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언론장악 세습 중단하라
박근혜 후보는 언론장악 세습 중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9.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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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누리당사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하반기 투쟁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새누리당사 앞이 오랜만에 꽉 찼고,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이길영, 김재철 퇴진과 언론장악 청문회 개최, 해고 언론인 복직을 외쳤습니다.


이길영 씨는 김재철 사장 등 낙하산들과 함께 영원히 퇴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적인 언론 총파업 이후 언론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김현석 KBS본부장


정영하 MBC본부장


김종욱 YTN지부장



공병설 연합뉴스 지부장



김남중 국민일보 지부장.



정대균 지역 MBC 수석 부위원장


박근혜 대선 후보는 언론장악까지 세습할 생각은 당장 버려야.



언론장악 청문회 실시, 낙하산 사장 퇴출,

박근혜 언론장악세습 분쇄’

언론장악 종식과 민주적 대전환을

쟁취하는언론노조 대투쟁을 선포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상반기 언론노동자의 대투쟁을 계승하여 정치권의 대국민 약속 이행을 강제하고 MB정권의 언론장악체제를 끝장낼 것이다.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언론장악 세습기도를 분쇄함으로써 언론독립의 실현과 한국사회의 대전환에 복무하기 위한 하반기 대투쟁에 나선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시작된 MBC본부, KBS본부, 연합뉴스지부, 국민일보?씨티에스지부, 그리고 YTN지부의 최장기간 공동파업은 MB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단호한 거부이자 국민의 언론으로 돌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투쟁현장 곳곳에서 확인된 국민의 뜨거운 호응과 지지는, ‘언론노동자의 저항이 정당한 것이며 우리의 투쟁이 곧 국민의 투쟁임’을 증명한 강력한 증거였다.

최장기간의 극한투쟁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언론노동자들의 결연함과 거센 민심에 밀려 19대 국회에서 제1당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언론장악 청문회 개최, 사실상의 낙하산사장 퇴진 등 언론독립을 위한 선결조건을 국민에게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총파업이 처음부터 국민을 대리한 것이었기에, 우리는 국민과 함께 승리했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 승리의 대투쟁에도 불구하고 MB정권의 언론장악체제는 아직도 건재하다. 언론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잠정 중단하고 공정보도 복원에 나서자. 언론장악체제를 지탱하려는 집권세력의 패악질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 27일 방송 파업을 외면하고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던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이 연임되고, 4일에는 ‘땡전뉴스의 우두머리’ 이길영 전 KBS 감사가 KBS 이사장에 선임됐다. 국민의 위세에 밀려 움츠려있던 새누리당 역시 언론장악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대국민 약속마저 서슴없이 내팽개칠 기세이다.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언론장악 청문회는 새누리당의 오만에 부딪혀 한 치도 나아가고 있지 못하고, 김재철, 김인규, 배석규, 박정철 등 낙하산 사장과 그 부역세력들 역시 정부여당의 비호 아래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의 분탕질을 예비하며 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총파업 기간 중 440명에 달하는 우리 동지들이 해고와 징계 등 언론장악세력의 청부탄압으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고, 강탈한 장물인 정수장학회 환수요구 역시 낯 뜨거운 거리두기로 외면하며 대선의 승부처인 부산.경남지역의 최대정론지를 옥죄고 있다.

이렇듯 언론노조 대투쟁 이후 언론장악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는 배후에는, 권력 재창출을 노리며 MB의 언론장악을 세습한 박근혜 후보가 있음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다. 겉으로는 국민대통합을 내세우며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지만, 언론의 입을 묶고 국민의 눈을 속이고 민주주의를 후진시키면서 ‘내 결정은 모두 옳으니 무조건 따르라’는 독선과 ‘그건 부하 잘못’이라며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는 MB식 통치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야말로 초록동색(草綠同色)이자 동생동락(同生同樂)의 형국이다.

우리는 언론독립을 위해 떨쳐 일어난 상반기 대투쟁의 성과가 무력화되고 공정보도가 또다시 좌절될 위기에 처한 현 시점을 ‘비상시국’로 규정한다. 우리는 비상시국을 돌파해 내고자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언론장악체제 종식과 민주적 대전환’에 복무하는 하반기 대투쟁의 시작을, 오늘 선언한다.

우리는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언론장악 청문회, 그리고 국민이 이미 파면한 낙하산사장의 퇴출 등 정치권의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다. 새누리당에게 언론장악 청문회의 개최를 최후통첩하고, 이를 회피할 경우 국민 청문회를 통해 언론장악의 전모를 고발할 것이다. 낙하산사장을 비호하고 관제방송을 획책하는 김재우, 이길영 등 배후세력을 퇴출시키고 응징할 것이다. 언론장악세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된 해직?징계 동지들을 반드시 현장으로 복귀시킬 것이다. 유신독재의 장물인 정수장학회를 민주적으로 환수하여 사회에 돌려주고 독립된 정론을 쟁취할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 후보가 언론장악 세습기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재파업을 포함하여 지본부의 모든 투쟁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강하게 모아내 하반기 대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제 한국사회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대선 정국이 시작됐다. 우리 언론노동자에게는 국민이 민주적 정권, 국민의 정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주어져 있다. 오늘 우리 1만 5천 언론노동자들은 이러한 엄중한 책무를 자각하고 언론독립 쟁취와 민주주의 복원투쟁의 최선봉에 다시 나선다.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권리를 되찾고 새로운 대전환을 쟁취하기 위하여 결연히 다음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MB의 언론장악체제를 끝장내고 박근혜 후보의 언론장악 세습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총력 투쟁한다.

하나. 우리는 총파업의 성과인 정치권의 대국민약속, 즉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언론장악 청문회 실시, 김재철, 김인규, 배석규, 박정찬 사장의 퇴진 그리고 공정하고 민주적 사장 선임이 관철될 때까지 끝장 투쟁한다.

하나. ‘논문표절, 학력위조’를 자행하고 낙하산사장 비호 ? 어용방송을 획책하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과 이길영 KBS 이사장의 퇴출을 쟁취한다.

하나. 우리는 해직?징계 동지들의 원직 복귀와 명예 회복을 위해 결사 투쟁한다.

하나. 우리는 ‘독재의 장물’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과 독립정론 부산일보를 쟁취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대선이 한국사회의 구악을 타파하고 민주적 대전환을 쟁취하는 결정적 계기임을 자각하고, 보도?제작에 대한 일체의 간섭을 거부하며 언론장악 기도와 반민주적 책동세력에 맞서 재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한다.

2012년 9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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