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대 리스크는 ‘파우치’… 박장범은 사퇴하라!
KBS 최대 리스크는 ‘파우치’… 박장범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6.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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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대 리스크는 ‘파우치’… 박장범은 사퇴하라!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오늘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에서 2024년 2월 8일 뉴스9에서 방송한 파우치 박장범의 ‘파우치 해명’ 보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가 내려졌다. 방미심위가 내린 주의는 향후 방송 평가에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제재 중 하나로, 당시 앵커 박장범의 파우치 해명 방송이 그만큼 불공정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최종 결정은 향후 방미심위 전체회의 통해 확정된다.  

 

이번 방미심위 제재는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다. 해당 뉴스 방송 하루 전 파우치 박장범은 말그대로 KBS를 정권에 헌납하는 대담을 진행했다. 당시 박장범은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파우치', ‘조그만한 백’을 ‘놓고 간’ 사안이라며 애써 축소했다. 박장범이 한 일이라곤 윤석열의 구구절절한 변명과 정치공작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충실히 담아내는 것뿐이었다. 당연히 국민적 비판이 잇따랐다.  

 

하지만 박장범은 제대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줄을 타기로 작정한 듯 다음날 공영방송 KBS의 메인 뉴스를 자신의 ‘파우치’ 발언에 관한 사적 해명에 동원했다. 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마치 시청자를 조롱이라도 하듯 얼굴에는 웃음을 띤 채 “어제(7일)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면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 제품명 역시 파우치”라며 거짓 변명을 늘어놓아 시청자들의 화를 돋웠다. 해당 보도가 법정제재까지 이어진 이유다. 

 

한심한 궤변은 오늘 방송소위 의견진술에서도 이어졌다. 사측 대표로 참석한 이재원 취재주간은 의견진술에서 외신에서 ‘모두’ 파우치라 표기했다는 부분에서 ‘모두’라는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파우치 제품을 파우치라고 부른 것은 일단 문제가 없다라고 본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문제가 된 대담 이튿날 보도 또한 ‘파우치’와 관련한 기사가 많이 나오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어설픈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명품백, 디올백이라 쓰던 상황에서 파우치 박만 굳이 ‘파우치’, ‘외국회사의 조그마한 백’이라 축소한 의도를 시청자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청자를 우습게 보는 것인가! 그걸 의견이랍시고 방심미위에서 떠든 KBS 간부들은 뭐 하는 인간들인가! 이 따위 파렴치한 변명이 통하리라 보는 것인가! 방미심위 위원마저도 사측의 의견진술에 대해 파우치 명칭을 몰라서 국민의 알려줘야 한다는 건 교만스러운 태도라는 아니냐며 파우치라는 표현에 대해서 비난 여론이 일고 논란이 될 때 과연 파우치라는 거를 몰라서 그런 논란이 일었다고 생각하냐 따져 묻지 않았는가! 

 

이번 사안의 핵심은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앵커라는 자가 거짓 해명까지 앞세우며 대통령과 영부인에 관련된 의혹을 축소한 것도 모자라, 공영방송의 메인뉴스를 자신의 불공정 방송 해명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파우치 박장범의 사적 방송을 제지못한 당시 KBS 뉴스의 시스템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파우치 박장범의 책임이 그 누구보다 무겁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미심위 제재는 사실상 파우치 박장범 본인의 리스크가 KBS 전체의 리스크로 확대된 꼴이다. 

 

그럼에도 정작 문제의 당사자 파우치 박장범은 ABU 회의 참석을 핑계로 마카오로 해외 출장을 떠났다. 국회 결산 등에서 자신의 ‘파우치’ 발언에 대해 전혀 창피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했던 게 누군가? 바로 박장범이다. 파우치 박은 자신의 발언이 부끄럽지 않다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로 직접 의견진술을 해야하는 게 옳지 않은가! 출장을 핑계삼아 뒤로 숨는 것이 파우치 박장범다운 처세인가? 

 

만약 이번 의견진술 이후 방미심위가 법정제재를 최종 의결한다면 KBS에는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방미심위 결정사항전문을 방송해야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방미통위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다. 파우치 박에 의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파우치 박장범에게 촉구한다. 파우치 박, 본인의 리스크를 KBS 전체의 리스크로 만든 당신은 사장 자격이 없다. 그동안 사장이랍시고 제대로 한 일이 뭐가 있는가! 경영을 제대로 했는가! 공영방송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개선했는가! 사장놀음하며 여행유튜버처럼 해외 돌아다닌 일 외에 파우치 박이 한 일이 뭐가 있는가! 그런데 이제 회사에 피해까지 입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가! 공영방송 생명 그만 갉아 먹고 사장 자리에서 내려와라!

     

 

2026년 5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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