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KBS] 언론노조 KBS본부 제9대 수석 부본부장 후보 장건호 출사표

2026-04-06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한 음향감독의 길

저의 입사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음향감독이 되는 것. 시간이 흐른 지금도 저의 꿈은 여전히 신관 공개홀의 음향감독입니다. KBS는 부족함 많던 저를 믿고 선택해 주었으며, 그토록 꿈꿔왔던 무대에서 일할 소중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20여년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회사가 마련해 준 터전 덕분이었습니다. 저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준 우리 회사에 저는 항상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행동하려 합니다

이제 그 감사함을 가슴에 품고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오랜 제작 현장 경험과 전사적인 행정 안목을 동시에 쌓아왔습니다.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회사의 운영 메커니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료들과의 대화가 언제나 회사의 문제에 대한 탄식으로 끝나는 무기력한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습니다. 회사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에, 쇠락해가는 현실에 분노하며 변화를 위해 직접 행동하겠습니다.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의 무분별한 ‘마른 수건 짜기’를 멈추겠습니다

사측은 ‘연차휴가 사용 촉진’으로 실질 급여를 삭감하고, 제작비와 투자 예산을 도려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 외칩니다. 특히 ‘휴식권 보장’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전일 연차 촉진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우리 직원 중 누가 이런 방식의 휴식권 보장을 요청했습니까? 이것은 배려가 아니라, 수당을 깎아 적자를 메우려는 비겁한 핑계일 뿐입니다. 사정이 어렵다면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사측은 ‘휴식’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직원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고 필수 투자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인 현실은 결코 정상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최고 자산인 인적 자원의 열정을 훼손하고 미래 투자를 가로막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노동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방송의 자유와 독립, 현장의 활력에서 시작됩니다

부본부장은 공정방송위원회 노측대표로서 방송의 독립성을 지키고 제작 자율성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진정한 공정방송은 제작진이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 현장에 에너지가 넘치는 시스템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행정적 경험과 현장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내외의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우리 모두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보람과 자부심이 넘치는 일터를 향하여

방송인으로서 느끼는 성취감과 자부심이 진정한 노동의 가치여야 합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혁신은 우리의 업무와 일상 속에서 씨를 뿌리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료들의 탄식이 다시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임기 내 실현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일구어 가겠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모여 회사를 다시 살리는 변화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즐겁게 일하고 다시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제9대이승철·장건호후보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