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74학번에서 12학번까지 동문 229명이 KBS 적폐이사 강규형 명지대 교수의 KBS 이사직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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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두 말 할 것 없다! 강규형은 사퇴하라!!
벌써 다음 달 10월이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범국민적 촛불 저항이 시작된 지 1년이 된다. 그러나 아직도 국정농단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주공화국을 어지럽힌 적폐의 장본인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활개치고 있다. 특히,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쳐 오면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드는데 앞장섰던 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렇기에 이들에 맞서 공영방송 독립과 정상화를 외치며 총파업에 나선 KBS와 MBC 노동자들의 투쟁은 너무나도 정당하다.
우리 명지대학교 졸업생들은 이런 뻔뻔한 자들 중에 강규형 명지대학교 교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강규형은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추천으로 KBS이사에 선임되어 공영방송을 쭉 망쳐왔다. 본인 스스로는 망친바 없다고 주장하고 싶을지 모르지만 국민 대다수는 KBS가 지난 정권에서 어떻게 길들여져 왔는지를 똑똑히 기억한다. 한마디로 강규형은 그 자신이 적폐이자 공영방송 장악의 부역자이다. 심지어 그는 그 와중에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까지 맡으면서 전방위적 패악을 보였다.
우리가 강규형에게 분노하는 또 하나는 그가 파업 중인 KBS노동자들에게 보인 행태다. 그는 1인 시위 하는 KBS새노조 조합원 옆에서 V자를 그리고 웃으며 사진을 찍고 물러나라 외치는 노조원들의 구호를 같이 따라하는 등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기행을 연이어 보이고 있다.
지난 수년간 꽃길만 걷다 보니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안타까움과 별개로 국민의 한사람으로,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강규형 같은 사람이 교수로 있는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의 한사람으로 빨리 그가 일체의 공적활동을 그만두게 하는 것이 본인을 포함하여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우리 명지대학교 졸업생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강규형은 사퇴하라! KBS이사직에서 사퇴하라!!
우리는, 당신이 우리가 졸업한 학교의 교수라는 것이, 당신이 공영방송의 이사라는 것이, 그리고 노동자들을 조롱하는 당신의 노동자혐오가 못 견디게 수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