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부 성명] 박장범의 원칙 없는 인력채용 계획 강력히 규탄한다!
[제주지부 성명]
박장범의 원칙 없는 인력채용 계획 강력히 규탄한다!
사측은 지역 총국 인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지역 현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정 인력 채용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을 촉구한다. 사측이 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언론노조KBS본부 제주지부 조합원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한다. 전국에서도 인력 규모가 가장 적은 제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이 실무까지…휴가도 못 가는 총무국
KBS제주 총무국 총무부는 부장을 제외하고 겨우 직원 2명이 모든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마저도 1명은 퇴직자재고용이다. 이 때문에 부서를 총괄 관리해 운영해야 하는 국·부장들까지 예산과 결산, 회계, 경리, 지출, 자금, 세무 등 실무를 모두 떠안아 격무에 시달리는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직원 1인당 담당하는 업무가 많아, 한 명이 하루만 휴가를 내도 멈춰버리는 중요한 업무가 너무나 많다. '총국관리'가 주요업무인 특성상, 총무부의 인원 부족은 총국 전체로의 타격으로 번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기자…뉴스는 똑같이 제작
KBS제주 보도국 인력 상황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절대적 인력 수에서 편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와중에, 취재기자가 단 한 명도 배정되지 않은 이번 사측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 보도국은 올여름 태풍이 오는 게 가장 두려울 정도다. 현원으로는 자체특보는커녕 태풍 여파가 미치는 2~3일을 버틸 수가 없다. 재난방송이 중요하다는 건 말뿐인 것인가?
평균연령 45세…프리랜서로 돌려막기도 한계
KBS제주 편성제작국 아나운서부도 만성적 인력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구성원 고령화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프리랜서 채용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전방위적 업무 분장이 어려운 탓에 남은 구성원들에게 일이 쏠리는 업무 과중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12년간 제주권 채용 없었다
KBS제주 기술국은 2014년 제주권역 기술직군 신입사원 채용 이후 12년 동안 제주권 신입사원 채용이 없었다. 호남권역과 묶어서 채용이 이뤄지는 탓에, 지역 의무 근무 기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장기간 제주에서 근무하면서 제주총국 전체 시스템를 이해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제주권 신입사원'이 필요한 이유다.
사측은 3년마다 발표하는 ‘KBS중장기계획 및 10대 추진계획’에서도 늘 ‘지역방송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에 요구하는 새로운 사업과 행사는 늘어가는데, 정작 활성화에 힘을 쓸 주체인 인력은 갈수록 줄여나가는 건 앞뒤가 다른 행태다. 지역총국의 지속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더라면 이런 채용안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청자를 기만하는 겉치레식 목표가 아니라면 지역총국 인원을 늘리는 게 맞으며, 늘리지 못한다면 최소한 현재까지 발생한 결원에 대한 충원은 보장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열악한 인력 상황에서도 공영방송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애쓰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지 말라.
2026년 7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