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250526) :여전히 ‘단일화’에 목매는 KBS…검증 없이 공방만 전달

2025-05-27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요약

  • 후보 유세 보도 언론사 간 대동소이.. 톱 아이템에서는 지상파 3사 모두 차이
  • 우리 뉴스는 후보별 ‘발생’ 사안에 대한 팩트 기반 검증은 없이 공방으로 처리하며 소극적 보도
  • 공약검증 기획보도, 청년 공약을 주제를 비교 분석하고 직접 청년들 목소리 전달한 점 평가할 만 

 


▶︎ 오늘의 큐시트

  • 비교 대상 언론사들의 톱 아이템은 모두 달랐음. KBS는 단일화, MBC는 한덕수 등 주요인물 소환조사, SBS와 JTBC는 이재명 후보 유세, 채널A는 여론조사, TV조선은 민주당 사법부 관련 법안 철회 톱으로 올림.
  • 대부분 언론사 후보별 유세 일정, 각 당의 고발전과 공세전, 단일화 이슈 다루며 큰 차이는 없지만 톱 구성에서 차이를 보이며 어느 사안에 더 비중 두는지를 보여줌.
  • KBS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톱 아이템으로 배치했는데, 오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 0%” 발언이 발생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단일화’ 이슈 자체가 오로지 국민의힘의 관심사안이라는 점에서 톱뉴스 배치는 편향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음.
  • 두 번째 꼭지인 민주당의 법안 철회 소식의 경우, 단순 전달에 그치는 유세 소식보다 발생이슈를 앞세웠다고 이해할 여지가 있겠으나 이례적인(?) 첫 꼭지와 연결돼 그런 이해를 바라기 어려워졌음.
  • 또한, 이어지는 세 번째, 네 번째 꼭지로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의 유세 소식을 전하고 난 다음, 이어지는 꼭지로 ‘부정선거’ ‘거북섬’ 등의 공방을 다시 다루었음. 후보 간 공방이나 논쟁 사안을 유세 소식에 앞세우겠다는 편집이었다면 공방 사안을 모두 묶어 다룬 뒤에 유세 소식을 전하는게 자연스러움. 타사와 비교를 떠나 의아한 편집일 수밖에 없음.
  • 꼭지 수는 K(9), M(9), S(11), J(10), 채널A(16), TV조선(10). (대선 유세 리포트와 여론조사, 정당발 기사 카운트. 투표율, 출연 포함)

 

 

▶︎ 대선 아이템 분석

◎ 송곳 비판없는 나열식 보도 계속…팩트체크 실종

  • 타사 모두 각 후보의 유세나, 각 당이 공세를 펼치는 이슈 중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객관적인 자료와 발언 등을 바탕으로 어떤 것이 거짓이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를 분명히 짚어나가고 있음. 
  • 하지만 KBS는 모두 공방 처리로, 리포트를 보고 나면 ‘그래서 뭐가 진짜야?’라는 생각만 남게 되는 보도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음.
  • SBS는 토론 후 각당이 자체적으로 낸 ‘팩트체크’가 과연 팩트에 맞는지 다시 한번 팩트체크를 하면서 일부 잘못된 부분을 명확하게 지적하며 눈에 띄었음. TV조선은 국민의힘이 공세를 펴는 거북섬 관련 집중 취재로 보도. 
  • 특정 후보를 비판한다는 시각으로 보면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면 각 후보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하고 거짓인 부분을 짚어주면서 균형을 맞출 수도 있는 것임. 그게 투표를 앞두고 알 권리 보장을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임.

◎ 대선검증보도, 시청자 정보 제공 측면에서 바람직…군소 후보 보도는 평가할만

  • 대선 검증 보도 기획을 이어가는 가운데, 청년 공약과 관련해 후보들의 공약 소개에 앞서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후에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한 점 평가할 만.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 들어본 후에,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해줘 리포트 소구력이 더 높았음.
  • 이준석 후보 유세 일정과 권영국 후보 일정을 같이 묶어서 조금이라도 보도하는 방식으로 소수 후보의 목소리도 담고 있다는 점도 공영방송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로 보임.

◎ 그나마 군소후보를 다룬 KBS와 MBC

  • 비교군 타사 가운데 SBS와 JTBC의 경우 별도코너와 기자출연 등을 통해 가십 수준의 선거 관련 소식까지 전하면서도 군소후보의 유세소식은 단 한 컷도 전하지 않는 편집을 보여줬음.
  • 이준석-권영국 후보를 군소후보로 지칭한다면, 이준석 후보의 경우 단일화 가능성 관련 발언을 모든 방송사가 보도함. 그러나 권영국 후보의 유세 소식을 전한 방송사는 KBS와 MBC가 유이했음. 그나마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음. 

 

▶︎ 내란 수괴 재판 및 윤석열 정권 의혹 관련 아이템 분석

◎ 경찰의 한덕수 등 수사, 검찰의 김건희 관련 수사 보도 상대적으로 소극적

  • MBC는 경찰의 한덕수 전 총리 등 수사내용과 비화폰 압수수색 등 그간의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짚으면서 입체적으로 보도. 하지만 우리 뉴스는 단 하나의 꼭지로 정리하다 보니 그동안의 수사 내용 등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관심이 없었다면 시청자 입장에서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임.
  • 비교군 가운데 KBS는 김건희의 샤넬백 관련 소식이 없는 유일한 뉴스였음. 타사가 서로 단독을 주장하며 가방 사진과 가격을 비롯해 관련 정황을 상세 보도한 것과 대조적임. M의 경우 검찰이 김 비서의 자택에서 샤넬백 관련한 영수증과 보증서 등을 찾았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함. 이는 샤넬백을 모두 자신이 잃어버렸다 주장하는 건진법사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으로, 김건희의 샤넬백 수수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중요한 보도였음. SBS의 경우도 샤넬 가방의 가격을 검찰이 특정했다는 소식을 발생으로 보도.
  • 단독은커녕 발생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않는 모습은 KBS가 해당 의혹에 대해 의도적으로 외면한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줄 수밖에 없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