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로 먹칠 된 KBS… 불명예의 책임은 박장범에게 있다!
파우치로 먹칠 된 KBS…
불명예의 책임은 박장범에게 있다!
결국 파우치 박장범이 KBS의 이름에 또 한 번 먹칠을 했다. 파우치 박장범이 지난 2024년 2월 8일 뉴스9에서 방송한 ‘파우치 해명 보도’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제1호 법정 제재 대상이 됐다. 멋지다! 파우치 박!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이번 법정 제재는 앞서 지난달 12일 방미심위 방송소위가 ‘주의’를 결정한 가운데, 전체 회의에서 ‘주의’를 확정하면서 내려졌다. 방미심위가 확정한 ‘주의’는 향후 방송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 제재 중 하나로, 파우치 박장범이 당시 앵커로 한 방송이 그만큼 문제가 많았으며, 공정방송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는 방미통위가 판정을 내린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 다른 것도 아니라, 불공정방송으로 방미심위의 첫 법정 제재 대상이 됐다는 게 참담할 뿐이다. 그것도 사장이란 자가 과거에 저지른 과오로 인해 공영방송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이번 법정 제재를 확정한 전체 회의에서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은 파우치 박의 당시 보도와 관련해 “성역 없는 비판은커녕 권력에 아부하고, 전파를 사유화해 변명을 드러내는 것을 언론 자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언론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올바른 갈등을 위해 공공재로서 역할을 다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던 상징적 사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영방송의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정작 문제의 시발점이자 장본인인 파우치 박은 반응은 어떠한가! 무릇 사람이면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파우치 박은 공영방송의 앵커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영부인이 받아 챙긴 명품 가방을 축소하기 위해 조그마한 파우치라 포장한 것도 모자라, 비판이 쏟아지는 과정에서도 반성은커녕 공영방송의 뉴스를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고 국민을 우롱했다. 파우치 박은 그렇게 권력을 향한 노골적인 구애를 바탕으로 공영방송 사장 자리까지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과거 발언과 보도에 대해 사과 따윈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회 등 공식 석상에서 과거 자신이 행한 보도들에 대해 “창피하지 않다”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국민들의 공분을 키웠다. 파우치 박을 향해 내외부에서 괜히 ‘파우치’라는 조롱이 따라붙는 게 아니다. 파우치 박장범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는 한, 그가 그토록 떼고 싶어 하는 ‘파우치’ 별칭은 죽을 때까지 따라붙을 것이다.
문제는 파우치 박의 과오가 공영방송의 채널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신뢰도 및 영향력 축소, 광고 하락 등 경영 위기를 불러오더니, 이제는 법정 제재로 재허가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는 것이다. 파우치 박은 존재 자체로 KBS에 마이너스다. 그럼에도 파우치 박은 여전히 후안무치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우치 보도와 관련한 방미심위 방송소위 의견 진술 당시에는 마카오에서 열리는 ABU 회의 핑계로 불참하더니, 이번에는 본인의 과오로 인해 회사에 법정제재가 내려졌는데도 뻔뻔하게 오는 10월에 열리는 ‘PBI(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 홍보한다는 명분으로 체코 프라하로 출장을 간다고 한다.
대단하다. 회사에 악재가 나오든 말든 해외 출장은 반드시 간다는 그 의지! 염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는가! 불공정 방송으로 인해 회사 운영에 악영향을 끼친 장본인이 무슨 낯짝으로 세계 공영방송 수장들의 참석 독려를 위해 해외 출장 나간다는 소리를 입 밖에 꺼내는가! 파우치 박의 사전에는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는가!
파우치 박장범에게 촉구한다. 홍보 핑계 대며 가려는 외유성 해외 출장은 즉각 취소하고, 파우치 보도로 인해 공영방송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또한 공영방송 이름에 먹칠하고, 공영방송 운영에 악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
새로운 시작은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파우치 박장범이 본인의 이름 앞에 달린 ‘파우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면, KBS 본부에 공문까지 보내 법적조치 운운하며 ‘파우치’ 떼달라 떼쓸 게 아니라, 본인의 잘못부터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라! 최소한의 염치를 알라!
2026년 6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