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특보 3호]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집단단식 돌입!!
[비대위특보 3호]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집단단식 돌입!!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1.02 11: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석 위원장 오늘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PDF파일[1]

 

 

-여권이사들, 사장 날치기 선임 강행 움직임.

-길환영, 고대영, 강동순, 권혁부 등 낙하산·부적격 인물 거부한다!

 

■김현석 위원장 오늘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사장선임이 점차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화요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노동조합은 ‘특별의사정족수제’가 현행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고, 이사회 정관으로도 가능하다는 법률자문을 2곳의 법무법인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으로부터 받아 특별의사정족수제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이 날 여권 이사들만이 참석한 이사회는 실질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예정대로 사장 선임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서 아무런 제도적 개선 없이 낙하산·부적격 사장 선임을 강행할 가능성이 더

욱 커졌다.

 

이에 김현석 위원장과 홍기호 부위원장 등은 오늘 12시 조합원 총회에서 단식투쟁

에 돌입한다. 김현석 위원장은 지난 파업 때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낙하산 사장 퇴진

을 위해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과 단식투쟁을 한 바 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낙하산·부적격 사장이 KBS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

 

■오늘 12시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 결사투쟁 선포식에 모두 모이자!

 

어제 2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비대위 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오늘 12시 민주광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12시 선포식 후에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이 모여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와 독립적 사장 선임을 위한 제도개선을 이사회에 촉구한다.

 

(2면)

 

[분석]

길환영, 고대영 사장설을 둘러싼

검은 세력의 실체

 

- 이병순, 김인규 사장때 온갖 인사 전횡·부조리 일삼은 자들

- 겉으로는 낙하산 반대 외치며 결국에는 뒷문 따줘 사장 권력 나눠 먹어

 

왜 사내 기득권 세력은 자신들의 사장을 모시려 할까?

 

참으로 이상하다. KBS 직원이라면 너나 가릴 것 없이 누구라도 정치독립적인 사장을 외치고 노조가 앞장서 싸우는데 결국에는 청와대가 찍은 낙하산이 들어올까?

 

특히 KBS 출신 사장들이 오면서부터 사내에서는 특정 인물을 사장으로 모셔 사장이 가진 기득권을 나눠먹는 자들이 사장 임기 3년 동안 그를 옹립하며 함께 설치고 다닌다. 김인규 사장을 그렇게 반대하던 사람이 취임 후 첫 신년 하례식에서 떡을 함께 자른 상징적 사건은 민간인 불법사찰 보고서에까지 그 실상이 알려질 정도였다. 김인규 사장에 붙어서 갖은 인사전횡과 부조리를 일삼은 자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들이 또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10월 22일 김인규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연임포기 선언을 하면서부터 이들은 차기 사장 권력을 나눠먹을 사장 후보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소위 사내 기득권 세력이라고 불리는 이들 중에는 노조활동을 열심히 했던 선배들이 다수 있다는 측면에서 후배들의 열패감은 더욱 크다. 그토록 끌어들이고 싶었던 권력으로부터 KBS를 지켜내려는 공정방송의 열망을 자신의 안위와 바꿔 먹은 것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이런 그들이 이번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다시 결집하고 움직이고 있다. 사장의 기득권을 나눠먹을 적당한 인물을 찾고 그와 거래를 하려는 것이다. 이병순, 김인규로 이어지는 KBS출신 사장들이 후배들을 짓밟고 들어오는데 다리역할을 하고 뒷문을 열어주었던 자들

의 준동을 이번에도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인가?

 

길환영, 고대영은 최적의 검은 거래가 가능한 인물

 

12명의 사장 후보들 중에 이들 사내 기득권 세력들이 검은 거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람은 길환영, 고대영이다. 길환영은 현직 부사장으로 이미 김인규 사장의 권력을 나눈 자들과 깊은 관계를 3년 동안 맺어왔고, 더욱이 이길영이라는 후원자를 두고 있는 길환영은 그들에게 매력적인 후보일 것이다. 고대영 주변에는 보도본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추종 세력들이 들끓고 있다고 한다.

 

사장도 아직 안 뽑혔는데 벌써 차기 본부장으로 거론되는 모 지역 총국장을 찾아 지방을 내려가는 간부들이 있다니 이건 또 뭔 생쑈인가? 오랜 세월 권력에 의해 순치되어온 KBS의 슬픈 과거 속에 그들은 본능적으로 권력의 냄새를 맡는 기막힌 능력을 키워온 것이다.

 

그런데 길환영, 고대영이 어떤 자들인가? 길환영은 불신임 88%로 이미 평가가 끝난 작자이다. ‘변절의 달인’, ‘길완용’ 등 그 별명만으로도 KBS 사장으로서 하자인 인물이다. 그런데 왜 기득권 세력들에게 길환영은 매력적인 후보일까? 흠결이 많을수록 검은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길환영으로서는 자신의 손에 피를 안 묻히고도 자칭 건강한 젊은 놈들을 손봐줄 수 있는 앞잡이들로 그들을 활용할 수 있기에 그들과 손잡는 게 나쁘지 않다. 고고한 사장 놀이만 하면 된다.

 

역대 어느 사장을 거치면서도 간부자리를 놓지 않았던 길환영은 이병순, 김인규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권력 좀 나눠주는 게 결코 손해나는 장사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직 부사장으로서 줄 수 있는 선물보따리를 일부 풀면서 혹시나 하는 의혹을 신뢰로 쌓아가고 있다.

 

고대영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자 후배들에게 불신임을 받아 이미 쫓겨난 자다. 전대미문의 도청사건을 통해 KBS를 욕먹게 했던 자다. 그런 자가 사장으로 온다면 일부 추종 세력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즐길 것이다. 엊그제 PD협회와 기자협회가 성명을 통해 6명의 선배 PD, 선배 기자들을 부적격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쯤하면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 선배의 도리이다.

 

누가 사장이 오든 그들은 거래하고 기생한다

 

새노조는 12명의 후보 모두가 KBS 사장으로서 함량미달이고 부적격자라고 이미 규정했다. 특히 이길영 이사장 체제 하의 거수기인 이사회가 진행하는 사장 선임은 더더욱 인정 할 수 없기에 사장선임 절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싸워오고 있다.

사내 기득권 세력들은 길환영, 고대영이 검은 거래의 최고 적임자라고 보지만, 그들은 2010년 이병순에서 하루아침에 김인규로 권력이 넘어갔을 때도 갖은 변명으로 김인규와 거래를 텄다.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할 자들이 사장선임 과정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12명의 함량미달의 사장 후보들과 싸우는 것도 벅찬데 사내의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은 상상초월이다. 철저하게 은밀히 비밀리에 거래를 하기에 실체가 있는 것도 증거도 안 남긴다.

 

다수의 건강한 KBS 직원들의 순수함을 팔아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이들 사내 기득권 세력들에게 엄중 경고한다. 길환영이나 고대영을 사장으로 세워 사장 권력 나눠먹기 놀음을 당장 중단하라.

 

후배들이 두 눈 부릅뜨고 당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당신들의 이름과 행적을 공개하는 날이 올 것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