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당선인사] 공영방송 KBS와 조합원을 지키는 더 큰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본부장 당선인사] 공영방송 KBS와 조합원을 지키는 더 큰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3.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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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와 조합원을 지키는 더 큰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언론노조 KBS본부 제8대 본부장에 당선된 박상현입니다.

 

제8대 집행부가 출범하는데 뜻을 모아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에 본사와 각 지역에서 저희를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KBS 선후배, 동료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 본사와 지역을 누비며 인사드리고 말씀 듣고 얘기드렸던 것처럼, 남은 임기 내내 똑같이 현장을 누비겠습니다. 교섭대표노조 본부장으로 조합원과 동료들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선거기간에도 낙하산 박민 경영진의 KBS 망가뜨리기는 몰아쳤습니다. 끝내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을 결정하고, 이를 따져묻겠다는 공정방송위원회마저 거부했습니다. 공정방송 장치를 대폭 삭제하고 임금복지는 후퇴시킨 단협 개악안을 조합에 제시했습니다. 특별명예퇴직으로 현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더니 한시직 감축으로 직원의 안전마저 내팽겨쳤습니다. 

 

그러더니 끝내 한전의 주장을 수용해 수신료 분리고지를 준비하겠답니다. 경영진은 수신료 정상화를 염원하는 KBS 구성원보다 수신료 업무를 불편해하는 한전 직원이 중요한가 봅니다. 이런 와중에 공공연히 조직개편이라는 화두를 쏘아 올렸습니다. 조합은 전임 사장 시절에도 수신료 문제에 집중해야지 조직개편을 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낙하산 사장 역시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조합은 사측을 비롯한 온갖 공영방송 KBS 파괴 시도에 맞서 조합원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세에 맞서려면 지금보다 더 큰 방파제가 되어야 합니다. 더 크고 튼튼한 방파제를 만들겠습니다. 그 속에서 조합원들이 서로 꿈꾸고 바란 공영방송 KBS의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KBS다'라는 구호는 더이상 우리의 운명을 외부에 맡기거나 경영진이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저의 생각과 조합원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영방송이 필요하고, 공영방송이 올곧게 서야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은 공영방송인으로서 누구나 가지는 마음가짐입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이제 길을 나서겠습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3월 15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8대 본부장 당선인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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