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보복인사 폭거 반드시 이들의 '미친 칼춤'을 심판할 것이다!
3.30 보복인사 폭거 반드시 이들의 '미친 칼춤'을 심판할 것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3.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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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사장과 라디오본부장의 3.30 보복인사 폭거

반드시 이들의 ‘미친 칼춤’을 심판할 것이다!

특보사장과 그의 ‘충직한 수하’ 라디오본부장이 끝내 라디오PD에 대한 보복 지역발령을 강행했다. 라디오본부장이 한명씩 불러 일방적으로 지역발령을 통보했던 대상 그대로며, 또 다른 보복인사 한 건이 더 추가됐다. KBS를 위한 바른 말을 아끼지 않았던 15~18기 라디오PD 5명은 창원·광주·대전·청주·춘천으로 뿔뿔이 흩어 보내고, 언론노조 KBS본부의 라디오 공방위 간사를 맡아 특보사장 아래 무너지고 있는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선 민일홍 PD를 라디오제작 현장으로부터 격리시킨 것이다.

이제 KBS본부는 특보사장을 상대로 전면전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특보사장이 우리를 투쟁으로 내몰았다. 우리가 익히 경고했듯이 이로 인한 파국은 전적으로 사측의 자업자득이다.

이종만 라디오본부장에게 분명히 고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종만 라디오본부장은 임원회의에서는 본부장 행세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제작현장에서 본부장 대접받기를 기대하지 말라. KBS역사에서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후배들을 길거리로 내몬 전무후무, 최악의 라디오본부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사태의 실무책임자인 이종만 본부장은 특보사장이 들어오기 1년 전부터 특보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라디오본부장 자리를 욕심냈던 사람이다. 그리고 결국 특보사장이 임명되자 그 자리를 꿰찬 뒤, 후배들을 지방으로 내쫓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혀를 내두를 ‘처세의 달인’이라 자부하겠지만, 이제 ‘특보사장과의 친분’은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것이다. ‘특보사장과의 친분’이 앞으로 라디오본부장 자리를 지켜줄 방패가 될지, 아니면 스스로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될지 지켜보면 알 것이다.

또,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자 김인규 특보사장에게도 고한다.

이번 보복인사로 이른바 ‘탕평인사’를 운운했던 특보사장의 취임사는 새빨간 거짓말로 백일하에 드러났다. 과연 전임 이병순 사장의 9.17 보복인사(2008년)와 김인규 특보사장의 이번 3.30 보복인사(2010년)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특보사장의 죄는 단지 보복인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보사장은 이번 보복인사로 KBS 조직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특히 라디오 PD들의 가슴에 회사에 대한 절망이라는 대못을 박았다. 특보사장과 라디오본부장이 아무런 알맹이도 없는 ‘지역라디오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번 보복인사는 ‘지역라디오 활성화’는커녕 KBS 라디오 전반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독소일 뿐이다. KBS 사장으로서 조직에 해를 끼친 책임은 전적으로 특보사장의 몫이다.

공영방송의 위기에 대처하고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엄중한 시기에 미래에 대한 비전도, 위기를 헤쳐 갈 능력도 없는 특보사장이 벌이는 이 ‘미친 칼춤’을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끝>

2010년 3월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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