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특보 8호] 길환영, KBS 대선방송 좌초시켰다
[비대위특보 8호] 길환영, KBS 대선방송 좌초시켰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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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대선방송 좌초시켰다

김진석 단장 사의로 사실상 대선방송 물건너가

이길영에겐 무조건 충성, 기자들의 공정성 노력 짓밟아

 

박인섭 선거방송기획단장 사의표명에 이어 김진석 대선후보진실검증단장의 사의표명으로 KBS 대선방송이 사실상 좌초됐다. KBS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

대선이 불과 2주남은 상황에서 대선방송을 이끄는 간부들이 연이어 자리를 내려놓는 사건은 길환영이 지난 23일 기습취임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경악케하고 있다.

김진석 단장이 어떤 기자인가? KBS 보도국내에서 공정성과 불편부당함을 떳떳히 이야기할수 있는 몇 안되는 기자아닌가?

도대체 길환영이 생각하는 저널리즘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길환영에게 이길영과 여당이사들의 입이 곧 KBS의 보도지침이라도 된단 말인가.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전날 방송된 ‘대선후보를 말한다’ 에 대해 한진만, 최양수, 이병혜 등 소위 교수직을 갖고 있는 여당이사들의 편파성 지적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한술더 떠 길환영은 ‘편파성 시비 소지가 있었다’고 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단다. 길환영 다운 처신이다.

 

이길영의 신보도지침에 길환영은 무조건 YES!! 예스!!

 

●● 길환영은 1998년 박권상 사장 취임 때 파리특파원이었고, 박권상, 정연주 사장을 거치며 부주간, 비서실장, 주간, 총국장 등 단 한 번의 중단도 없이 영전만을 거듭했다.

그러다 김인규 사장 취임후 화려하게 변신, TV제작본부장, 부사장을 거치며 MB정권에 KBS를 봉헌했다. 이런 길환영의 생존력은 ‘에스맨’.

어제 벌어진 이사회에서 여당이사들의 편파성 지적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 예 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이길영의 후원하에 사장이된 길환영은 첫 보은으로 대선방송 파탄을 선물로 돌리고 있다.

길환영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며 박근혜 당선에 목을 걸었다. 취임한지 채 보름도 안돼 사내 13개 직능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길영 이사회의 신보도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길환영은 KBS 사장이 아니다.

 

이사회의 프로그램 부당간섭, KBS 다 망친다

 

●● 길환영 취임을 전후해 박근혜 거부로 대선후보 토론방송무산, 문-안 단일화 토론방

송시간 문제, 대선후보 검증프로그램 방송지연 등 끊임없는 대선방송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길영과 길환영을 왜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그토록 밀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KBS 대선방송을 무력화 시켜 대선보도를 편파적으로 다루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길영과 길환영의 대선보도 전략같다.

대선후보진실검증단은 지난 8월 노사합의로 출범했고 ‘대선후보 보도준칙’을 만들어 사장까지 회람했고 14년차 이상의 저널리즘의 기본기가 갖춰진 기자들로 팀을 구성해 12월 대선을 준비해왔다. 공식기구인 심의실에서 조차 그 편파성을 문제삼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장이란 자가 ‘편파성 시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KBS 사장 맞는가 싶다.

이사회에서 제작책임자를 불러 편파시비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방송법에 명시한 이사회의 기능을 넘어서는 불법행위이다.

 

이길영 이사회 해체, 길환영 사퇴해야

 

●● KBS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가 개별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불러 편파성을 논하는 것은 이길영이사회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야의 정치적 압력에 맞서 KBS를 정치중립지대로 두어야할 이사회 스스로 정치인이 되어 KBS를 정파적으로 주무르고 있는게 현재의 이길영이사회다.

정치적 주문을 아무런 의견없이 예스하는 사람이 길환영이다. 길환영은 취임사에서 “KBS의 정치적 중립은 결코 훼손되어선 안될 가치”라며 “KBS는 역대 가장 공정한 선거 보도, 방송을 함으로써 정치적 중립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가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이사회에서 실력있는 기자들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편파성’이니 ‘게이트키핑’,‘사전심의강화’등을 떠들며 책임 운운했다. KBS의 정치독립을 보장할 수 없는 이길영이사회와 길환영은 당장 KBS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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