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재위특보 2호] 이런자들이 KBS사장을 한다고? 사장 공모에 12명 지원!
[비재위특보 2호] 이런자들이 KBS사장을 한다고? 사장 공모에 12명 지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0.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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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다. 어제 마감된 KBS 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들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하나같이 비행, 편파방송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던 자들이 대커 포진해 있다.지원자들은 길환영 현 KBS 부사장, 고대영 전 보도본부장, 강동순 전 KBS 감사, 권혁부 전 방통심의부위원장, 조대현 전 부사장, 이정봉 전 보도본부장, 장윤택 전 TV제작본부장 등 12명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제 2의 이병순, 김인규를 사장으로 앉혀 KBS 장악을 연장하려는 것인가?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노동조합은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고대영, 강동순, 권혁부 등 부적격·낙하산 인사 6명의 진입을 온몸을 던져 막겟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 중 김인규 사장, 홍성규 방통위원은 응모를 하지 않았고, 나머지 4명은 예상대로 지원을 했다.

이들은 KBS 사장이 되려는 야무진 꿈을 당장 포기하고 그나마 남아 있는 명예를 지키며 살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최근 '만사올통' 서향희 변호사와의 커넥션 등 마르지 않는 샘처럼 부정과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길영 씨와 최양수, 최영묵 두 이사는 사퇴하고, 아무런 제도적 개선 없이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는 시도는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강동순 녹취록 사태’의 주인공 강동순

강동순 전 KBS 감사 역시 지원을 했다. 그는 KBS 역사상 최악의 추문으로 기록될 ‘강동순 녹취록’ 사태의 주인공으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한 나라당의 대선전략을 논의하는 등 방송위원으로 파면이 되어야 마땅할 짓을 저질렀다. 또한 2005년도 KBS 감사 재직 시 감사자료를 한나라당에 유출한 의혹이 제기돼 당시 PD협회에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공작정치와 관련된 사람들이 한 두 명 있는 게 아니지만 그는 악성중의 악성이다. KBS 사장이 된다면 정말 큰 일 낼 사람이다.

 

 

권혁부.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는 막장 인사

그는 훗날 MB정권의 언론장악의 진상이 밝혀질 때 반드시 심판대에서야 할 인물이다.

2008년 KBS 이사였던 그는 MB정권이 등장하자 보도국 간부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고 방송내용에 간섭을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사회에서 떠드는 등 마치 완장 찬 점령군 행세를 했다. 2008년 8월 8일 정연주 사장이 축출될 때 당시 권혁부 이사는 전화로 경찰에게 KBS 투입을 지시하고, 안전관리팀장 등에게는 경찰이 들어올 수 있도록 3층 철문 개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순 사장이 들어온 후 9월 2일 방송의 날 행사에서 이병순 사장에게 <시사 투나잇>을 없애라고 종용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74년 공화당 특채로 KBS에 발을 들여놓은이후 참으로 오랫동안 KBS를 욕보였다.

 

 

특보사장 불공정 방송 부역자 조대현

조대현 전 부사장은 이병순 사장때 TV제작본부장, 김인규 사장 때 방송 부사장을 지냈다. 길환영이나 고대영, 이화섭처럼 그 역시 이병순, 김인규 사장 때 일어났던 수많은 불공정·편파방송의 책임자고, 이병순·김인규 체제의 부역자라 할 수 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KBS 사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니, 후안무치한 일이다. 지난 날을 반성하고 자숙하기를 바란다.

 

 

편파보도 주역 이정봉이 KBS 사장?

이정봉 전 보도본부장은 김인규 사장의 친위대로 불린 ‘수요회’의 좌장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수요회’의 실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김인규 사장의 수족으로 여겨졌고, 무엇보다 김인규 사장밑에서 보도본부장으로 있으면서 KBS의 보도를 망친 주역이라는 사실이다. 본부장으로서 리더십도 인정받지 못했다. 고대영이나 이화섭이나 똑같은 행동을 한 그가 KBS 사장을 한다? 절대 안될 일이다.

 

 

이 외에도 지원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케이블 방송협회장 출신의 길종섭 전 대기자나 종편 조선TV 전무였던 장윤택 전 TV제작 본부장은 공영방송이 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동식 KBS 비즈니스 감사 역시 사장으로서의 역량은 함량미달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런 인물들은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식의 사장 선임 절차 역시 인정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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