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줄이자며 프로그램 폐지 시도하더니 이번엔 컴퓨터 교체 중단인가!
적자 줄이자며 프로그램 폐지 시도하더니
이번엔 컴퓨터 교체 중단인가!
파우치 박장범이 자신의 무능으로 인한 적자를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다. 앞서 적자를 핑계로 시니어,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 등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 폐지를 밀어붙이려 하더니, 이번엔 5년마다 교체하기로 한 PC 교체 시기를 지연하려 하고 있다.
사측은 어제 오후 코비스를 통해 갑작스레 PC 구매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사측은 설문조사 안내문에서 언급한 설문조사 실시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최근 세계적인 AI열풍과 AI데이터센터 확충으로 PC와 서버 메모리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으니, 현재 사용 중인 업무용 PC의 사용기간 연장하고 교체 시기를 늦출 생각인데 구성원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써놓았지만, 사실상 PC 교체 주기 지연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설문 내용을 보면 ‘PC 교체 주기를 몇 년으로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라, PC 보급이 1년 정도 연기될 수 있다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PC 보급 지연을) 납득 못할 경우 임시로 사용 기한 연장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이미 사측의 PC 교체 지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설문조사의 마지막 질문은 더욱 가관이다. 사측의 PC 교체 지연을 납득 못할 경우, 설문 작성자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대안이 있으면 작성해달란다. 마치 ‘우리가 이렇게 가격 올랐다 설명하는데도 1년 지연 지급하는 걸 납득 못해? 그럼 니가 합리적인 대안 내놔봐’ 따지는 듯한 느낌이다. PC 교체 시기 지연에 대해 구성원에게 설명하고 설득을 못 할망정,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다. 자기들이 합리적 대안을 찾을 생각은 않고, 구성원들에게 대안을 협박하듯 내놓으란 꼴이 우스울 뿐이다.
더구나 파우치 박은 2025년을 ‘AI 원년’으로 선포하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프로그램 창의성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밝힌 바 있다. 이번 PC 교체 지연 시도는 ‘AI 원년’ 선포가 허울 좋은 구호였을 뿐이며, 보여주기용 쇼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앞으로 AI 활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PC 교체를 늦추고, 교체 사양을 낮추려는 시도는 현장 제작진에게 ‘구석기 시대 칼’을 들고 ‘AI 전쟁터’에 나가라 떠미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측의 설문조사에 분노 하는 것은 PC 교체 시기 조정은 사측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2020년 열린 제114차 노사협의회에서 “업무용 PC는 실 사용기간 5년 이내에 교체한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노사합의 사안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그간 노측과 PC 교체 시기 조정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던 상황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사내 의견 취합에 돌입한 것은 노사합의를 대놓고 무시하는 것으로 분노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궁금한 것은 사측 말대로 PC 교체 시기를 늦추면 올랐던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고, PC 가격이 떨어지는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메모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까지도 초과 수요 환경이 이어져 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이면 더 비싼 가격에 PC를 교체해야 할지 모르는데 작금의 적자를 줄이자고 PC 교체 시기 지연하고자 하는 것은 당장의 비만 피하자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 아닌가!
파우치 박장범과 경영진에게 경고한다. 결국 이번 PC 교체 시기 지연 시도 자체가 파우치 박장범과 현 경영진의 적자 줄이기용 수단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다. 하지만, PC 교체 시기 지연은 사측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파우치 박과 경영진이 노사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PC 교체 시기를 조정한다면, 이는 노사협의회 합의 위반으로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것으로 KBS본부는 파우치 박과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
파우치 박과 경영진은 부끄러운 줄 알라. 자신들의 무능 경영을 되돌아 보고 대안을 찾거나 책임지는커녕, 적자를 핑계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구성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기기의 교체 시기를 찔끔찔금 연기해 숫자 몇 개 줄이려는 꼼수만 생각하는 당신들은 공영방송 경영진으로 앉아 있을 자격이 없는 인간들이다. 능력이 안되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당신같은 무능력자들이 생명연장을 위해 숫자놀음이나 하며 시간 끌 여유가 공영방송에는 없다. 그나마 남은 공영방송의 생명력을 갉아 먹을 생각 말고 하루라도 빨리 내려와라!
2026년 5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