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250519) :검증 빠진 공방 나열... 국민들 선택에 도움되는 보도를 하라!
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250519) :검증 빠진 공방 나열... 국민들 선택에 도움되는 보도를 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5.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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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검증 대신 ‘공방’만 소개하는 대선 보도
  • 후보 동향 전달 위주, 분석은 찾기 어려워 

▶︎ 오늘의 큐시트

  • 종편과 MBC SBS는 모두 대선 관련 소식으로 톱블록 구성. 이재명 ‘빅텐트’ 구성,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등이 주요 뉴스였고 어제 있었던 TV토론 분석도 이어져. 반면 KBS는 시흥 연쇄 흉기난동과 동탄 흉기난동을 묶은 사건사고 블록으로 톱 구성.
  • 탑블록을 구성한 두 사건의 공통점은 범인이 중국 국적으로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임. 사건이 잔인하고 충격적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런 종류의 사건을 톱과 세컨, 써드로 중후하게 보도한 적이 있었는지 곱씹어 보게됨.
  • 편집 의도가 '우리 사회가 중국 국적의 이방인으로 해서 위험에 처해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편집으로 보임. 이재명 후보의 쉐쉐 발언에 대한 보수 후보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범죄를 묶어 탑블록으로 보도하는 것은 대선 기간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의도가 심히 의심스러워 보임.
  • KBS를 제외한 비교군 모두 ‘팩트체크’ 코너로 대선 공방과 발언 진위 검증 나서. 커피 원가 120원 노란봉투법, 허위사실공표죄, 주4.5일제 등 다루는 아이템 다양했음. KBS뉴스는 팩트체크 코너 대신 ‘공약검증’ 코너에서 병역제도 공약에 대해 분석 보도.
  • 대선 뉴스 외에는 지귀연 판사 접대 의혹과 민주당의 사진 공개가 주요 소식. 지상파 3사와 JTBC는 1꼭지씩, TV조선과 채널A는 2꼭지 이상 보도.

 

▶︎ 대선 아이템 분석

◎ 대선 보름 남았는데 언제까지 검증 대신 ‘공방’ 전달만 

  • TV토론 다음 날인 오늘, 비교군의 대선 관련 소식은 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검증하고 분석하는 아이템이 이어졌음. 반면 KBS 보도는 연일 공방 전달만 하고 있음. TV토론 직후 뉴스에서 후보들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아이템을 소화했다면 이후엔 발언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보도가 필요함. 하지만 오늘 TV토론 관련 아이템은 각 당의 자화자찬과 비판 등 ‘반응’ 전달 위주였음.
  • 이후에 이어진 아이템은 연속으로 ‘커피 원가 공방’ ‘노란봉투법 공방’ ‘개헌안 공방’. 해당 사안 모두 타사에선 사실확인과 분석으로 보도함. 반면 단순히 후보 발언 나열, 정치권 공방처럼만 다뤄. 주요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국민들이 대통령 선거 참여시 중요하게 참고할 내용인 점을 감안하면 각 후보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관련 발언의 진위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는 게 필요함.
  • KBS보도는 그런 점에서 시청자에게 친절하게 선거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얘기하기 힘든 수준임. 다만 ‘공약 검증’ 코너에서 후보들의 병역제도 공약 전달하고 실현 가능성 등 분석해 타사와 차별화 시도. 하지만 정작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고 별도의 공약 검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소구될지는 의문임.

◎ 김문수 후보 측에 부담스러운 팩트는 왜 항상 빠지는가

  • 당일 주목받은 사안 중에 하나가 ‘나는 계몽됐다’, ‘윤버지’ 등 희대의 발언을 남겼던 윤석열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 신청을 한 내용임. 뿐만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구주와 전 후보도 국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함.
  • 윤열 씨가 국힘을 자진탈당하면서 윤과의 절연이 일단락 된 것같았지만, 김계리 씨의 입당 신청과 윤석열 씨를 옹호하던 전광훈계 후보의 지지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됨.
  • 윤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극우 이미지를 털어내고 보수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측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임. 하지만, KBS 뉴스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음.
  •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도 마찬가지임. 당일 오세훈 시장 주최 토론회에 김 후보와 이 후보가 나란히 참석함. 이 자리에서 김 후보가 다시 한번 단일화를 제안함. KBS도 이를 보도. 하지만,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본인만이 “이재명에게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필승카드”라며 단일화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입장을 분명히 밝혔음. 타사는 해당 내용을 중요한 발언으로 김 후보 관련 보도나 이 후보 선거 운동 내용에 반영. 하지만, KBS는 이 후보의 단일화 거부 내용이 쏙 빠져 있음. 중요 팩트를 왜 빠트린 것인지 의아할 정도임.

◎ 대선 보도, 후보 동향에 치우쳐

  • SBS 대선 관련 소식 11개. 후보 동향 1, 주요 공약 소개 1, TV토론 소식 4, 팩트체크 1, 개헌 공방 1, 빅텐트 1, 한동훈 유세 참여 1에 ‘대선 네컷’ 코너. MBC는 8개. 빅텐트 2, 후보별 동향 3, TV토론 소식 3. JTBC 8개는 여론조사 1, 후보 동향 2, 빅텐트 1, 개헌 공방1, TV토론 1 팩트체크 1 ‘오 대선’ 코너. TV조선은 8개로 커피 공방 2 TV토론 1 팩트체크 1 후보 동향 1 빅텐트 1 개헌 공방 1 공약 검증 1. KBS의 대선 관련 보도는 8개로 타사에 비해 개수가 적지 않음. 문제는 후보 동향 3, TV토론 1, 공방 3, 공약 분석 1로 분석 대신 후보 동향이 많다는 점.
  • 후보 동향 아이템을 1꼭지로 정리해 일정과 공약 소개하고 분석 아이템을 붙이거나, 후보 동향 아이템에 단일화, 지지 선언 등을 녹여 분석+동향 보도로 소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KBS 대선 보도는 후보 동향 전달에 비중을 두고 있어 알맹이 없는 보도처럼 보일 우려 있어.

◎ 우리는 왜 현장확인에 인색할까 

  • 지귀연 판사의 접대의혹에 대한 보도는 민감한 주제임. 하지만 민감한 주제라 그냥 피하면 되는 것인가? 그냥 양쪽의 주장을 전달하면 언론으로서 해야할 역할을 다 한 것인가?
  • 요즘은 모든 것이 '정치적'이라고 의심받는 상황이어서 언론이 당연히 해야할 현장취재나 확인취재에 소홀한 경향이 있음. 현장 취재를 충실하게 시도한 다른 언론사의 사례와 비교됨.

◎ 타사는 윤석열 내란 관련 단독 쏟아내는데...

  • 오늘도 윤석열 내란 관련 타사 단독들이 쏟아짐. M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일 전방부대까지 차출해 국회에 추가병력을 투입하려했던 사안을 단독보도함. J는 단독입수한 윤 씨의 통화 내역 관련 보도를 이어감.
  • 윤석열 내란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이번 조기대선의 원인인 만큼 지속적이면서도 끈질기게 보도할 필요가 있음. 하지만, KBS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KBS 보도시사본부 수뇌부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관심이나 있는지 의문임. 그저 발생을 쫓아가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힘듦. 수뇌부들의 각성이 필요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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