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특보 1호]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고대영, 강동순, 권혁부..이런 자들이 어떻게 KBS사장이 된다는 말인가?
[비대위특보 1호]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고대영, 강동순, 권혁부..이런 자들이 어떻게 KBS사장이 된다는 말인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0.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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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고대영, 강동순, 권혁부..

이런 자들이 어떻게 KBS 사장이 된다는 말인가?

 

지난 목요일(18일)부터 신임 KBS 사장 공모가 시작됐다.

24일까지 공모를 마치고 11월 2일 최종 면접자를 확정, 11월 9일 최종 면접을 거쳐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장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야 말로 역대 최악 드림팀이다. 이런 자들은 절대 KBS에 발을 들여놔서는 안된다. 지난 수요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절대 KBS가 돼서는 안 되는 인물들을 선정한 바 있다. 물론 이들 외에도 부적격·낙하산 인사들이 KBS를 얼씬거리는 것을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김인규 특보사장이 갈 곳은 KBS가 아니라 심판대

 

김인규 사장은 여러 경로로 KBS 사장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지만 아직도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특보 출신으로 KBS의 얼굴에 먹칠을 한 그가 또 다시 연임을 노릴 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그는 KBS 사장으로 재직한 3년 동안 철저하게 자신의 일신영달을 위해 KBS를 사유화했다. 취임하자마자 연탄 리어커를 끄는 모습을 연출하며 ‘노출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면에 수시로 얼굴을 내비쳤고, 수신료를 인상한다고 감언이설을 늘어놓으며 통치수단으로 활용하다 결국 좌절됐지만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최근 ABU총회 개최도 사장 연임을 위해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사내의 중론이다.

방송이나 인사, 경영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된 실적을 거두지 못한, KBS 역사상 최악의 사장으로 기록될 그가 연임을 시도한다면 역사적인 95일 파업이 다시 한 번 되풀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5공 때 상관이었던 이길영과 함께 하루 빨리 나가주기만을 우리는 바랄 뿐이다. 물론 3년 동안 그가 자행해온 죄악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추천 방통위 부위원장 홍성규는 새누리당으로

 

 

김인규 사장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홍성규 현 방통위 부위원장은 KBS 사장이 될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다. KBS의 규제기관인 방통위에서, 그것도 한나라당 추천으로 상임 부위원장이 된 사람이 어떻게 KBS 사장이 된다는 말인가? 과거 문공부 차관이었던 허문도가 KBS 사장이 되는 것과 같다. 대선 특보 출신이 사장이 되는 것도 모자라 집권당의 추천으로 상위 규제기관의 방통위 부위원장이 사장이 된다면 KBS는 이제 돌이킬 수도 없는 관제방송으로 전락하게 된다.

더군다나 KBS에서 특임본부장까지 지냈던 그는 배은망덕하게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상업 미디어 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최근 2TV 재전송 중단사태, 위헌논란에도 불구하고 700MHz 주파수를 통신사에 매각하려는 시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다.

지난 번 감사 선임 때도 그는 선임에 개입하려다 들통이 난 적이 있다. 그냥 방통위 부위원장 자리나 잘 지키고 있어라. 괜히 되지도 않는 자리 탐하다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일자리마저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변절의 달인 · 88% 불신임 길환영, 그는 이미 퇴출된 사람이다.

 

 

길환영 현 부사장은 어느 정권, 어느 사장에서도 코드를 맞춰가며 살아남는 처세의 달인으로 불리운다. 박권상, 정연주 사장 시절 감사실장, 대전총국장 등 요직만을 전전했던 그가 2009년 말 김인규 특보 사장 취임 이후 TV제작본부장에 임명될 당시만 해도 그가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변신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관제·편파 방송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초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88%라는(재적대비 79.3%), 역사상 전무후무한 불신임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이미 그 때 KBS 구성원들로부터 퇴출당한 사람이다.

90년대 초반 단협에 의해 본부장 신임투표가 실시된 이후 20여 년간 수없이 많은 신임투표가 있었지만 실제로 재적 2/3이상 불신임을 당하는 사람은 없었다. 1996년 이근배 라디오본부장이 재적대비 51.2%를 얻은 게 유일하게 과반을 넘긴 경우였다. 2/3가 아닌 과반 불신임을 당한 이본부장도 결국 깨끗이 물러났지만, 길환영은 얼굴 두껍게도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 그해 결국 부사장까지 올랐다.

길환영 당시 본부장이 2/3 이상 불신임을 당한 이유가 뭘까?

물론 특보사장 하에서 방송을 철저하게 편파·관제화한 것에 대한 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먼저, 길환영 본부장이 ‘변절’의 표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그는 김대중, 노무현 때도 충실히 코드를 맞추며 요직을 두루 섭렵했고, MB정권이 들어서자 재빨리 코드를 바꿔 MB정권에 철저히 부역했다. 앞으로도 그는 상황에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신을 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모습에 조직원들은 역겨움을 느꼈던 것이다.

또 하나는 그는 절대 책임을 지지 않는 약삭빠른 처신으로 일관해왔다는 점이다.

이번 MB주례연설 100회 특집 방송 사건도 그 한 예인데, 자기가 편성제작회의의 위원장으로 편성을 결정했으면서 아래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는 야비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한마디로 조직의 수장이 될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고, 그 평가가 당시 신임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골프 · 술접대 375만원 고대영. 폭력·비리인사가 KBS 사장?

 

 

고대영 전 보도본부장은 이병순 때 보도국장으로 있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편파보도를 주도해 취재진들이 봉하마을에서 쫒겨나고 길거리에서 돌을 맞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김인규 특보사장 취임 후 보도본부장이 된 뒤에도 이런 행태는 더욱 심해졌고, 결국 올해 초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84.4%(재적대비 70.7%)의 사상 최고의 불신임을 받았다. 그는 결국 ‘재적 2/3 이상 불신임 시 해임 건의’라는 단협에 따라 해임이 됐다. 그런데 이렇게 퇴출된 고씨가 다시 KBS 사장으로 오겠다니, 정말 기가 막혀도 너무 막힌다.

또한 그는 지난해 7월 간부들과 함께 현대자동차로부터 375만원어치의 골프와 술 접대를 받아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협찬 유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도 안 되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회사차를 타고 현대차 소유의 골프장에 가 수백만원대의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것은 본부장으로 해임이 되었어야 할 중대한 비행이었다. 아무리 비리인물이 이사장과 감사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어떻게 이런 사람이 사장 자리를 넘볼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이 외에도 그는 후배 기자들의 멱살을 잡고 머리끄덩이를 잡는 등 수 차례 폭력행위를 일으킨 바가 있다. 그의 엽기적 행각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여서 다음 노보에 더욱 자세히 밝히겠다.

 

 

‘강동순 녹취록’ 추문의 강동순, 여지없이 또 나타나다.

 

 

‘강동순’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1997년 2월 이금희 아나운서 출연 방해 사건이다. 당시 TV 2국 주간이었던 그는 노동법 개악 총파업 직후 ‘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를 출연시킬 수 없다’며 밑의 간부들에게 지시해 생방송 중인 이금희 아나운서를 강제로 끌어냈고, 이 모습이 그대로 전국에 방송된 것. 별명이 ‘순똥깡(그의 이름을 거꾸로 발음한 것)’일 정도의 ‘무대뽀’ 기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 때 대표적인 친박 방송인으로 이름이 거론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사장 선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온갖 데를 다 찾아다니며 ‘시켜만 주면 KBS의 화합도 이루고 열심히 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2007년 ‘강동순 녹취록’ 추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시 방송위 위원이었던 강동순과 KBS 심의위원이던 윤명식이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모 프로덕션 사장,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와 모처에 모여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을 논의했는데,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면 방송계는 하얀 백지에다 새로 그려야 된다”고 말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질적인 말을 늘어놓았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방송위원이 밀실에서 대선전략을 논의하는 패악질을 저지른 것이다. 그는 사장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선특보 자리나 알아보기를 권한다.

 

 

그 역겨운 이름, 권혁부

 

 

70년대 공화당의 사무처 직원이었다가 KBS에 특채된 권혁부의 이름이 최초로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989년. 1987년 전두환 정권 당시 문공부 홍보관들이 언론인들을 술접대하며 보도지침을 내리고 언론계 정보를 수집한 이른바 ‘문공부-언론인 개별접촉’사건이 폭로됐을 때다. 여기에는 이길영, 박성범, 권혁부 씨 등 KBS 간부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권혁부 당시 보도국 문화과학부 차장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권씨는 1987년 6월 30일 홍보관과 만나 ‘통치차원의 체제 옹호는 적극화하되 행정차원의 시시비비와 고발은 허용’하고 ‘여야의 주장을 6:4 정도로 반영하라는 식의 원격조정이 필요’하다며 전두환 정권이 언론장악을 좀더 세련되게 하는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KBS 기자가 5공 정권의 언론장악 정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구역질나는 행위를 한 것이다.

정권에 대한 그의 역겨운 부역행위는 그 뒤로도 계속 이어져, 2007, 2008년 KBS 이사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방송내용에까지 일일이 관여했고, 2008년 8월 8일 경찰병력이 KBS에 난입했을 때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해 유재천 이사장, 박만 이사 등과 함께 ‘이사 6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그 뒤로도 방송통신 심의위원으로 있으면서 온갖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렇게 일평생을 권력에 빌붙어 살아온 전형적인 구악세력인 그가 KBS 사장자리를 노리고 있다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KBS가 재활용 센터인가?

 

수요일(24일)이 사장 공모 마감으로, 내일부터 지원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위의 6명을 포함해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아무리 후안무치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사장이 될 생각을 하는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역대 사장 공모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 좀 심한 말로 해서 KBS를 재활용 센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KBS의 양대 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위의 6명과 여타 부적격·낙하산 후보에 대해 온 몸을 다해 저지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병순, 김인규 사장이 망친 KBS의 비극적 역사는 여기서 끝을 내야 한다. 이미 이길영의 이사회는 사장을 선임할 자격을 상실했다. 또 다시 제 2의 김인규를 내리꽂으려는 시도는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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