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142호] 길환영, 제작에도 사사건건 개입! - '심야토론' 여론조작 수준으로 개입, 통제
[특보 142호] 길환영, 제작에도 사사건건 개입! - '심야토론' 여론조작 수준으로 개입, 통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4.06.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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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제작에도 사사건건 개입!

 

- <심야토론>, <진품명품>, <추적60분> 등에 전방위적 개입 폭로

- 2012년 <심야토론> 개입 조사자료 원문 공개

- 조합, 길환영 사장 방송법 위반 검찰 고발 예정

 

 

<심야토론> 여론조작 수준으로 개입, 통제

지난 화요일 밤, 최근 보직사퇴를 했던 장영주 CP(기제국)가 길환영 사장의 방송 개입을 상세히 밝히는 글을 코비스에 게시했다. 순식간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고, 글이 올려진 지 1시간 40여 분 만에 법무실(실장 안희국)은 글을 삭제해버렸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코비스는 더욱 들끓었다.

장영주 CP가 폭로한 길환영 사장의 방송 제작 개입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생방송 심야토론> 개입

<심야토론>의 CP가 됐을 때(2013년 1월∼4월 담당) 아이템, 출연자를 CP도 결정 권한이 없이 보고하고 결정. 아이템이 좌절될 것을 대비해 2,3안 까지 준비함. 주제는 대부분 여권에 유리한 방향이었음. 지시를 내린 사람은 바로 길환영 사장. <심야토론> 담당 3달 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음.

2. 김동우 아나운서 건

올 3월 봄 개편만 되면 <진품명품> 사태가 해결되리라 기대했음. 하지만 결국 관련 PD, 국장, 심지어 본부장까지 경질됨. 이 사건의 한 당사자는 사장께서 이 건으로 청와대에 끈을 대는 일에 성공했다고 본인에게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음.

3.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행정소송 건

담당 변호사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던 행정소송건, 행정심판을 철저히 준비함. 그러나 사장이 반대해 결국 무산됨. 이후 누가 사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무산되었다는 발언을 했느냐를 가지고 그 발설자 색출에 나서기까지 함. (안희국) 법무실장이 누구를 보호해달라고 본인에게 말하기까지 했음.

 

부사장 시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사건의 전말

길환영 사장이 본부장을 하던 2010, 2011년 <심야토론>의 편향성 시비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여권에 유리한 아이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패널 구성에서도 여·야/보수·진보를 동수로 맞추지 않고 3:2나 4:1, 심지어는 전원을 여당·보수 성향 인물로 구성하는 일이 허다했다.

(2011.1.27. KBS본부 노보 29호 <생방송 심야토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http://www.kbsunion.net/278 참고)

그가 부사장이 된 이후인 2012년, 길환영 부사장이 <심야토론>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길 부사장이 담당 EP(부장)에게 전화로 지시를 했고, EP가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2012년 7월 13일 공정방송위원회에서 노측이 이 사실을 추궁하자 길환영 부사장은 전화를 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내용에 간섭하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조합이 공방위 전에 다큐국의 PD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길환영 부사장이 사실상 <심야토론>의 아이템과 패널 선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개입하고 있다는 수 많은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래는 당시 조사 자료의 원문이다. (일부 인사들은 익명으로 표기함).


 

길환영 사장의 <심야토론> 개입 제보, 취재 내용

- 제 20차 공정방송위원회(2012. 7. 13) 준비 자료

 

A PD-당시 CP 000, EP 000가 아이템을 2,3개 정도로 추리면 국장도 배제(?)한 채 부사장이 직접 아이템을 낙점했다고 한다.

 

B PD-심야토론 아이템 결정라인은 2개가 있다. 통상적인 제작진-CP-EP-국장-본부장 라인이 있고 비선 라인이 있다. CP, EP-부사장 라인이 그것이다.

 

C PD-논란의 당사자인 현 심야토론 EP 000가 한 PD에게 자기가 보기에도 심하다고 토로했다.

 

D PD-국장, 본부장도 발언권이 없다고 한다. 직접 본부장이 그런 말을 한 적도 있다. 아이템은 부사장이 최종 결정한다.

 

E PD 등 복수-당시 담당PD는 CP, EP와 이 문제를 두고 충돌이 벌어졌고 이후 심야토론 제작에서 배제됐다.

 

F PD 등 복수-오월 중순에서 하순,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장소에서 수차례 000 EP가 심야토론 아이템 관련해서 부사장과 통화하는 것을 목격, 심지어 EP는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D PD 등 복수-다큐국의 대다수 PD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파업 중반 이후 노골적으로 이러한 제작자율성 침해가 이루어졌다.

 

 

길환영 사장 방송법 위반. 검찰 고발 예정.

장영주 CP의 폭로로 길환영 사장의 <심야토론> 개입에 대한 더욱 확실한 증거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해 방송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방송법 제 4조 2항을 위반한 것이다. 방송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편성규약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조합은 길환영 사장의 방송 독립성 침해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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