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본부장 KBS비즈니스 이사 선임
불신임 뒤 계열사 ‘보은 인사’ 되풀이

김용덕 기술본부장이 신임투표에서 68.1%의 불신임을 받고 4월28일자로 면직됐다. 그런데 딱 5일 만에 계열사인 KBS비즈니스 이사에 선임됐다. 본부장 신임투표를 도입한 단협 정신을 거스른 것으로, 낯 뜨거운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2012년 전용길 콘텐츠본부장이 불신임 넉 달 뒤 KBS미디어 사장으로 낙점됐고,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불신임을 받고 2년간 회사를 떠났다가 2014년 9월 KBS비즈니스 사장으로 컴백했다. 김성수 방송본부장의 경우 불신임 이후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되는 회전문 인사의 전형을 보여줬고, 박병렬 제작기술 본부장은 면직 석달 뒤 KBS비즈니스 감사 자리를 보상받았다. 김용덕 본부장의 KBS비즈니스 이사 선임도 이런 일그러진 관행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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