들이 그 지역에서 노동자로 근무했다는 경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허기야 보도본부장 시절 집무실에서 측근 후배들을 모아 심심찮게 포커판을 즐겨온 전력으로 미루어 상식선에서 이씨를 평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듯..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