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대중교통 이용에 무엇이 다른가? 비일반직 차별을 즉각 해소하라!

2026-04-16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밥 먹고 대중교통 이용에 무엇이 다른가?

비일반직 차별을 즉각 해소하라!

 

 

사측이 소수 노조와의 임단협 합의로 일반직에 대한 급식비 인상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비일반직 동료들의 복리후생은 차별하고 있다. 일반직이든 비일반직이든 밥 먹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건 똑같건만, 복리후생비를 다르게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이는 KBS라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구성원을 달리 대우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사측은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와의 임금교섭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다른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동일한 수준의 급식비 인상분과 소급분을 지급했다. 이 기준대로 라면, 비일반직에게도 교섭 없이 동일한 수준의 인상분과 소급분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사측은 비일반직 동료들에게 동등한 대우를 적용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사측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벌였던 사규 개정 의견수렴 소동에서 이익 변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견 청취를 통해 얼마든지 급식비 인상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그렇다면 왜 비일반직에 대해서는 의견 청취를 거쳐 급식비 인상이나 소급분 지급을 진행하지 않는가? 경영진 내부에 차별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측의 파렴치한 행위는 파우치 박장범 체제 내에서 노동조합과 임단협을 맺어 KBS를 정상경영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려 한 조급증에서 비롯됐다. 어떻게든 노동조합과 임단협이라는 성과를 내려고 앞뒤 재지 않고 일반직 급식비만 인상하다보니 비일반직 구성원은 배제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측은 그동안 일반직에게 적용된 개선 사안에 대해서는, 연봉직 등 비일반직 구성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왔다. 하지만, 파우치 박장범 체제 사측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개별 협상을 시작한 뒤, 다른 노조와 합의한 내용보다 열악한 조건을 KBS본부에게 제시하며 비일반직을 볼모로 삼고 있다. 파우치 박장범 사장 체제 다운 대응이다. 

 

KBS본부는 더 이상 KBS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일반직에 대한 차별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KBS본부는 일반직 교섭과 상관없이 비일반직 구성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차별 해소를 사측에 요구한다. 만약 사측이 일반직 임금협약교섭 등 다른 사안을 핑계로 비일반직에 대한 복리후생 차별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KBS본부는 노동위원회 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에 나설 것이다. 

 

사측이 KBS안에서 일반직과 비일반직을 갈라치기할 것이 아니라면, 비일반직에도 일반직 수준의 복리후생을 보장해 차별을 즉각 해소하라.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내부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기준을 마련하라. 공영방송이라면 공영방송답게,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 맞게, 사측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당장 실행하라!

 

 

2026년 4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