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차기 사장으로 조대현 전 부사장 선임

이사회 표결 결과 조대현 6표, 홍성규 5표

2014-07-09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KBS 이사회가 오늘(9일) 차기 KBS 사장으로 조대현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길영 이사장 등 11명의 이사는 오전 10시부터 홍성규, 이동식, 조대현, 류현순, 이상요, 고대영 6명의 후보에 대해 개별 면접을 오후 7시까지 진행했다. 면접이 끝난 후 이사회는 오후 8시부터 표결 방식을 결정하고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 1차 표결에서 조대현 전 부사장이 6표로 과반수를 득표했고, 홍성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5표를 얻는 데 그쳤다.

 KBS본부는 이사회가 '절대 불가'로 선언한 홍성규, 고대영 후보를 선임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조대현 전 부사장도 조합의 검증에서 '부적격'으로 판단했던 만큼, 이사회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따라서 조대현 전 부사장은 향후 KBS 개혁을 위한 본인의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특히 조합에서 차기 사장에게 요구하는 선결과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제2의 길환영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KBS본부는 홍성규, 고대영에 준하는 수준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