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특보 4호] 파업돌입! 여권이사 단독 날치기 사장 선임 중단하라!
[비대위특보 4호] 파업돌입! 여권이사 단독 날치기 사장 선임 중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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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돌입 :

11월9일(금) 05:00

 

◆ 위원장 서신

 

 

함께 하면 길이 됩니다

 

 

21일은 KBS인에게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만족치는 않은 수준이지만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다섯 달 동안 21일만 되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조합원들이 혼쾌하게 동의해준 월급 7% 공제, 그 값에 합당하는 역할들을 하고 있나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지난달을 끝으로 7%공제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습니다.

 

더 크고 어려운 싸움이 우리 앞에 있고 조합원 여러분께 또 다시 파업투쟁에 나서달라고 호소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2008년 8월 8일 생각이 많이납니다. 그 전날 게시판에 “나는 싸우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질 것이라는 것 뻔히 알지만, 처절하게 깨지기위해 싸우겠다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지난 4년 반동안 참 많이 졌습니다.

무참하게 짓밟힌 적도 많습니다. 관제사장과 특보사장을 앞세워 KBS를 농단하고 우리를 짓밟아왔던 세력들, 그 검은 세력들이 이제 또 다른 낙하산을 내세워 또다시 KBS를 농단하려 하고 있습니다.

 

 

삭발을 할 때 눈물이 나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지 않더군요, 삭발하는 제 사진을 보고 참 많이 놀랐습니다. 표정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감기걸린 상태에서 시작한 단식이라 지난번 단식보다 많이 힘듭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아들놈 생각하면, 삭발만 할 걸 괜히 단식까지 하겠다고 했나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저에게 KBS가 무엇이기에, 파면, 해임에 좌천 그리고 단식 삭발까지 하느냐는 한 기자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에게 KBS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8월 8일, 처절하게 지기위해 싸우겠다며 나섰을 때 함께 싸우겠다며 제 곁을 지켜준 동료들. 제가 파면당했을 때 저를 지키기위해 제작거부에 나섰던 동료들, 부족한 저를 믿고 95일간의 파업을 함께 해준 동료들

 

저에게 이들은 모든 고민과 선택의 중심입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서지도 단식도 삭발도 없었겠지요.

 

지난 총회에서 이번 싸움 정말 지고 싶지않다, 더 이상 짓밟히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싸움은 처절하게 지기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승산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보는 싸움도 아닙니다.

꼭 이겨야하는 싸움입니다. 또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앞장서서 싸우겠습니다.

함께 하면 길이 됩니다.

그 길은 우리를 승리로 인도할 것입니다.

 

 

 

◆ 2면: 여권 이사 단독 날치기 사장 선임 중단하라

 

여권 이사 단독 날치기 사장 선임 중단하라!
여권 이사 7인, 또 다시 정권 거수기 역할 자처하려는가?


5공부역·비리·학력조작 이길영을 날치기로 이사장에 선임해 KBS의 명예를 더럽
힌 7인의 여권이사들이 또 다시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 여권 이사들
만의 단독으로 날치기 사장 선임을 시도하려 하고 있는 것.


모레(금)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11명의 사장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사장
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권 이사들은 양 노동조합과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특별
의사정족수제, 사장추천위원회 등에 대해 모두 거부를 했고, 야권 이사들은 이에 반발
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사상 최초로 날치기로 선임된 이사장과 여권이사들이 야
권 이사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사장을 선임하는 역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길영, 양성수, 임정규, 이상인, 이병혜, 최양수, 한진만은 역사가 두렵지도 않은가?


이길영은 물론이고 이들 여권 이사들은 애초에 KBS 이사가 되어서는 안 될 사람들
이었다. 양성수 이사는 MB특보 출신이고, 본부장 출신인 임정규 이사는 지난 10일 이
사회에서 “대선후보진실검증단 만들려면 국회 동의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어이
없는 소리를 늘어놓는 등 공영방송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드러냈다. 변호사인 이상인
이사는 특별의사정족수가 위법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혜 이사는 한나라당 미발위 위원 출신으로 종편 출범에 앞장섰고, 최근에도 이사
가 된 다음에도 프로그램 MC를 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최양수, 한진만 이사는 명색이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지난 9월 4일 심야에 이길영 이사장 날치기 통과에 동참해 학자로서의 양심을 팔아먹었다. 특히 최양수 이사는 대기업으로부터 룸살롱, 골프 접대를 받고도 아직까지 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원래부터 이사로서 부적격한 사람들인데, 이번에 또 부적격 사장을, 그것도 날치기로 임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 많은 죄를 앞으로 어떻게 씻으려 하는가?

 


7명의 여권 이사들에게 경고한다

당신들이 KBS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KBS의 미래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KBS를 권력의 손아귀에 바치기 위해서인가? 이들이 두 달 동안 보여 온 행적은 정권의 거수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2008년 MB정권의 KBS 장악의 홍위병 역할을 한 유재천, 권혁부, 박만, 이춘호, 강성철, 방석호 등 ‘공영방송 이사 6적’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끝내 또 다시 ‘공영방송 이사 7적’이라는 자랑스런 타이틀을 얻고자 한다면 그렇게 해라. 단, 그 모든 업보는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3,4면: 공방위 23차 보고서

◆ 5면: 여권이사들의 추악한 거래

◆ 6면: 대선후보초청 토론 무산, 이화섭-길환영은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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