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사장 선임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파우치 박은 즉각 사퇴하라!

2026-09-02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정상적 사장 선임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파우치 박은 즉각 사퇴하라!

     

     

KBS 이사회가 개정 방송법에 따라 사장 선임 절차 의결을 앞둔 가운데 파우치 박이 이를 저지하려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박은 지난달 31일 사장 선임 절차를 논의 중인 KBS 이사회를 상대로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사회가 지난달 26일 제28대 사장 임명 제청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관해 의결한 것의 효력을 정지해 달란 것으로, 새로운 사장을 선임 하기 위한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취지이다.

     

방송법이 개정 완료됐을 때부터 이미 예상했던 파우치 박의 대응임에도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파우치 박이 법원에 결의 효력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든 사유가 파렴치함의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파우치 박은 개정 방송법상 KBS 이사회 정원은 15인인데 현재는 8인의 이사만 임명된 상태로, 8인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사장 선임 절차를 결의하는 것은 법적,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절차적 정당성? 이진숙- 김태규 2인 체제 불법 방통위에 의해 선임된 무자격 이사 7인에 의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파우치 박이 감히 이사회의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윤석열- 김건희에게 아부했다는 비판까지 받는 등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팔아먹으면서까지 사장 자리를 차지하려 했던 파우치 박이 어디 감히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거론하는가! 파우치 본인부터가 법적, 절차적 정당성이 없음을 스스로 잘 알지 않는가! 현 이사회의 정상적인 사장 선임 절차 논의를 문제 삼기 전에 파우치 박이 자신부터 되돌아봤다면 이런 주장을 펼칠 수 있는가!

     

파우치 박은 15인 이사 임명이 완료된 뒤 이사회가 사장 선임에 대해 의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실제로 파우치 박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 15인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새 사장 선임 안건을 미뤄달라 요청한 바가 있다. 어처구니없을 뿐이다. 현재 15인의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은 게 누구 탓인가! 국민의힘이 추천하지 않는 것도 일부 있지만, 이사회 완전체 구성의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파우치 박장범 본인이다.

     

파우치 박이 위촉한 사업자 측 편성위원이 특정 노조의 가처분을 이유로 정상적으로 추천된 종사자 측을 자격을 문제 삼으며 편성위원회 개최 요구를 묵살한 시간이 2달이 넘는다. 편성위원회를 개최한 뒤에도 사업자 측의 회의 파행 시도는 이어졌다. 사업자 측 편성위원은 종사자 측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거나, 회의 정례화를 거부하고 편성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하겠다는 일방적 입장을 고수하며 편성위원회 진행을 지연시켰다. 게다가 개정 방송법의 취지를 반영해 편성규약을 개정하기 위해 종사자와 사업자 양측이 그간 준비해 둔 개정 초안을 교환하기로 약속해놓고, 사업자 측은 내용이 전혀 없는 껍데기나 다름없는 안을 내밀어 회의를 또다시 멈춰 세웠다.

     

편성위원회가 파우치 박 본인이 위촉한 사업자 측 편성위원의 편성규약 개정 논의 지연 시도로 인해 임직원이 뽑는 3인 이사는 물론 시청자 위원회가 뽑는 2인의 이사의 추천이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파우치 박이 이사 15인 구성이 완료한 뒤 새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게 말이 되는가! 민주주의를 얘기하면서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려 한 내란수괴 윤석열과 파우치 박의 행태가 다른 게 무엇인가!

     

파우치 박의 논리대로 15인의 이사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새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한다면, 파우치 박은 임기를 채우는 것은 물론 임기 연장까지도 가능하다. 사업자 측 편성위원이 편성규약 개정을 미뤄 이사 추천을 마비시키면, 사장 선임 관련 논의는 중단되게 되고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기존 사장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파우치 박의 가처분 자체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오늘 열린 방송의날 기념 축사에서 파우치 박은 근엄한 얼굴로 공영방송의 위기를 얘기하며, 위기의 밑바닥에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을 정쟁의 대상으로 인식한 정치권과 정부에도 원인이 있다며, 정치권과 정권을 향해 공영방송을 더 이상 정쟁의 대상 삼지 말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 

     

맞다. 공영방송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파우치 박이 할 말은 아니다. 지금까지 공영방송을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어 지금 사장 자리까지 꿰찬 게 파우치 박 본인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본인 임기를 더 채우겠다며 개정 방송법에 따라 진행 중인 이사회의 새사장 선임 절차를 막아 세우며, 다시 공영방송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것도 파우치 박 본인이다!

     

파우치 박의 말대로 재정적 한계와 각종 낡은 규제 등 공영방송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위기의 바탕에는 파우치 박의 사장 임명으로부터 시작된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의 위기가 있다. 파우치 박에게 간절히 촉구한다. 파우치 박 본인의 사장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욕심으로 공영방송을 정쟁의 대상으로 몰아넣지 말라. 이번이 공영방송이 국민의 방송으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파우치 박의 욕심 하나 때문에 공영방송의 회생 기회를 발로 차버리지 말라! 파우치 박이 양심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KBS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본인의 깜냥을 인정하고 사장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라!

     

 

 

2026년 9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