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본부장 당선인사] 현실의 벽을 넘는 작은 변화, KBS를 다시 살리는 시작점이 되겠습니다

2026-04-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 당선인사]

현실의 벽을 넘는 작은 변화,

KBS를 다시 살리는 시작점이 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동료 여러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9대 수석부본부장 당선인 장건호입니다.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열흘간 전국을 돌며 제가 마주한 것은 쇠락해가는 현실 앞에 놓인 동료들의 깊은 ‘탄식’과 무거운 ‘체념’이었습니다.

 

동료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는 결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회사가 위기이고 경영 사정이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마법 같은 대책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정당한 권리가 유예되고, 일방적인 희생이 당연시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닙니다. 저는 동료들의 대화가 한숨으로 끝나는 무기력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직접 행동하겠습니다.

 

거창한 담론보다 실질적인 ‘작은 변화’부터 일구겠습니다

당장 내일의 일터를 바꿀 수 있는 실무적인 답안지를 준비하겠습니다.

◦필수 보조 인력 충원을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오디오맨, FD, 촬영보조 등 필수 인력의 충원 지연은 동료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현장 데이터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사측과 적극 소통·협력하여 상식이 통하는 제작 환경을 되찾겠습니다.

◦상식적인 노동 환경을 회복하겠습니다

출산휴가를 앞두고 동료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뉴스 PD 2명이 제작을 전담하며 휴가조차 못 가는 현실을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기만적인 비용 절감을 멈추게 하고 실질적인 보상과 휴식이 보장되는 체계를 세우겠습니다.

◦차별 없는 일터를 향한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특정업무직·연봉직·한시직의 불합리한 처우와 지역 동료들의 거주비 부담 등 외면받았던 작은 목소리들을 핵심 교섭 의제로 삼겠습니다.

 

동료 여러분! 작은 변화가 모여 큰 파도가 됩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뒤집을 수는 없더라도, 함께 설계하고 책임지는 노조로서 임기 내 실현 가능한 변화의 씨앗부터 하나씩 심겠습니다. 다시 즐겁게 일하고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다시 뛰는 KBS, 그 변화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2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9대 수석부본부장 당선인 장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