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뇌물 인정… ‘디올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로 둔갑시킨 파우치 박도 공범이다!

2026-07-01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디올백’ 뇌물 인정… 

‘디올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로 둔갑시킨 파우치 박도 공범이다!

 

 

김건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백이 법원에서 뇌물로 인정됐다. 각종 고가 물품과 함께 인사나 이권 청탁을 받아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재판부는 디올백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벌금 800만 원을 함께 선고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판단이다. 

 

특히 해당 재판부는 김건희를 향해 “만약 공무원 신분이었다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 징역이 나는 중형 대상”이라며 “영부인 지위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를 외면했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건희의 ‘디올백’ 수수장면을 똑똑히 목격한 국민 모두가 격하게 공감할 만한 지적이다. 더구나 디올백 수수는 대통령 배우자 지위를 어떻게 부정하게 사용했는지, 권력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준 시발점과 같은 사건이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뻔뻔한 태도로 디올백을 건네받는 김건희의 모습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KBS는 해당 사안을 비판하기는커녕 축소하기 바빴다. 그걸 주도한 것이 바로 당시 뉴스9 앵커이자 현재 공영방송 사장 자리에 앉아 있는 파우치 박장범이다. 

 

파우치 박은 2024년 2월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대담에서 국민 모두가 ‘디올 백’,  ‘명품 가방’ 수수의혹이라고 칭하고 있는 건에 대해 ‘파우치', ‘조그만한 백’을 ‘놓고 간’ 사안이라 대놓고 축소했다. 대담 내용은 더욱 가관이었다. 영부인에 대한 구구절절 변명과 정치공작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담는 것에 주력했다.  

파우치 박장범이 주도한 해당 대담은 공영방송 역사에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의 하나로 남아 있다. ‘왜 명품 백을 바로 반환하지 않았는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건 아닌지’, ‘당당하다면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등 공영방송으로 국민을 대신해 권력자에게 응당 물어야 할 질문은 끝끝내 들을 수 없었다. 그래놓고 고작 꺼낸 질문이 “이 이슈 가지고 부부싸움 안 하셨냐?”였다.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이 권력 앞에 대놓고 굴종하는 순간을 국민 모두가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파우치 박의 추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담 방송 이후 공영방송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자, 파우치 박은 뉴스9을 사실상 본인의 해명 방송으로 만들며 공영방송 전파를 사적으로 악용했다. 보도 당시 마치 시청자를 조롱이라도 하듯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어제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면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 제품명 역시 파우치”라며 거짓 변명을 늘어놓았다. 

 

해당 방송 덕에 윤석열-김건희에게 아첨한 공으로 공영방송 사장 자리까지 차지한 한 뒤에도 파우치 박장범은 국회 등 공식 석상에 나와 과거 본인이 했던 파우치 보도에 대해 “창피하지 않다.”라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지금까지 박장범이라는 이름 석 자 앞에 ‘파우치’라는 조롱이 따라붙은 이유다. 결국 공영방송은 해당 파우치 보도로 인해 지난 6월 9일 방미통위의 제1호 법정제재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해당 제재로 인해 공영방송은 향후 불이익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건희의 뇌물 수수를 축소하고, 별일 아닌 일로 포장하는데 앞장섰던 파우치 박도 해당 사건의 공범이나 다름없다. 그런 파우치 박이 사장 자리까지 차지 하면서 공영방송은 무거운 후과를 치르고 있다. 국민적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한 지 오래고, ‘땡윤방송’, ‘파우치 방송’으로 낙인 찍힌 이후 망가진 채널 이미지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파우치 박장범에게 묻는다. 김건희가 수수했던 디올백이 법원에 의해 뇌물로 인정된 현재도 여전히 본인이 한 ‘파우치’ 대담과 보도에 대해 당당한가! 여전히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국민과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 더 이상 공영방송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2026년 7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