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관리실은 꼼수 쓰지 마라”…“세 자릿수 채용해야”

2026-07-15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인력관리실은 꼼수 쓰지 마라”…“세 자릿수 채용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오늘(15일) 신입사원 채용 규모 확대를 촉구하며 네 번째 점심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피케팅에도 기술인협회와 PD협회, 기자협회가 KBS본부와 결합해 한목소리로 채용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김승준 기술인협회장은 “사측은 9월 초 경력직으로 선발할 기술연구소 인력을 전국 단위  신입사원 채용에 포함시켜 규모를 늘렸다”며 “인력관리실은 꼼수를 쓰지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모든 총국에는 송출센터와 주조정실, 부조정실 등 방송국 기능 유지를 위한 필수 시설이 있지만, 교대 근무 인력이 절반 가까이 줄어 시차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인력 충원을 촉구했습니다. 

 

강윤기 PD협회장은 “회사의 수정안은 보여주기식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예능센터 채용 인원은 기존 2명에서 전혀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사보다 예능 프로그램 수는 두 배에 가깝지만 PD 수는 오히려 적은 상황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광호 기자협회장은 “회사의 인사 운영 원칙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소수 인원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을 최소화하려 한다”며 “이 같은 안이한 경영이 해마다 소모적인 갈등을 되풀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건호 수석부본부장은 “사장이 언급한 100억 원대 적자를 경영 성과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며 “송신소 매각 실패로 예산을 뻔뻔하게 수정하고, 동료의 소송 결과로 얻은 어부지리 숫자를 가지고 경영 능력을 운운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800억 원대 적자를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을 파우치 방송으로 전락시켜 신뢰도와 공영성을 짓밟고 구성원에게 그 오명을 뒤집어 씌운 박장범이 KBS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배진 사무처장은 “57명 채용으로는 현장의 부담을 해소할 수 없다”며 “결국 기존 인력에 과중한 업무가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노사협의회에서 약속했던 두 자릿수 경력직 채용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미실시 인원과 향후 퇴직 규모를 반영해 합리적인 채용 규모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승철 본부장은 “현장에서 일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경험한 우리 직원들의 목소리”라며 “본관에 숨어서 서류만 보고 경영하면 회사를 나락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장범 사장은 간신배에 둘러싸여 본관 6층에 숨어 있지 말고 지금이라도 나와서 직원들의 얘기를 듣고 신규 채용 계획을 수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본부는 요구합니다. 사측은 신입사원 채용안을 찔끔찔끔 늘리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세자릿수로 늘리기 바랍니다. 우리 조합은 신입사원 채용안이 정상화될 때까지 사내 직능단체와 연대하여 싸우겠습니다.

 

 

2026년 7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