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사전투표 전날에도 부족한 뉴스
- 표심 분석도, 공약 검증도 태부족
- 여성 혐오 발언도 기계적 균형?
▶︎ 오늘의 큐시트
◎ 사전투표 독려 vs 이준석 혐오 발언 vs 여론조사
- 사전투표 하루 전이었던 오늘 지상파 3사는 톱뉴스 선정에 있어 모두 다른 선택을 했음. KBS는 3당 후보가 모두 유세 현장에서 사전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는 소식을, MBS는 어제(27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을, SBS는 여론조사 공표 시한 전 마지막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톱뉴스 블록으로 편성함.
- 사전 투표 하루를 앞둔 KBS 뉴스9의 대선 보도는 여전히 부족한 꼭짓수를 보임. 6~7꼭지를 맴돌다가 27일은 ‘무려’ 10꼭지를 보도,
- 하지만 선거 6일 전 타사 대선 보도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 방송 3사만 비교하면 아래와 같음.
- *KBS 10/27(스포츠 제외)
- *SBS 14/21(스포츠 제외)
- *MBC 16/21(스포츠 제외)
- KBS는 전체 꼭짓수 대비 대선 아이템은 37%. 반면 SBS는 67%, MBC는 76%.
- 편집도 눈에 띔. 각 후보의 공약과 검증 아이템이 3개 방송됐는데 로컬 바로 위로 나란히 편집됨. 대선 관련 보도 전체 10꼭지 중 7꼭지를 톱 블록으로 보도하고, 18분 동안 9꼭지 일반 뉴스를 넣은 뒤 다시 대선 보도로 가는 편집. 비교군 중 S와 M은 14꼭지와 16꼭지를 내리 붙여서 보도. 유독 KBS는 이런 편집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설명이 필요해 보임.
▶︎ 대선 아이템 분석
◎ 타사 대비 30% 적은 대선 보도
- KBS는 이날 모두 10개의 대선 뉴스를 편성. 각 후보의 사전투표 독려 종합 리포트를 시작으로 네 후보가 오늘 하루 유세 현장 등에서 가장 강조했던 메시지를 차례로 소개하고, 네거티브에 치중한 TV토론 비판, 멀어지는 국민의힘 단일화,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 등 7꼭지를 내리 편성함. 그리고 일반 뉴스를 배치하다 후반부에 다시 민주, 국민의힘 양당의 주요한 소식, 그리고 교육 분야 공약검증까지 3꼭지를 추가 편성함.
- 반면 MBC와 SBS는 톱뉴스부터 시작해 내리 15~16개를 대선 뉴스로 편성했고, 기자 출연을 통한 심층적인 표심 분석, 후보 공약 팩트체크 등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정보를 제공함. KBS는 타사 대비 30% 적은 대선 뉴스를 편성함으로써 본투표 6일 전, 사전투표 하루 전 시청자들에게 대선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또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임.
◎ 이준석 혐오 발언, 가장 미온적인 KBS 보도
- 오늘 정치 뉴스 중에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을 꼽자면 단연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임. 이를 반영한 듯 MBC는 톱뉴스부터 이준석 후보가 주장한 과거 심상정 후보 발언 팩트체크까지 모두 4꼭지를 할애해 이 후보 발언의 부적절성을 비판한 데 이어, 이 후보 유세 현장 별도 리포트에서 시민들이 사과 요청을 하는 현장음까지도 반영. SBS도 KBS처럼 이준석 후보 발언 논란에 대해선 한 꼭지만 편성했지만 원고는 온 종일 이 후보에게 쏟아진 정치권의 강도 높은 비판에 초점이 맞춰짐.
- 반면 KBS는 지상파 3사 중에 혐오 발언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의 입장을 가장 많이 반영함. 당사자의 해명을 리포트에 반영함으로써 반론권 보장, 기계적 균형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주자가 공개 토론회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은 부적절한 행동조차도 옹호하거나 두둔하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음.
- 어려운 사안일수록 어떻게 보도해야 할지 원칙이 중요. 이 후보의 발언의 경우 높은 수위의 부적절한 발언을 (본인의 표현으로는 더 이상 어떻게 순화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대선 후보 TV 토론이라는 자리에서 확대 재생산한 것임. 공영방송이라면 당연히 이 점을 지적하며 비판적 논조를 보였어야 함.
▶︎ 내란 수괴 재판 및 윤석열 정권 의혹 관련 아이템 분석
◎ 전날 단독이 무색한 김건희 관련 의혹 보도 누락.
- 전날 KBS는 김건희에게 건네진 샤넬백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김 씨의 측근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대표 아내가 김 씨의 수행비서와 동행했다는 단독보도를 냄. 그리고 당일 경찰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21그램 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함.
- 당연히 해당 의혹에 대해 단독 보도를 한 만큼 후속보도에 더 집중을 해야 하지만, KBS는 당일 메인 뉴스에서 압수수색 소식을 보도 누락함. 자사 단독 보도의 힘을 빼는 행위로 이해할 수 없는 편집을 한 것. 해당 뉴스를 누락한 것에 대해 보도국 수뇌부의 합당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노상원 계엄 참여 의혹 보도 누락.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게엄 당시 체포명단 작성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짐. 최근 노상원이 12.3 비상계엄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들을 뒷받침하는 보도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 하지만, KBS에서는 해당 뉴스를 찾아보기 힘듦.
- 이번 사안도 마찬가지임. 계엄 한달전 정보사 현역 대령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자을 체포해야 한다는 문건을 건넸다는 진술을 공수처가 확보한 것으로 보도를 통해 알려짐. 진술을 한 김봉규 정보 사령부 대령은 해당 문건에 양정철을 포함해 대략 20여 명 정도가 부정선거와 관련됐다 기재되어 있었다 진술한 것으로 드러남.
- 내란 수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공영방송이 기본적인 책무를 해태하는 일이며 마땅히 비판을 받아야 할 부분. 현 수뇌부가 내란수사 보도에 의지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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