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박장범이 적자 줄이는 건 결국 프로그램 폐지뿐인가!
파우치 박장범이 적자 줄이는 건 결국 프로그램 폐지뿐인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6.04.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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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장범이 적자 줄이는 건 결국 프로그램 폐지뿐인가!

 

파우치 박장범 체제 하에서 운영 중인 미래성장위원회가 경영위기를 핑계로 시사 및 교양 프로그램 일부를 막무가내로 폐지하려 하고 있다. 폐지 위기로 내몰린 프로그램들의 면면을 보면 파우치 박장범이 가진 공영방송의 인식 수준이 얼마나 얄팍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사회 고발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폐지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 폐지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사측이 프로그램 폐지의 어떤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편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에 멀쩡히 제작 중이던 여러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면, 폐지의 명분이나 이유, 향후 공영방송이 추구하는 방향성 면에서 폐지되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맞지 않는지 소상히 검토해야 하고, 이를 제작진과 면밀히 소통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로 제작자율성을 존중하는 책임자의 기본적인 태도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 폐지 논란 과정에서 사측은 제작진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어떠한 설명이나 설득 노력도 없었다. 코비스 게시판에는 폐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본인들의 프로그램이 왜 폐지돼야 하는지, 파우치 박장범 체제하의 공영방송이 추구하는 방향에서 무엇이 벗어난 것인지 명확한 설명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폐지는 파우치 박장범이 본인 생명 연장을 위해 벌여놓은 여러 사업들의 리스크를 일선 제작진에게 전가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논란을 통해 분명해진 것은 파우치 박장범 체제 경영진의 무능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적자가 만연한 상황에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자 백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드는 월드컵 중계권 구매를 결정했다. 그 영향이 프로그램 폐지까지 미치는 것이다. 파우치 박과 경영진이 제대로 사업비를 어떻게 회수할지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제대로 된 사업 타당성 검토나 수익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했다면 경영 적자를 핑계로 제작비가 얼마 되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마구잡이 폐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파우치 박장범은 공정방송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등은 제쳐두고 그저 자신의 자리보전에 도움이 되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KBS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파우치 박장범이 자기 살자고 벌인 결정들로 인해 벌어질 적자를 일선 프로그램, 그것도 사회적 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없애도 반발할 힘이 없는 프로그램을 희생양 삼아 타파해보려는 파렴치한 심산 아닌가! 

 

이번 프로그램 폐지 논란은 파우치 박장범 뿐만 아니라, 편성책임자인 최성민 콘텐츠전략본부장의 책임 또한 크다. 최성민은 제작진들 사이 폐지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그저 파우치 박장범의 꼭두각시로 본부장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제작진이 이번 폐지와 관련해 TV편성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 본부장은 이번 폐지와 상관없는 인사들을 사측 책임자로 내세우며 사실상 TV편성위원회 무력화를 시도했고, 결국 TV 편성위원회는 파행됐다.

 

이에 KBS본부가 긴급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최 본부장은 TV편성위원회 파행에 대해서는 전체 편성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프로그램 폐지와 직접적 업무 연관성이 있는 편성전략국장, 교양다큐2국장 등의 참석을 막고, 노사주간 등 프로그램 폐지와는 상관 없는 이들을 내세워 편성위원회에서 형식적 논의만 할 심산인 것이다. 꼼수가 대단하다. 

 

최성민 본부장의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 및 능력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KBS본부가 지난해부터 ‘추적60분 <극단주의와 그 추종자들>’의 갑작스러운 편성 삭제에 대해 공방위 논의를 요구했지만, 최 본부장은 사측의 편성권을 운운하며 공방위 개최를 막고 있다. 공정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조차 가지지 못한 인물이 공영방송의 편성 최고 책임자로 앉아 있는 게 KBS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란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파우치 박장범과 최성민 본부장에게 촉구한다. 본인들이 만들어낸 무능 경영의 책임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제작진에게 전가하려 한 파렴치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또한 이번 프로그램 폐지의 기준과 방향성에 대해 명확히 제작진에게 설명하라! 공방위 개최에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라! 이 정도의 상식적인 요구조차 응할 능력과 용기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2026년 4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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