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차 타지 마오!
파우치 박장범 사장님,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요즘입니다.
월급은 찔끔 오르는데
휘발유 가격은 왜그렇게 천정부지로 오르는지
이제는 주유소에서 마음 편히
기름 넣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휘발유 가격이 싼 주유소에서
새치기한 차량에 분노해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니
에너지 위기가 몸으로 느껴지네요.
급기야 에너지 수급 불안 우려로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영방송인 KBS에서도
지난주부터 차량 5부제가 시행됐습니다.
임직원 모두
동참을 호소하는 회사의 공문에
절절히 공감하며
먼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수고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KBS가
에너지 절약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선도하는 건
옳은 일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칭찬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파우치 박장범 사장님.
사내에 배포한 공문에서
임직원 모두가 5부제 대상이라고 명시했으니
사장님에게 배정된 공용차도 5부제 대상인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파우치 박장범 사장님.
사장님이 타고 다니시는 업무용 차량의
차량 번호 끝짜리가 1번으로 끝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어제 출퇴근은 무슨 차로 하셨나요?
국회의원들도, 각 기관장도 5부제에 동참해
대중교통 이용 인증샷을 올리는데
혹여 우리 사장님도 9호선 타고 출근하신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져야 할텐데 싶어 묻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얘기가 들립니다.
지금 이사회 이사장이 공석이다보니
박 사장님이 5부제를 피하기 위해
이사장용 자동차로 출퇴근했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면서
정부가 공공기관 적용하고 있는 5부제를
2부제로 강화하려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회사가 동참해달래서
열심히 수고를 감내하며 동참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이사장 차를 이용하는
꼼수까지 써가며 공용차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뇨.
업무 시간 공무를 위한 이용도 아니고
출퇴근 용으로 이사장 차를 타고 다녔다뇨!
마타도어도 이런 마타도어가 없습니다.
더 심각한 건 ‘마이너스의 손’ 김우성 부사장님도
사장님 따라 이사장 차를 사용해
출근했다는 소문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파우치 박장범 사장님!
어제 무슨 차 타고 출퇴근 하셨습니까?
속시원 하게 대답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