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호] '다큐극장' 결국 팍구! -역사왜곡 프로의 실체를 고발한다
[104호] '다큐극장' 결국 팍구! -역사왜곡 프로의 실체를 고발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4.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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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104호]<다큐극장> 결국 파국! - 역사왜곡 프로의 실체를 고발한다

 

<다큐극장> 결국 파국!

- 역사왜곡 프로의 실체를 고발한다

 

KBS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편이 결국 최악으로 마무리되었다. ‘친박’ 평론가 고성국 씨와 김무성 처남의 MC 내정은 철회됐지만 <열린토론>을 비롯한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대거 폐지됐고, <뉴스라인>의 이상한 편성 역시 그대로 강행됐다. 이번 개편의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였던 짝퉁 현대사 프로 <다큐 극장> 역시 외주를 통해 방송이 되게 됐다.

 

왜 이렇게까지 외주를 감싸고 도는가?

 

<다큐 극장>은 제작진들과 다큐국간에 상당부분 의견에 접근을 보았으나 지난 주 길사장의 한 마디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외주국(국장 김성수)와 다큐국(국장 김규효)이 서로 공 떠넘기기를 하면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수차례 협의가 무산됐다 중단되기를 반복됐는데, 어제 최종적으로 합의가 결렬됐다.

 

<다큐 극장>은 일단 20여 편 방송이 예정돼 있다. 제작진들은 일정 시점에서 제작주체를 외주국에서 다큐국으로 이관하고 제작자율성을 존중해 아이템을 선정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사측은 20여 편 중 대부분을 외주사가 제작해야 하고, 20여 편의 아이템을 먼저 정해놓고 제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간부들은 길환영 사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고, 특히 김규효 다큐국장은 지난해 시사프로그램 신설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끌기로 일관해 현대사 파행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그는 2009년 7월 에서 4대강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서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홍보해줬다는 비난을 산 장본인이고, 이후 EP를 걸쳐 국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완벽하게 망가진 4대강의 생태계를 보면 앞으로 현대사 프로그램이 KBS를 얼마나 망칠지는 불문가지다.

 

너무나 노골적인 유신찬양 의도

 

<다큐극장>의 방송 아이템 리스트를 보자.

 

 

4.27 88 서울올림픽 / 5.4 파독광부, 간호사(50주년) / 5.11 아웅

산의 비극 / 5.18 서울의 봄 5.18 / 5.25 베트남 파병 1부 / 6.1

베트남 파병 2부 / 6.8 포니신화(중화학) / 6.15 전태일 / 6.22 수

출 100억불 / 6.29 6.10 그리고 6.29 / 7.6 경부고속도록 개통 /

7.13 이산가족 찾기

 

 

대부분 박정희 정권의 업적을 부각하는 내용이다. 거기다 전태일 같은 아이템을 구색맞추기로 슬쩍 끼워넣었다. 애초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유신정권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아이템 리스트를 보니 그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다. 마침 유신찬양 드라마 <강철왕>도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길환영 사장이 박근혜정부에 코드를 맞추기 위해 탈선을 하리라고는 예상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다.

 

<다큐 극장>은 애초부터 현대사를 왜곡하는 의도로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외주사에 대한 부적절한 선정도 있었다. 지난 노보에서 밝힌 길환영 사장과 J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사측은 아직 일언반구도 없다. 백선엽, 이승만도 모자라서 이제는 박정희 정권을 찬양하는 프로그램을 정규편성까지 했다. 저널리스트의 자존심과 양심을 걸고 처절히 싸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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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큐극장> 방송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에게 있다!

- ‘외주제작 현대사 프로그램에 대한 다큐국 이관 협의’ 최종 결렬 및 비대위 해체 선언

지난 3월 18일 교양·다큐PD 총회 결의에 따라 결성됐던 현대사 프로그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그 동안 사측과 지난한 협상과정을 거쳤지만 최종 결렬됐습니다. 비대위는 이 과정에서 사측의 비상식적인 협상태도에 여러 번 좌절하면서도 파국을 막고자 끝까지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 주요한 원인은 사장의 교양다큐 PD들에 대한 불신과 제작자율성 무시, 콘텐츠 본부장과 편성센터장의 리더십 부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간책임자인 다큐국장과 외주국장의 무소신과 책임 떠넘기기, 그리고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무감각 등이었습니다.

 

비대위에서 ‘프로그램의 제작주체를 외주국에서 다큐국으로 이관’하고 ‘다큐국 PD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대안을 마련코자 노력한 이유는 민감한 현대사 문제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내부에서 충분한 절차와 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송될 경우 그것은 일개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KBS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년 동안 KBS에서 현대사 프로그램 방송을 둘러싸고 엄청난 반목과 갈등이 벌어졌었습니다. <다큐극장>이 한국사회의 소통과 통합이라는 기획의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추진, 방송될 경우 많은 시청자들이나 역사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의혹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대할 것이고 그럴 경우 오히려 한국사회 내의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KBS 내부에서 적절한 절차와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비대위는 이번 현대사 관련 프로그램이 외부에서 또다시 방송의 공정성 문제로 비화돼 KBS의 숙원인 수신료 현실화에 있어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방송하기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현대사 프로그램이지만 내부에서의 정당한 절차와 치열한 논의과정을 거친다면 최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제작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200여 교양·다큐프로그램 제작PD들의 총의와 선의가 무시됐습니다. 이에 비대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비대위의 공식해체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그리고 이후 혹여 다큐국에서 이번 외주제작 현대사 프로그램 제작에 일부 참여하는 식으로 팀 구성을 시도한다면 이는 물타기 차원의 정략으로 간주하고 참여를 거부키로 했습니다.

이번 현대사 프로그램은 각종 의혹에 쌓인 채 은밀히 추진돼옴으로써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왔습니다. 거기다가 이를 만회하기 위한 내부 PD들의 지난한 노력조차 짓밟힌 이상, 이제 이 프로그램은 KBS에서 절대 방송돼서는 안 되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체 PD협회와 노동조합에서 <다큐극장> 방송 저지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점인 것으로 판단, 교양·다큐PD들만의 비대위는 해체키로 한 것입니다. 물론 비대위원들과 교양·다큐PD들은 더 큰 차원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끝까지 동참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영방송 KBS 구성원으로서의 엄중한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0년 4월 11일

KBS PD협회 교양·다큐PD 비상 대책위원회

*상세한 경과보고(아래에 붙임)

‘협의 결렬’ 경과보고

-비대위 출범에서 해체까지

이번 봄 개편을 앞두고 사측에서는 현대사를 다룬 프로그램을 외주제작하기로 3월 초 발표했습니다. 이에 교양 다큐 PD들은 민감한 현대사를 외주를 통해 제작하는 것은 역사 왜곡의 우려가 크고, 정권의 입맛에만 맞춘 프로그램을 KBS채널로 방송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3월 1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비대위는 회사에서 추진하는 외주 제작의 형태로 방송이 나갈 경우, 결국 KBS 채널 이미지 전체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것이라는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대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고, 구체적인 방안(이하 비대위안)을 만들었습니다. 그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작주체를 다큐국으로 이관한다. 그러나 외주제작사의 최초 기획안을 존중하여 다큐국과 공동으로 런칭한다. (이후 다큐국 팀장의 지휘 아래 공동제작)

가능한 한 빨리 제작팀을 구성하며, 그 제작팀 구성의 원칙은 ‘대선후보 진실 검증단’ 수준으로 하되 공모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비대위안을 대표단을 통해 사측(다큐국장)에 제시하여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사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을 비대위에 제시하였습니다.

기존의 외주 프로그램은 방송되도록 하고, 다큐국에서 자문위원회 구성 등 여러 준비를 거쳐 3개월 후에 새로운 현대사 프로그램을 런칭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는 외주를 완전히 배제한다.

비대위에서는 사측안 또한 고려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으며, 2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난 주 월요일(4/1) 다큐국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안을 제시 받았습니다.

현대사 관련 프로그램(제목이 <다큐극장>으로 확정)은 원칙적으로 외주에서 제작한다.

다큐국에서는 1,2명 정도의 PD로 준비한 후, 3개월 후에나 방송할 수 있다.

<다큐극장>은 현대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대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같은 안은 도저히 비대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아니었습니다. 제작 주체가 이원화(외주국, 다큐국)되어 중요 프로그램을 제작한 예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또한 외주와 내부 제작 비율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현대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단어의 뜻도 모호한 “시대사”를 다룬다니,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측에 대해 비대위는 더 이상의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4/2(화)에 성명서(‘현대사 프로그램 외주제작 저지 행동에 돌입한다’)를 발표하고 결렬을 선언하였습니다.

성명서가 발표되고 나서 사측(콘텐츠 본부장)으로부터 재협상 제의를 받았고, 2차례 논의를 거쳐 4월3일 다음과 같은 안을 합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측으로부터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큐극장> 프로그램 관련 비대위와 사측 합의안

<다큐극장> 프로그램 제작 주체를 다큐국으로 이관한다.

제작을 위해 금주 내로 다큐국 내에 최소 4명 이상의 팀을 구성한다.

다큐국 이관 前 방송분은 다큐국 내 선임된 팀장과 협의하여 방송한다.

다큐국 내 구성된 팀의 첫 방송은 준비되는 대로 6월 초·중순경부터 방송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타이틀과 포맷의 변경을 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안으로 지난 4월 4일 교양·다큐 PD총회에서 추인 받으려던 비대위는 오전 10시30분 경 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콘텐츠본부장은 “사장님이 불안해 하신다”며 위의 합의안이 거부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오후 외주국장은 비대위의 입장 표명 유보를 요청하며 새로운 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합의문은 아래와 같으며, 비대위는 논의과정을 거쳐 아래 합의사항이 사측에 의해 추인된다면 합의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다큐극장>관련 건의사항

<다큐극장>은 외주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이므로 외주제작국에서 봄 개편에 맞춰 제작 방송한다.

다큐멘터리국은 제작준비를 위한 제작팀을 가동한다.

다큐멘터리국 제작팀은 6월 중순 방송을 목표로 한다.

다큐멘터리국의 방송준비가 완료되는 6월 중순이후 제작주체를 다큐멘터리국으로 이관한다. 단, 외주공모를 통해 선정된 외주사의 제작 안정성을 보장하며, 제작주체 이관시점부터 In-House와 외주사 공동으로 제작한다.

제작주체 이관이후, In-House와 외주사의 제작비율은 다큐멘터리국장이 정한다.

선정 외주사의 제작방식, 포맷, 기본구성과 외주제작국 프로듀서가 발주, 검토한 아이템은 존중되어야 한다. 단, 다큐멘터리 국장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포맷 등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건은 결국 합의, 추인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외주제작국장의 제작자율성 침해 그리고 다큐국장의 책임 방기 때문입니다. 4월 8일(월) 오후, 다큐국과 외주국 사이에 아이템에 대한 논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외주국에서 국장과 EP, CP, 외주담당 PD 그리고 다큐국에서 국장과 EP, PD 2명이 참가했습니다. 아마도 다큐국으로 제작주체를 이관할 경우 다큐국 PD들이 어떤 아이템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측이 각각 가져온 아이템들 중 예민한 사안들은 뒤로 미뤄 놓다보니 서로 일치하는 부분들이 꽤 있어 추후 합의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잠시 가지게 됐었습니다. 하지만 회의 막바지에 외주국은 아이템 20여개를 미리 뽑아보자며 거의 일방적으로 회의를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시점에 다큐국 내에 제작팀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제작할 아이템을 미리 선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외주국장은 사장에게 외주국과 다큐국 간의 합의 사항이라며 ?‘In-House(다큐국) 합류 시점은 6월 29일(당초 외주국안으로 비대위에 제시한 시점은 6월 중순), ?‘제작주체는 2가지 안(제1안 : 외주국과 다큐국 2원화, 제2안 : 다큐국으로 일원화)을 갖고 추후 결정’, ?‘20개 아이템을 우선 확정’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큐국으로 제작주체를 이관할 경우 아이템 선정과 배열은 다큐국에 제작팀이 먼저 구성된 이후에 해당 팀 내에서 깊이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외주국장은 목적이 불분명한 회의를 주도하더니 아이템 20개에 대해 양측이 합의했다면서 사장한테 일방적으로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큐국 PD들에 대한 명백한 제작자율성 침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다큐국장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다큐국장은 제작주체 이관 문제에 대해 계속 모호한 태도를 보이다가 중간에 다큐국 이관 추진을 결심한 듯하더니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비대위측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고 신뢰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외주국장이 다큐국장을 배제한 채 다큐국과 합의했다면서 사장에게 단독 보고해 버린 사태를 맞게 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인지하게 된 비대위는 4/9(화)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결렬됐다고 판단, 그 동안의 경과 보고서를 다음날 공개하고 비대위를 해체키로 하는 등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다큐국에서 또 다시 논의하자는 제안이 왔고, 다음날 아침 다큐국에서 만든 안을 비대위측에 제시했습니다. 그 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큐극장 프로그램 운영안(다큐멘터리국 2013.4.10.)

-다큐극장 프로그램의 제작주체를 6월15일 방송분부터 외주국에서 다큐국으로 이관한다.

-이미 외주 발주 제작에 들어간 기존 7개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하고 나머지는 다큐국 제작팀과 협의해 진행한다.

-6월 15일 이후 방송분은 외주제작과 자체제작을 교대로 한다. 내주 외주 비율은 내주 1:외주1에서 내주2:외주1 범위 안에서 제작편의에 따라 정한다.

-외주제작국 제작담당자는 다큐국으로 파견되고 다큐국 책임자와 협의하여 제작한다.

-제작피디는 팀장 포함 다큐국 피디6명으로 업무 배정하여 구성한다.

-아이템은 팀 구성 이후 논의하여 전체 프로그램 리스트를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간다.

-아이템은 전체 리스트상에서 산업화 민주화 어느 한편으로 기울었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사회통합을 해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다.


비대위는 이 안이 비교적 합리적인 안이라고 판단, 수용 의사를 전하고 당일(4/10) 오후까지 사측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까지 공식 답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다큐국장과 외주국장이 만나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서로 언성만 높이다가 헤어졌다는 소식만 들려왔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오후 6시에 회의를 열고 더 이상의 시간끌기식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최종 협상 결렬을 결정하고 더 이상의 협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사측에 최종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체 PD협회와 노동조합에서 <다큐극장> 방송 저지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점인 것으로 판단, 교양·다큐PD들만의 비대위는 해체키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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